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 혐의 벗은 재희 "왜 이렇게 눈물이 나는지..."

정승민 기자 2024. 5. 23.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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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사기 혐의로 수사를 받았던 배우 재희가 후련한 심경을 밝혔다.

지난 22일 재희는 SNS를 통해 '불송치(혐의 없음)'라 적힌 수사 결과 통지서 일부를 공개하며 사기 혐의를 벗은 심경을 밝혔다.

앞서 재희는 지난 2월 사기 혐의로 피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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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사기 혐의 피소

(MHN스포츠 정승민 기자) 최근 사기 혐의로 수사를 받았던 배우 재희가 후련한 심경을 밝혔다.

지난 22일 재희는 SNS를 통해 '불송치(혐의 없음)'라 적힌 수사 결과 통지서 일부를 공개하며 사기 혐의를 벗은 심경을 밝혔다.

재희는 "그저 사실이 아니기에 괜찮을 거라 생각했는데, 거짓이 현실이 돼 사람 하나 무너뜨리는 게 순식간이더라. 정말 너무 힘든 시간이었다"라며 "사랑하는 제 가족과 제 사람들이 아파하는 걸 봐야만 했고 모르는 이들에게 손가락질과 비난을 받아야 했고 진행되는 일들이 정지되거나 사라졌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도 재희는 "진실은 언젠가 밝혀지리라 믿고 기다리며 꾹꾹 참았다. 그리고 조사 끝에 진실을 밝혀주셨다"며 "절 믿고 끝까지 제 곁에 남아주신 분들, 응원해 주신 모든 분들, 진실을 밝히기 위해 노력해 주신 모든 분의 감사함 절대 잊지 않겠다"고 전했다.

이어 재희는 "좋은 작품으로 얼굴 보여주는 것으로 보답하라는 말씀 꼭 지키겠다. 앞으로도 제가 절대 잊지 않을 건 가족들의 눈물과 여러분의 응원"이라며 "이 글을 쓰면서 왜 이렇게 눈물이 나는지 모르겠다. 이제는 그만 울고 웃겠다. 변치 않고 보내주신 큰 사랑과 격려에 감사드리며 더욱 노력하는 배우 재희의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재희는 지난 2월 사기 혐의로 피소됐다. 지난해 2월 자신의 연기학원을 만들고 싶다며 약 6년간 함께 일한 매니저 A 씨에게 6천만 원을 빌려갔지만 이를 상환하지 않았고, 다른 소속사로 이적해 받은 전속계약금으로 빌린 돈을 갚겠다는 명목을 들며 A 씨가 근무하는 소속사에 전속계약 해지를 요구하기도 했지만 이후에도 채무 상환을 미루던 재희는 연락이 두절됐다는 명목이었다.

하지만 오히려 재희는 미정산 출연료를 받지 못했으며, A 씨의 앙심이 담긴 거짓이었음이 드러났다.

A 씨는 재희 전 소속사 대표였고, 2023년 1월 투자자와의 갈등 및 법적 다툼이 발생하자 재희의 전속계약 해지를 제안했다. 이 과정에서 재희는 미정산 출연료 7천만 원을 받지 못하고 전속계약이 해지됐고, A 씨도 소속사 대표직에서 물러났다. 이후 재희가 운영하는 아카데미에 찾아간 A 씨는 다시 한번 동업을 제안했으나 이를 거절한 재희에게 앙심을 품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소속사 제이그라운드는 "배우의 인격과 명예를 훼손하는 행위에 어떠한 선처나 합의 없이 강경 대응하고, A 씨를 상대로 허위사실 유포, 명예훼손, 무고죄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재희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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