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재단, '2024년 GS칼텍스 참사람상' 시상

황태종 2024. 5. 23.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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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재단은 위험한 상황에 처한 이웃들을 헌신적으로 구조한 시민들을 선정해 '2024년 GS칼텍스 참사람상'을 시상했다고 23일 밝혔다.

수상자는 선장 김진우 씨, 여수시청 직원 심대원 씨, 통신 설비 기사였던 고 곽한길 씨 등 3명으로, GS칼텍스재단은 구조 현장의 위험성, 구조 대상자의 피해 우려 수준, 구조활동의 신속성 및 효과성, 사회적 귀감 정도 등을 고려해 수상자를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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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박한 상황의 교통사고자 돕던 고 곽한길씨 등 3명
GS칼텍스재단은 지난 22일 전남 여수시 소재 GS칼텍스 예울마루에서 '2024년 GS칼텍스 참사람상' 시상식을 가졌다고 23일 밝혔다. 사진은 (왼쪽부터) GS칼텍스재단 김창수 상임이사, 수상자인 김진우 씨·심대원 씨·고(故)곽한길 씨 가족, GS칼텍스재단 신병은 이사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 GS칼텍스재단 제공

【파이낸셜뉴스 여수=황태종 기자】GS칼텍스재단은 위험한 상황에 처한 이웃들을 헌신적으로 구조한 시민들을 선정해 '2024년 GS칼텍스 참사람상'을 시상했다고 23일 밝혔다.

수상자는 선장 김진우 씨, 여수시청 직원 심대원 씨, 통신 설비 기사였던 고 곽한길 씨 등 3명으로, GS칼텍스재단은 구조 현장의 위험성, 구조 대상자의 피해 우려 수준, 구조활동의 신속성 및 효과성, 사회적 귀감 정도 등을 고려해 수상자를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먼저, 선장 김진우 씨는 지난해 10월 26일 여수시 화정면 상화도와 하화도 사이 해상에서 암초에 걸려 좌초된 어선에서 300~400미터 떨어진 지점에 위치해 있다가 신속히 구조에 나서 탑승자 20명과 바다에 빠진 2명을 포함해 22명 전원을 구조했다.

여수시청 직원인 심대원 씨는 지난 3월 25일 여수시 신월동 국동항 인근 행정선에서 근무 중 CCTV로 10대 여학생이 바다에 뛰어드는 것을 목격한 후 동료에게 119신고를 부탁하고 직접 바다에 뛰어들어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

통신 설비 기사였던 고 곽한길 씨는 지난 1월 31일 새벽 일을 마치고 귀가하던 중 경부고속도로 천안분기점 부근에서 전복된 사고 차량을 목격하고 불이 붙은 차량 안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는 운전자를 구조하던 도중 미처 사고 차량을 발견하지 못한 16t 화물차의 추돌사고로 숨졌다. 숨진 고인은 여수 돌산 도실마을 출신으로 타인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생명의 위험을 무릅쓰고 헌신했기에 특별히 수상자로 선정됐다.

앞서 GS칼텍스재단은 지난 2020년 'GS칼텍스 참사람상'을 제정해 여수, 순천, 광양 지역에서 타인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헌신하거나 사고를 예방하는데 기여한 이들, 사회에 귀감이 될 만한 선행을 펼친 이들에게 수여하고 있다.

최초 수상자로 지난 2021년 돌산대교 해상에서 추락자를 구조하기 위해 직접 바다에 뛰어들어 구조활동을 펼친 이태규 씨가 선정했으며, 지난해의 경우 화재 발생 아파트에서 장애인을 업고 대피시킨 시민 등 5명의 수상자를 선정해 시상했다.

GS칼텍스재단 관계자는 "얼굴도 모르는 이웃을 위해 용기 있는 행동을 보여준 숨은 의인들이 우리 사회가 따뜻한 에너지를 나누는 세상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기여하고 있다"면서 "특히 본인 생명을 바쳐 사고 현장을 돕다 고인이 되신 고(故) 곽한길 씨의 의로운 행동을 오래 기억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여수에 주요 생산시설을 두고 있는 GS칼텍스는 지난 2006년 GS칼텍스재단을 설립해 사회공헌활동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2012년 여수시 망마산(1단계)과 2019년 장도(2단계)에 걸쳐 완공된 GS칼텍스 예울마루는 GS칼텍스재단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사업으로, GS칼텍스는 시설 조성과 운영에 약 1500억원을 지원했다.

GS칼텍스 예울마루는 공연, 전시, 교육을 통해 지역민들에게 수준 높은 문화예술 관람 기회를 제공하고 있으며, 개관 이후 지난해 말 기준 1742회의 공연과 관람객 약 81만명, 165건의 전시와 관람객 약 45만명, 2097건의 교육 프로그램과 수강생 약 3만명 등 총 약 129만명의 지역민들이 GS칼텍스 예울마루를 찾았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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