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 사우디 아미랄 석유화학에 PF금융 10억달러 제공

공준호 기자 2024. 5. 23.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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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출입은행은 현대건설이 수주한 사우디아라비아 아미랄(Amiral) 석유화학설비 건설사업에 10억 달러 규모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금융을 제공한다고 23일 밝혔다.

아미랄 프로젝트는 사우디아라비아 동부 주바일(Jubail) 산업단지에서 운영 중인 정유설비를 확장하여 석유화학설비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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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은행 CI

(서울=뉴스1) 공준호 기자 = 한국수출입은행은 현대건설이 수주한 사우디아라비아 아미랄(Amiral) 석유화학설비 건설사업에 10억 달러 규모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금융을 제공한다고 23일 밝혔다.

PF는 프로젝트의 미래현금흐름을 대출금 상환재원 기반으로 하고, 프로젝트 자산 등을 담보로 해당 프로젝트를 건설자금을 조달하는 금융기법이다.

아미랄 프로젝트는 사우디아라비아 동부 주바일(Jubail) 산업단지에서 운영 중인 정유설비를 확장하여 석유화학설비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세계 최대 국영 석유회사인 사우디 아람코(Saudi Aramco)와 프랑스 토탈에너지(TotalEnergies)가 만든 합작법인 사토프(SATORP)가 발주한 사업으로, 총 사업비만 약 148억 달러에 이른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6월 올레핀 생산설비 패키지 및 유틸리티설비 패키지를 총 51억 달러에 수주했다. 그동안 한국기업이 수주한 사우디아라비아 사업 중 최근 삼성E&A와 GS건설이 수주한 파딜리 가스증설 사업(72억 달러)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큰 규모다.

수은은 지난 2010년 이번 석유화학설비와 연계된 정유설비 사업 지원한 이래 아람코와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해 왔다. 이런 사우디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사업 입찰 초기부터 수은은 발주처에 여신의향서를 발급하고 적극적인 금융지원 의사를 표명하는 등 한국기업이 이번 프로젝트를 수주하는데 물꼬를 텄다.

앞서 수은은 사다라(Sadara) 석유화학설비, 마리골드(Marigold) 석유화학설비 등 아람코 발주사업 총 5건에 대해 총 20억 달러의 PF금융을 지원한 데 이어 지난해 3월엔 60억 달러 규모의 기본여신약정(F/A)도 체결했다.

수은이 아미랄 프로젝트에 제공하는 PF금융은 한국기업의 공사대금 결제에 활용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국내 90여 개 중소·중견기업의 기자재를 포함하여 약 6억달러 상당의 국산 제품과 용역이 수출되는 등 높은 외화 획득 효과가 기대된다고 은행 측은 설명했다.

수은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지난해 10월 한-사우디 정상회담 공동선언문에 명시된 핵심 협력사업으로, 금융지원을 통해 우리 정부의 사우디 경제협력강화 정책에 부응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아람코와 체결한 기본여신약정(F/A) 등을 활용하여 추후 발주 예정인 중동 사업들도 한국기업이 수주할 수 있도록 교두보 역할을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수은은 지난 1월 '사우디 데스크'를 설치하고 기업상담, 사업 초기 금융협의, 발주처 네트워크 관리 등 중동 프로젝트 수주지원을 위한 다양한 업무를 수행 중이다.

zer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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