‘한국의 스위스’에서 즐기는 힐링 야구···인제군 1박2일 대회 내달 1일 플레이볼

김세훈 기자 2024. 5. 23.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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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야구단 선수들이 지난해 열렸던 경향신문과 함께하는 2023 ‘인제군 1박2일 야구대회’ 시상식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최상기 인제군수(가운데), 이기호 인제체육회 회장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정지윤 선임기자



사회인 야구팀이라면 누구나 참여하기를 원하는 인제군 1박2일 사회인 야구대회가 오는 6월 1~2일 열린다.

‘2024 경향신문과 함께 하는 인제군 1박2일 사회인 야구대회’는 강원도 인제군 야구장에서 이틀간 벌어진다. 총 12개팀이 참가해 첫날 팀당 2경기씩을 치러 예선 순위를 가린 뒤 둘째 날 순위 결정전을 치르는 방식이다. 모든 팀이 이틀 동안 총 3경기를 치른다. 인제군 관계자는 “1박2일 또는 2박3일 동안 팀원들이 함께 머물면서 야구도 하고 팀워크도 다진다”며 “그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한 동호인들이 맘껏 경기에 뛸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12개팀 중 인제군 군인팀(더블 드래곤즈)을 제외한 11개팀은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에서 모인 팀들이다. 119소방야구단(전국), 라바연예인야구단(고양), 청개구리야구단(인천), 두잇딩(부천), 지구라트(수원·용인), 팀 네이버스(화성), 베이거스(광명), 부디스(인천), 엄팀(남양주·구리), 판타지아(부천), M.O.J 드래곤즈(과천)다. 기존 출전한 팀들이 기꺼이 출전 의사를 밝히면서 팀 모집도 짧은 시간에 마감됐다. 출전비는 팀당 30만원이다.

이중 119소방야구단, 라바연예인야구단, 청개구리야구단, 두잇딩은 지난해 4강에 오른 강팀이다. 소방공무원으로 구성된 119야구단은 지난해 5년 만에 인제군 1박2일 대회 정상에 올랐다. 당시 ‘디펜딩 챔피언’이었던 라바연예인야구단은 대회 사상 첫 2연패 달성에 실패했다. 두 팀이 벌이는 승부가 큰 관심을 끌게 됐다.

인제군 1박2일 야구대회에 참가하는 각 팀 대표자들이 경향신문 본사에서 최근 열린 대표자 회의를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팀당 3경기가 보장된다. 1차전에서 승리한 팀은 2차전에서 다른 1차전에서 이긴 팀과 맞붙는다. 1차전에서 진 팀은 2차전에서 역시 다른 1차전에서 패배한 팀과 싸운다. 이렇게 첫날 팀당 2경기씩을 모두 치르면 2승팀 세 개, 1승1패팀 여섯 개, 2패팀 세 개가 나온다. 전적, 세부 항목 순위에 따라 1위부터 12위까지 예선 순위가 가려진다. 다음 날에는 11위-12위, 9위-10위 등 순위에 따라 맞붙는 순위 결정전을 통해 최종 순위를 결정한다. 인제군 팀을 제외한 11개팀 중 절반 정도는 2박3일 동안 가족과 함께 인제군에서 숙박한다. 인제는 한국의 스위스로 불릴 만큼 자연 환경이 좋고 공기질도 좋다.

시상품도 풍족하게 마련됐다. 인제군은 우승팀, 준우승팀, 3위팀에게 지역 특산품을 부상으로 제공한다. 대회 최우수선수(MVP), 홈런왕, 타격왕, 다승왕, 평균자책점 1위 등 5개 부분에 대한 개인 시상품도 인제군 특산품으로 준비됐다. 18경기마다 게임 MVP에게 주어지는 특산품도 있다. 여기에 대회 후원사인 왓베이스볼은 홈런을 친 선수에게 배팅 장갑을, 홈런존을 넘긴 선수에게는 야구 배트를 상품으로 내놓았다. 대회 영상은 스포비 홈페이지를 통해 생중계된다. 생중계 영상은 비디오 판독에도 활용된다. 경기별 하이라이트 영상도 게재된다. 심판진은 2심제이며 결승전만 4심제로 운영된다.

인제군은 강원도민체육대회를 유치하기 위해 야구장 인근에 대형 스타디움을 건립하고 있다. 이와 맞춰 야구장도 시설이 보완되는 등 더욱 깔끔하고 깨끗하게 정리됐다. 인제군체육회 관계자는 “야구장을 대대적으로 리모델링해 야구하는 환경을 개선했다”며 “사회인 야구팀들이 인제군에 머물면서 야구도 맘껏 하고 좋은 추억도 많이 만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세훈 기자 sh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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