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들은 이미 신청"…'1인당 4만원' 제주청년문화포인트 '불만' 폭주

강승남 기자 2024. 5. 23.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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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청년문화복지포인트 지원사업에 대한 도내 청년들의 불만이 터지고 있다.

제주도는 올해 처음으로 청년들의 문화향유 기회를 확대하고 지역 문화예술 활성화를 위해 19~39세 청년들에게 청년문화복지포인트 지원사업을 시행했다.

제주도는 지난 22일 오전 9시 제주도청 누리집 '고시·공고'란에 '2024년 제주청년 문화복지포인트 지원사업'을 공고했고, 2시간만에 조기 마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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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고 당일 1만명 선착순 접수 2시간에 마감
"신청자 중 공무원 비율 얼마나 되는지 궁금"
제주청년문화복지포인트 지원사업에 대한 도내 청년들의 불만이 터지고 있다. 제주도청 홈페이지 인터넷신문고 '제주자치도에 바란다'에 올라온 글 캡쳐 화면./뉴스1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제주청년문화복지포인트 지원사업에 대한 도내 청년들의 불만이 터지고 있다.

제주도는 올해 처음으로 청년들의 문화향유 기회를 확대하고 지역 문화예술 활성화를 위해 19~39세 청년들에게 청년문화복지포인트 지원사업을 시행했다.

소득수준에 관계없이 선착순 1만명에게 1인당 4만원을 지역화폐인 '탐나는전' 포인트로 지급한다.

제주도는 지난 22일 오전 9시 제주도청 누리집 '고시·공고'란에 '2024년 제주청년 문화복지포인트 지원사업'을 공고했고, 2시간만에 조기 마감됐다.

그러자 제주도청 홈페이지 '제주도에 바란다'에 신청을 하지 못한 청년들의 불만이 터졌다.

이모씨는 22일 오후 '제주청년문화복지포인트 지원 신청하기 정말 어이 없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이씨는 "신청 사이트는 접속도 되지 않고, 제주도 문화정책과는 모두 통화중이더라"며 "공무원들은 미리미리 알아서 신청하고, 일반 사람은 잘 알지 못해서 못받는 이런 정책은 화만 나게 만드는 정책"이라고 지적했다.

강모씨는 "신청기간이 한달인데 2시간만에 마감됐다"며 "주변에 알아봤더니 이미 공무원 지인들은 소식통으로 벌써 오전에 했다고 하더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공고) 2~3일전부터 알려주던지, 좋은 취지로 시작했건만 누구를 위한건지 모르겠다"고 했다.

김모씨는 "소식이 느리고 알 수 없는 사람은 그냥 바보가 되고 아는 사람만 받을 수 있는 이런게 과연 정책이 맞냐"며 "솔직히 신청한 사람들 직업군중에 공무원이 얼마나 되는지 궁금하다"고 꼬집었다.

권모씨는 "어떤 정책이 공고 당일날 선착순으로 신청을 받아서 수행을 하는지 의문이 드는 행정처리"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공고 기간으로부터 신청기간이 짧고, 정확한 신청시작 시간을 공지하지도 않았다"며 "공무원 및 공무원 지인에게만 혜택이 돌아갔다는 의문을 제기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제주도는 향후 청년들의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더욱 확대하고 문화소비 주체로 성장할 수 있는 시책을 발굴하겠다는 입장만 내놨다.

ks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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