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인도에 ‘전자칠판’ 1만대 공급…100억弗 에듀테크 정조준

2024. 5. 23.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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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전자칠판 및 IT 솔루션을 앞세워 고속 성장하는 인도 에듀테크(EduTech)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LG전자는 지난해까지 최근 3년간 인도 오디샤(Odisha)주 내 공립 고등학교 2900여곳에 'LG 전자칠판(LG CreateBoard)' 1만여대를 공급했다고 23일 밝혔다.

조주완 LG전자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6월 인도법인을 방문해 전자칠판 및 IT 솔루션을 활용한 에듀테크 등 다양한 신사업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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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디지털 교육 인프라 확대…전자칠판 공급↑
LG, 차량에 전자칠판 싣고 고객 찾아가 마케팅
인도 오디샤주 소재 럭세와르(Laksheswar) 공립 고등학교에서 LG 전자칠판을 활용해 수업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 [LG전자 제공]

[헤럴드경제=김현일 기자] LG전자가 전자칠판 및 IT 솔루션을 앞세워 고속 성장하는 인도 에듀테크(EduTech)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LG전자는 지난해까지 최근 3년간 인도 오디샤(Odisha)주 내 공립 고등학교 2900여곳에 ‘LG 전자칠판(LG CreateBoard)’ 1만여대를 공급했다고 23일 밝혔다. 오디샤주는 인도 정부가 지정한 3대 IT 투자지역 중 한 곳이다. 세계기술센터(World Skill Center)를 설립하는 등 적극적으로 인재 양성을 추진하고 있다.

오디샤주 소재 럭세와르(Laksheswar) 공립 고등학교의 프라마트 나트 데(Pramath Nath Dey) 교장은 “LG 전자칠판을 활용해 학생들의 수업 효율을 높이는 것은 물론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로 높은 수준의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인도 내 공급된 전자칠판은 연평균 약 80%씩 늘어나고 있다. 인도가 지난 2015년부터 ‘디지털 인도(Digital India) 정책’을 시작하면서 그 일환으로 공공기관 및 학교와 협력해 디지털 교육 인프라를 적극 확대한 결과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스태티스타는 인도 에듀테크 시장이 지난 2020년 약 28억달러에서 2025년 약 104억달러까지 연평균 3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LG전자도 이에 맞춰 지난해 말 B2B인도사업실을 B2B인도사업담당으로 격상하며 인도 B2B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조주완 LG전자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6월 인도법인을 방문해 전자칠판 및 IT 솔루션을 활용한 에듀테크 등 다양한 신사업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조 CEO는 고객경험 혁신 기반의 신규 사업기회를 발굴하고, 프리미엄 가전 및 맞춤형 서비스 전략 고도화 등 현지화 전략을 강조한 바 있다.

올해로 인도 진출 27년째인 LG전자는 판매법인·생산법인·R&D센터까지 ‘현지 완결형 사업구조’를 구축했다. 특히 마을 단위로 거주하는 인도의 특징을 고려해 차량에 전자칠판을 싣고 주요 지역 내 고객을 직접 찾아가 실제 사용법과 장점 등을 소개하는 ‘Demo van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이는 현지 고객들의 신뢰 확보와 차별화된 LG만의 강점을 알리는 데 기여하고 있다.

LG 전자칠판(모델명 TR3DK)은 화면 내 간단한 조작만으로 칠판·영상·프레젠테이션 자료 등으로 전환할 수 있고, 도형·도표 등 다양한 교육용 템플릿을 제공해 수업 효율성 제고를 기대할 수 있다. 대화면 터치스크린은 최대 40곳의 멀티 터치를 지원한다. 탑재된 ‘LG CreateBoard Share’ 앱을 활용하면 최대 9개의 화면을 동시에 보며 수업 중 학생들의 결과물을 공유할 수 있어 유용하다.

전홍주 LG전자 인도법인장은 “빠르게 성장하는 인도 시장에서 LG전자만의 차별화된 교육 솔루션으로 새로운 ‘미래 교육’ 경험을 제공하는 한편, B2B 에듀테크 시장을 적극 공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joz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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