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중 학폭 피해자 등장… "파바로티 '거짓', 무차별 폭행에 담배 심부름도"

김지현 기자 2024. 5. 23.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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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 뺑소니 혐의 등으로 논란의 중심에 선 가수 김호중(33)에게 고교 시절 학교폭력에 당했다는 피해자가 등장해 파장이 일고 있다.

유튜버 카라큘라는 22일 자신의 채널 '카라큘라 미디어'에 '피해자에게 사과 없는 개과천선 김호중'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고교 시절 김호중에게 학폭을 당했다는 피해자와의 인터뷰가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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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33) 씨가 21일 오후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조사를 마친 뒤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음주운전 뺑소니 혐의 등으로 논란의 중심에 선 가수 김호중(33)에게 고교 시절 학교폭력에 당했다는 피해자가 등장해 파장이 일고 있다.

유튜버 카라큘라는 22일 자신의 채널 '카라큘라 미디어'에 '피해자에게 사과 없는 개과천선 김호중'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고교 시절 김호중에게 학폭을 당했다는 피해자와의 인터뷰가 담겼다.

김호중의 경북예고 1년 후배였다는 A 씨는 "김호중이 2학년이고 내가 1학년이었을 당시 친구와 하교하고 있는데 (김호중이) 멀리서 '야'하고 불러 돌아보고 인사했다"며 "(그래도 자기한테) 오라고 해서 갔더니 '왜 인사를 안 하냐'고 해서 '인사했는데요'라고 답하자, '인사했는데요?'라고 되물으며 때리기 시작했다"고 운을 뗐다.

그는 "당시 김호중이 '내가 깡패인데'라면서 30분 이상을 일방적으로 무차별 폭행을 가했다"며 "(김호중은) 그 정도로 인성이 안 좋다. 평소에도 자기가 깡패라고 으스대고 다녔다. 제 친구 중에 김호중에게 안 맞은 애가 없었고, 담배 심부름도 많이 당했다"고 토로했다.

이어 "김호중이 경북예고에 있다가 김천예고로 갔는데, 거기서도 학폭 문제가 있었던 걸로 안다"며 "김호중이 뜨게 된 계기가 SBS 예능 프로그램 '스타킹'이었는데 당시 방송에서 할머니 얘기를 하면서 울었던 게 다 거짓이다. PD랑 짠 건지 작가랑 짠 건지 모르겠지만, 다 만들어진 스토리"라고 주장했다.

A 씨는 "이렇게 과거가 많은 사람이 버젓이 TV에 나와서 활동하는 게 정상적인가 하는 생각이 든다"며 "(김호중이) 진심으로 사과했으면 좋겠다. 어차피 진심 아닌 건 알지만, 그래도 흉내라도 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경북예고 재학 당시 김호중과 절친한 사이였다는 친구 B 씨도 영상에 등장했다. 그는 "예고 특성상 선후배 서열이 심해서 인사를 안 하면 학년 전체가 집합해 폭행당하는 일이 비일비재했다"며 "우리는 선배들에게 괴롭힘을 당해도 우리 대에서 끊자는 생각이 있어서 후배들에게 잘해줬는데, 김호중 혼자만 그랬다"고 밝혔다.

B 씨는 "김호중이 노래를 잘하고 실력이 좋으니, 학교로선 학교 이름을 알리는 졸업생이 됐으면 하는 마음에서 갱생시키자는 취지로 (학폭 사실을) 알면서도 지나치는 경우가 많았다"고 털어놨다.

김호중의 '깡패 생활' 의혹에 대해선 "그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B 씨는 "김호중이 '싸움을 잘하니, 아는 조폭이 있니' 등의 거짓말을 많이 했었다. 그런데 정작 싸울 일이 있으면 도망가는 스타일이었다"며 "깡패 생활 때문에 강제 전학을 당했다는 말도 있던데 사실이 아니다. 당시 학폭과 학교생활 불성실 등으로 벌점과 징계를 몇 번 당해 (강제 전학 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호중의 과거를 영화화한 '파바로티' 속 인물도) 캐릭터를 거짓말로 만든 거였다"며 "'스타킹'에 나와서 인터뷰하고 눈물 흘린 것도 다 거짓말"이라고 덧붙였다.

카라큘라는 "경상도 지역 조직폭력배를 관리하는 수사기관 종사자들에게 확인한 결과, 김호중의 조폭 활동 이력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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