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만닉스’ 돌파했다…엔비디아 호실적에 하이닉스 52주 신고가

[사진출처 = SK하이닉스]

SK하이닉스가 미국 반도체기업 엔비디아의 ‘깜짝 실적’에 힘입어 장 초반 20만원대를 돌파했다.

23일 오전 9시 40분 현재 SK하이닉스는 전일 대비 2800원(1.42%) 오른 20만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 주가가 20만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주가는 20만4000원까지 치솟으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날 강세는 엔비디아가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1분기 실적을 발표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에 고대역폭 메모리(HBM) 공급하고 있어 엔비디아 수혜주로 분류된다.

22일(현지시간) 엔비디아는 올해 회계연도 1분기(2∼4월) 매출이 260억4000만달러(35조6000억원), 주당 순이익은 6.12달러(8366원)이라고 밝혔다.

시장조사기관 LSEG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 246억5000만달러, 5.59달러를 상회한 수준이다. 1년 전과 비교하면 매출은 262% 급등했고 주당 순이익은 4.5배 늘었다.

아울러 10 대 1 주식 액면분할 계획도 전했다. 엔비디아 주가는 시간외거래에서 6% 넘게 상승해 1000달러를 넘어섰다.

이민희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전세계 인공지능(AI) 서버 인프라 투자 사이클이 진행 중인 가운데 엔비디아 핵심 공급망 업체인 SK하이닉스의 수혜가 지속됨과 동시에 주가 리레이팅 흐름이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