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훈 "총선백서, 한동훈 견제 위한 효과적 방법 아냐"

국민의힘 총선백서 특별위원회 위원장인 조정훈 의원이 "제가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을 견제할 이유도 없지만, 총선백서가 한 전 위원장을 견제하기 위한 효과적인 방법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조 의원은 오늘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이같이 밝히고, "저는 한 전 위원장이 당대표에 출마할 것이라는 생각도 못 했다"며 "제가 위원장을 맡았을 땐 본인이 선거 패배의 책임을 지고 사퇴한 바로 직후였다"고 언급했습니다.

한 전 위원장이 전당대회에 출마하는 것이 적절하냐고 보는지에 대해서는 "본인의 선택이라고 본다"고만 답했습니다.

앞서 조 의원이 '한동훈 책임론'을 총선 백서에 넣을 필요성이 있다고 밝힌 뒤, 본인의 당권 도전 가능성까지 시사하면서 논란이 계속되자, 조 의원은 전당대회 불출마 방침을 밝혔습니다.

총선백서 설문 문항이 '한동훈 책임론'을 강조하기 위해 설계됐다는 지적에는, "대통령실에 관한 질문이 더 많은 양과 강도로 들어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총선백서 발간 시기를 전당대회 이후로 미루자는 주장이 나오는 것에 대해서는 "한 사람이 총선참패 책임을 독박쓰게 만들 의도는 없고, 그럴 수도 없다고 생각한다"며, "발간 일정에 대해서는 여러 의견을 듣고 조만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조재영 기자(jojae@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4/politics/article/6600928_3643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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