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형욱 여전히 침묵...고용노동부 '예의주시'

김현서 2024. 5. 23.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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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듬컴퍼니'를 운영 중인 반려견 훈련사 강형욱이 갑질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고용노동부가 조사 착수 여부를 검토 중이다.

23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고용노동부는 현재 직원들에게 갑질, 폭언 등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강형욱 대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강형욱 대표는 사내메신저와 CCTV를 통해 직원을 감시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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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김현서 기자] '보듬컴퍼니'를 운영 중인 반려견 훈련사 강형욱이 갑질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고용노동부가 조사 착수 여부를 검토 중이다.

23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고용노동부는 현재 직원들에게 갑질, 폭언 등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강형욱 대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현재 피해자들의 공식적인 진정 제기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보듬컴퍼니의 관할지청인 고용부 의정부지청 관계자는 "언론보도가 계속 나오고 있어 감독이나 조사에 착수할지 검토 중이다"라고 밝혔다.

의정부지청 관계자는 "(회사가) 문을 닫는 상황이면 사실 입증부터 시작해서 조사가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면서 "폐업한다고 해서 조사를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한계점이 있을까 고민"이라고 말했다.

강형욱의 갑질 논란은 온라인 구직 사이트 '잡플래닛'을 통해 처음 알려졌다. 한 누리꾼은 '보듬컴퍼니' 재직 당시 강형욱 부부에게 지속적인 가스라이팅과 직장 내 괴롭힘을 당해 공황장애와 우울증에 시달렸다고 주장했다.

지난 20일에는 JTBC '사건반장'을 통해 그의 갑질 의혹이 수면 위로 떠올렸다. 전 직원 A씨는 "제일 기억에 남는 말이 '숨도 쉬지 말아라', '벌레보다 못하다. 그냥 기어나가라', '죽어라'다. 이런 이야기를 매일 들었다"라며 그의 폭언을 폭로했다.

또 다른 전 직원 B씨는 "(퇴직 당시) 강형욱 대표에게 카톡이 왔다. 급여 관련해서 할 말이 있다고 하더라. 증거를 남겨야겠다는 생각에 카톡으로 남겨달라 했더니 답이 없었다. 그러더니 급여날에 9670원이 들어왔다"라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직원 C씨는 회사 내 화장실 고장이 잦자, 강형욱 대표의 아내가 인근 카페 화장실을 이용하라고 지시했으며 시간대를 정해 다같이 화장실을 이용할 것을 강요했다고 폭로했다. 이에 전 직원들은 "사람 취급도 안 해주는 것 같다" 등의 이야기를 나눴다고 설명했다.

강형욱 대표는 사내메신저와 CCTV를 통해 직원을 감시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사무실에는 20개 이상의 CCTV가 설치됐으며, 현관이나 복도가 아닌 직원의 모니터를 향해 자리하고 있었다. 이에 한 직원은 "강형욱 대표의 휴대전화에는 9대의 CCTV 화면이 있었다"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강형욱 대표에 대한 폭로가 이어지고 있지만, 그는 수일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이에 금주 방송 예정이었던 KBS2TV '개는 훌륭하다'가 한차례 결방하는 피해를 입었다.

22일 한 매체는 강형욱이 자신의 채널을 통해 공식입장을 밝힐 예정이라고 보도했지만, 이날 강형욱의 입장표명은 없었다.

김현서 기자 khs@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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