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기록관, 화재·침수로 훼손된 기록물 '복원' 역량 높인다

성소의 기자 2024. 5. 23.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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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나 침수 등 재난으로 훼손된 기록물을 응급복원하는 방법에 관한 교육이 23일 진행된다.

행정안전부 대통령기록관은 이날 세종시 소재 대통령기록관에서 대통령기록물 생산기관을 대상으로 훼손된 기록물의 응급복원 교육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침수나 화재 등 다양한 재난으로 인한 종이 문서류 훼손, 전자매체의 장애·오류 상황에서 응급복원 등 신속한 조치를 위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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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 기관 기록물 관리 담당자 대상 기록물 복원 교육
[세종=뉴시스] 수해로 인한 문서기록물 손상 복구 예시. (자료=대통령기록관). 2024.05.2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성소의 기자 = 화재나 침수 등 재난으로 훼손된 기록물을 응급복원하는 방법에 관한 교육이 23일 진행된다.

행정안전부 대통령기록관은 이날 세종시 소재 대통령기록관에서 대통령기록물 생산기관을 대상으로 훼손된 기록물의 응급복원 교육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침수나 화재 등 다양한 재난으로 인한 종이 문서류 훼손, 전자매체의 장애·오류 상황에서 응급복원 등 신속한 조치를 위해 마련됐다.

이번 교육은 전문인력 부족으로 기록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통령 자문기관 담당자들의 대응 역량을 높이기 위해 실무교육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교육에는 국민통합위원회,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아시아문화중심도시조성위원회,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국가물관리위원회,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 경제사회노동위원회, 국가건축정책위원회 등 8개 기관이 참여한다.

먼저 현장 피해를 재현한 사본문서로 침수나 화재 피해를 입은 종이문서 복원 방법에 대한 실습을 진행한다.

교육생들은 기록물 복원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기 위해 재난이 발생하면 대피공간으로 이동한 후 응급복원 키트 도구를 이용해 강도가 약해진 기록물을 조심스럽고 신속하게 복구하는 과정을 훈련한다.

이 과정에서 기록물 복원은 재난 발생 48시간 이내 조치 가능한지 판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시간 내 처리가 어려운 경우에는 곰팡이가 발생하지 않도록 냉동 보관 후 차례대로 자연해동한 후 처리하는 것이 좋다.

대통령기록관은 이런 식의 문서류 재난 피해 기록물 응급조치에 관한 강의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교육참여 기관에는 실습 과정에서 활용한 응급복원 키트도 무상 배포한다.

응급복원 키트는 재난 대비를 위해 현장 응급조치를 할 수 있도록 한 물품으로 구성됐다. ▲작업자 보호도구 ▲복원용 세척·오염제거 도구 ▲기록물 건조 및 포장도구 ▲피해상황 기록도구 등 46개가 있다.

이번 교육과정에는 전자매체와 전자파일 등 전자기록물의 장애·손상·오류와 복구 방법도 포함된다.

오염과 흠집 등 손상된 전자매체의 클리닝과 전문 프로그램을 이용한 데이터 복구, 전자기록물 오류 발생을 막기 위한 사전조치, 디지털포렌식에 관한 전문교육 등이 진행된다.

디지털포렌식 기술의 필요성에 대해 이해를 돕기 위해 2017년부터 대통령기록관에서 운영 중인 ‘디지털포렌식실’을 견학하고, 전자기록물의 오프라인 이관 현장과 복구 장비·시설에 대한 교육도 진행된다.

대통령기록관은 앞으로도 기록물 관리 담당자들의 긴급 상황 대처능력을 높이기 위한 교육을 진행하는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so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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