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사상 최대 분기 매출…10대 1 액면분할

김은정 디지털팀 기자 2024. 5. 23.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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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대장주인 엔비디아가 올해 1분기 사상 최대 규모의 분기 매출을 달성했다.

엔비디아는 2분기 실적에도 강한 자신감을 드러내며 주당 1000달러에 육박하는 주식을 내달초 분할한다고 발표했다.

실제 AI칩을 포함하는 엔비디아의 데이터센터 사업 부문의 1분기 매출은 지난해보다 427% 급증한 226억 달러로, 전체 매출의 87%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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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반도체 시장 호황에 매출 262%↑…내달초 액면분할
시장외 거래서 5% 이상 급등, 1000달러 돌파하기도

(시사저널=김은정 디지털팀 기자)

엔비디아는 22일(현지 시각) 장 마감 후 공개한 2024 회계연도 1분기(2∼4월) 실적을 통해 매출 260억4000만 달러(한화 35조6000억원), 주당 순이익 6.12달러(8366원)를 각각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분기 기준으로 이번 1분기 매출은 사상 최대 규모다. ⓒ AFP=연합뉴스

인공지능(AI) 대장주인 엔비디아가 올해 1분기 사상 최대 규모의 분기 매출을 달성했다. 엔비디아는 2분기 실적에도 강한 자신감을 드러내며 주당 1000달러에 육박하는 주식을 내달초 분할한다고 발표했다.

엔비디아는 22일(현지 시각) 장 마감 후 2024 회계연도 1분기(2∼4월) 매출 260억4000만 달러(한화 35조6000억원), 주당 순이익 6.12달러(8366원)를 각각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조사기관 LSEG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246억5000만 달러)도 상회하는 수준으로, 사상 최대 규모다. 매출은 1년전 같은 기간과 비교해선 매출은 71억9000만 달러에서 262%나 급등했고, 주당 순이익은 1.09달러에서 4.5배 상승했다.

엔비디아의 호실적 배경으로는 'AI 반도체 시장 호황'이 꼽힌다.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아마존 등 대형 회사가 AI 개발에 필요한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를 구매하면서 매출이 증가세를 견인했다.

엔비디아 최고재무책임자(CFO)인 콜레트 크레스는 "(엔비디아의 핵심 AI 칩인) H100 그래픽처리장치(GPU)가 포함된 우리의 '호퍼' 그래픽 프로세서 출하가 많이 늘어났다"며 "대형 클라우드 제공업체들이 엔비디아 AI 인프라를 대규모로 설치하고 확대하면서 강력한 성장을 지속했다"고 밝혔다.

실제 AI칩을 포함하는 엔비디아의 데이터센터 사업 부문의 1분기 매출은 지난해보다 427% 급증한 226억 달러로, 전체 매출의 87% 차지했다. 엔비디아의 전통 분야인 게임 그래픽처리장치(GPU) 부문의 매출은 같은 기간 18% 늘어난 26억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엔비디아는 올 2분기(5∼7월) 매출을 280억 달러 수준으로 예측했다. 이는 LSEG가 집계한 월가 전망치인 266억1000달러를 웃도는 규모다.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도 성명에서 지난 3월 공개한 차세대 AI 칩 블랙웰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다. 블랙웰은 올 하반기 출시를 앞두고 있다. 황 CEO는 "차세대 AI GPU가 더 많은 성장을 이끌 것"이라며 "우리는 다음 성장의 물결(next wave of growth)을 맞이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엔비디아는 보통주 10대 1의 액면분할 계획도 전했다. 다음달 6일까지 엔비디아 주식을 보유한 투자자들은 다음날인 7일 장 마감 후 보통주 9주를 추가로 받게 될 예정이다. 한편 엔비디아 주가는 전날 종가 대비 0.46% 하락했다. 그러나 호실적과 액면분할 발표 소식에 시간외거래에서 5% 이상 급등했다. 현지 시각 22일 오후 6시 기준 현재 엔비디아 주가는 처음으로 1000달러를 돌파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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