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네스코, AI 윤리 플랫폼 함께 만든다
LG AI 연구원은 지난 22일 AI 서울 정상회의가 열린 서울 성북구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서 유네스코와 ‘AI 윤리 글로벌 온라인 공개강좌(MOOC) 사업 공동 추진을 위한 협약식’을 진행했다고 23일 밝혔다.
LG AI연구원과 유네스코는 내년 말 공개를 목표로 올해 중 국제 전문가들로 구성된 자문 그룹을 꾸리고 AI 윤리 교육 코스 개발을 시작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유네스코는 AI의 윤리적 사용에 대한 첫 국제 표준인 ‘AI 윤리 권고’를 기반으로 LG와의 협업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유네스코는 전 세계의 교육·과학·문화 협력을 위해 설립된 유엔의 전문기구다. 2021년 11월에 열린 41차 유네스코 총회에서 ‘AI 윤리 권고’를 채택했다. AI 윤리에 대한 최초의 세계적 표준 지침이다. LG AI연구원도 2022년 AI 윤리원칙을 발표한 바 있다.
LG AI 연구원과 유네스코는 함께 개발한 교육 프로그램 콘텐츠를 유네스코가 운영하고 있는 ‘AI 윤리·거버넌스 플랫폼’을 통해 무상으로 제공한다.
이와 함께 산업과 정책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구성하기 위해 각국 정부, 기업, 학계, 시민사회 등 이해관계자들의 AI 윤리 실천 사례를 공모한 후 우수 사례를 선정할 예정이다.
김수현 유네스코 아태지역사무소장은 “유네스코와 LG AI연구원은 프로젝트를 함께 수행하면서 단순히 과정을 개발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AI의 윤리적 실천을 위한 글로벌 커뮤니티를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소장은 “이 프로젝트는 AI 기술의 책임 있는 개발과 배치를 촉진하고 지리적, 부문적 경계를 뛰어넘는 윤리적 혁신 문화를 조성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배경훈 LG AI연구원장은 “AI 안전성을 위해 AI를 연구하고 정책을 입안하는 사람들의 AI 윤리 인식 증진이 필요하다”며 “이번 MOOC 사업이 전 세계 AI 전문가와 정책가들의 AI 윤리 역량 강화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상범 기자 ksb1231@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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