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시그널]인터뷰 전문…박상수 “조정훈, 한동훈 질문에 답하지 말아야”·전지현 “메시지 관리 잘못”

2024. 5. 23.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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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변한 정치 – 박상수 전지현]
조급한 마음에 정책 쏟아내, 국민 눈높이와 정무적 평가 고려해야
속도감도 좋지만 국민 의견 귀기울여 제대로 정책 만들어야
직구 논쟁 속 '자유·안보' 보수의 가치 토론도 의미 있어
정치인이라면 국민과 소통해야, SNS 말라는 건 정치하지 말라는 것
한동훈, 정치권 진입 위한 소프트랜딩에 들어가
정책을 화두로 한동훈 본인이 능동적 주문하며 어젠다 던질 것
민생 이슈에 글 쓴 한동훈, 연락 했더니 "직구 많이 한다" 답 와
백서의 의미 많이 퇴색, 조정훈 의원이 메시지 관리 잘못해
2020년 민주당처럼, 시도당이 각 지역구 분석해서 백서 내야
조정훈 백서 특위 위원장답게 조금 더 무게 있게 해주셨으면
“한동훈 전 위원장이 가장 친윤일 거다.” 누가 대통령 지키기 반대할까
대통령 탈당 언급하는 사람들, 가장 큰 해당 행위 하는 것
대권 레이스 염두에 둔 홍준표, 한동훈 깎아내려 올라갈 생각 하나
이재명 대표, 대장동 특검에 ”저질 정치, 그러면 수사기관 왜 필요하냐” 했는데

[시그널픽 - 홍석준]
전당대회, 룰 논의되면 일사분란하게 진행될 것
수도권 당원 부족, 전대 민심 비율 높여서 보완 필요
이재명, 100만 유튜버…한동훈, SNS 활용 높여야
국힘 '본류'인 홍준표가 탈당 시사? 실수 있었을 것
한동훈 향한 홍준표 발언, 반복될수록 퇴색되고 희화화돼
당내 싸움, 기사화 많이 되니 유혹받기 쉬워
박주민 '특검 찬성' 편지, 국힘에 영향 없어
김웅 언급한 이탈표 10명? 실제 표결에선 훨씬 적을 것
민주당의 특검 공세에 휘말리지 말고 더 단호히 대처해야
우원식 선출, 민주당 살아있다는 것…추 단일화 과정서 독재화 도출
'수박 당도표'로 공천했던 민주당, 다시 한번 변질 확인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을 통해 확인해주세요.
* 인터뷰 내용을 인용 보도할 경우 프로그램명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본 방송 내용의 저작권은 채널A에 있습니다.

■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은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오전 8시~8시 50분까지 유튜브 ‘채널A 뉴스’ 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프로그램 :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오전 8시~8시 50분. 유튜브 ‘채널A 뉴스’)
◆진행 : 노은지 정치부 차장
◆출연 : 홍석준 국민의힘 의원, 전지현 변호사, 박상수 변호사

<변변한 정치>
▷ 노은지 : 채널A의 아침을 여는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저는 정치부 차장 노은지입니다. 오늘 하루 가장 중요한 정치권 신호 여기서 먼저 잡아 드립니다. 오늘의 첫 번째 신호, 더불어민주당이 당원 참여를 강화하기 위해 당원주권국을 신설할 계획입니다. 또 국회의장 경선 결과에 반발하는 당원들을 달래려 법제사법위원장에 추미애, 정청래 등 초강경 인사를 배치하는 방안도 검토하는 걸로 전해집니다.

두 번째 신호, 채상병 특검법 재표결이 28일로 확정되면서 야권에서는 국민의힘 이탈표 모으기에 한창입니다. 박주민 민주당 의원은 편지를 써서 보냈고 허은아 개혁신당 대표는 의원 이름을 하나하나 열거하면서 찬성표를 던져달라고 호소했습니다. <변변한 정치>에서 논란의 정치권 이슈를 분석해 보고요. <시그널Pick>은 홍석준 국민의힘 의원과 함께하겠습니다. 정치시그널, 지금 시작합니다.

매주 목요일의 코너입니다. <변변한 정치> 전지현 변호사, 박상수 변호사, 두 변호사와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 전지현 : 안녕하세요?

▶ 박상수 : 안녕하세요?

▷ 노은지 : 최근에 있었던 직구 논란부터 살펴 보겠습니다. KC 인증을 받은 제품만 구매를 할 수 있게 하겠다, 검토하다가 중단된 단계이기는 한데 직구 논란부터 고령운전자에에게 조건부로 면허를 발급하는 이 안까지 조금 혼선이 빚어진 정책들이 꽤 있거든요. 대통령실이 바로 잡기는 했는데 이게 혼선이 너무 자주 있다 보니까 왜 자꾸 이런 일이 반복되냐, 비판도 있는 것 같아요.

▶ 전지현 : 그러니까 총선에서 윤석열 정부가 너무 외교라든지 안보 같은 거대한 담론에만 치우치고 민생에 소홀했다, 소통에 부족했다, 이런 지적이 나오니까 각 정부 부처에서 지금 조급한 마음이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일단 금감원에서 불법 공매도 차단한다고 하고 경찰청에서 고령운전자 면허를 제한한다고 그러고 국무조정실에서 KC 인증 마크 얘기를 했는데, 다 이게 난점이 있다는 말이에요. 공매도 같은 경우는 불법 공매도를 적발할 수 있는 시스템이 완전히 갖춰진 다음에 해야 하는 거고 고령운전자 면허 제한도 야간에 못한다, 속도 제한한다, 고속도로는 금지한다고 하는데 이거는 어떻게 금지를 하는 거예요, 이거는 고령운전자를 놀리는 것밖에 안 된다는 말이에요. 그리고 KC 인증 마크도 이 얘기가 소비자의 안전 보호라든지 어떤 국내 기업의 보호, 이런 점에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을지언정 소비자의 권리를 사전적, 포괄적으로 전면적으로 제한하다 보니까 지나치게 제한한다는 논란이 나올 수 있거든요. 이거는 너무 조급한 마음에 이렇게 정책을 쏟아냈는데, 이거를 하기 전에 먼저 해야 할 게 국민의 눈높이, 정무적인 감각, 정무적인 관점에서 어떻게 평가할 것인지 이런 문제점은 있는데 국민들은 어떻게 평가할 것인지 정치권과 당정청 협의를 통해서 충분히 논의가 나가고 정책이 나왔어야 하는데 그런 거 없이 민생, 민생 하면서 너무 엑셀을 밟다 보니까 이런 혼선이 빚어진 것 같아서 대통령실에서 제안해서 22일에 당정청 협의를 거쳤다고 해요.

거기에 성태윤 정책실장이랑 정점식 정책위의장이랑 나와서 다 얘기를 했다고 하는데, 앞으로는 이런 절차를 거쳐서 속도감도 좋지만 제대로 정책을 만드는 게 더 중요하고 이런 식으로 쏟다 보면, 그래서 천천히 국민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면서 가야 제대로 된 정책이라는 말을 들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 노은지 : 조율을 거쳐서 결론이 난 것만 나와야지, 중간 단계에서 이럴 수도 있고 저럴 수도 있고 하다가 혼선이 빚어지는 것 같아서 이거는 당연히 조율을 해야 할 문제인 것 같고. 그런데 직구 금지 논란을 두고는 어쨌든 안전은 또 지켜줘야 하는 문제니까 그러면 어떻게 좀 막을 수 있냐는 것도 여전히 우려는 남는 것 같아요.

▶ 박상수 : 그런데 저는 지금 그래서 이게 어쨌든 설전이 펼쳐지고 있지 않습니까? 이 설전이 저희가 이거를 그냥 설전이 펼쳐진다, 처신이다, 이렇게 갈 게 아니라 그냥 아예 오픈해 놓고, 왜냐하면 이게 직구와 관련해서 두 가지 쟁점이 있어요. 하나는 자유라는 쟁점, 또 하나는 안전이라는 쟁점이 있는데, 사실 자유랑 안전, 이 두 가지는 다 우리 보수의 가치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러면 이와 같은 보수의 가치 두 가지가 충돌되고 어찌 보면 여권에 우리 당의 잠룡들이라고 이야기할 수 있는 당권 대선 주자들이 크게 붙지 않았습니까? 그러면 아예 이 자유와 안전에 대해서 국민들 앞에 꺼내놓고 거대한 토론을 한번 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또 그 두 가지 가치를 동시에 지킬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수도 있을 것이고 국민들에게 아, 이 보수가 어떠한 가치를 중심으로 다시 일어서고 있구나, 재건되고 있구나, 그런 인상을 줄 수 있을 것 같거든요. 그래서 저는 아주 오랜만에 펼쳐진 정말 건전한 정책 대결, 어찌 보면 가치에 대한 토론, 이것이 시작된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어서 저는 오히려 되게 고무적이고 좋게 봅니다.

▷ 노은지 : 잠룡들이 이걸 두고 설전 벌이는 걸 말씀하시는 거죠?

▶ 박상수 : 네, 이걸 두고 정치적인 실익을 따지거나 정치공학을 따지면 끝도 없는 것 같아요. 누가 이득을 봤네, 손해를 봤네, 이러면 끝도 없는 것 같고 그게 아니라 하나씩 가치를 들고 딱 나왔고 그러면 정부는 지금 그에 대해서 한쪽을 받아들이는 입장을 보여줬지 않았습니까? 그러면서 또 한편으로 안전과 관련한 부분에 있어서도 앞으로 6월에 이렇게 열심히 또 이 부분을 검사를 하겠다는 그런 입장도 밝히지 않았습니까? 그러면 이 위기를 기회로 전환을 시키면서 아예 이 두 가지 가치를 어떤 것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고 어떠한 규제책이 적절할지 꺼내놓고 함께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지는 걸 정부가 하든 우리 당이 하든 크게 이야기를 했으면 좋겠어요.

그러면 훨씬 지금보다, 지금은 무언가 유력 주자들이 얘기를 하면 정부에서 허둥지둥하는 느낌이 들고 그러니까 국민들 보기에 준비도 없이 왜 발표했냐, 사과하라는 듯한 느낌이 들고 이걸로 감정을 당하는 것 같은데 그게 아니거든요. 정부에서 이렇게 내놨는데 당의 핵심적인 주자들이 각각의 가치를 이야기하면서 딱 뛰어들었고 판이 짜인 상황인데, 이걸 적절히 활용해서 공론화 시켜서 나가면 지금 정말, 정말 무의미한 것들로 정쟁이 반복되는데 그거를 줄이면서 우리가 이슈를 선점해 나갈 수 있지 않을까, 기대가 됩니다.

▷ 노은지 : 정쟁 이슈만이 아니라 정책 이슈를 가지고도 사전에 무언가 논의를 하는 장으로 열 수 있을 것 같다, 이런 말씀이셨고. 어쨌든 잠룡들이 의견을 하나씩 냈는데 손익계산서 얘기를 어제 김병민 전 최고위원이 얘기를 하시기는 하셨거든요. 그 말이 안 나올 수 없는 게 그동안 정치적인 메시지를 많이 내지 않았던 오세훈 서울시장이 잠룡들을 겨냥해서 메시지를 냈고 한동훈 전 위원장도 하루 정도는 반응을 안 하다가 이틀째에 입장을 내면서 두 사람 간 핑퐁을 주고받듯이 그런 게 펼쳐졌어요. 그러다 보니까 여기서 누가 득이고 누가 실이냐, 이런 분석까지 나온 것 같은데 전지현 변호사님 보시기에 두 사람의 설전을 어떻게 평가하시겠어요?

▶ 전지현 : 일단 김병민 전 최고위원 얘기에 동의합니다. 오세훈 시장이 패했다고 봐요. 그런데 이걸 보면 흐름이 되게 재미있다는 말이에요. 처음에 16일에 정부에서 80개 품목 KC 마크 인증 없으면 직구 금지 발표를 했어요. 그런데 주말에 유승민, 한동훈, 나경원, 이런 식으로 해서 비토한다, 졸속 시행이다, 이런 비판을 했다는 말이에요. 그런데 이대로 끝나나 보다 했어요, 정부에서 이 방침을 철회를 했기 때문에. 그런데 갑자기 월요일에 오세훈 시장이 뛰어들어서 시민 안전, 국내 기업 보호를 얘기를 하더니 여기까지 이미지만 보면 정책 설전인데, 그다음에 뭐라고 했냐면 “여당 중진으로서 처신에 아쉬움이 있다.” 이렇게 얘기를 한 거예요. 중진, 처신. 그런데 보통 중진이라고 하면 중진 의원을 우리가 생각하잖아요. 그 당일에 유승민 의원이 발끈했습니다. 정부나 대통령실에 대해서 할말을 못해, 이러고 한동훈 전 위원장은 다음 날 얘기를 했어요. 처신이라니, 건설적인 의견 제시라니, 이렇게 얘기를 하는데 한동훈 전 위원장이 하루 늦게 이야기를 했거든요. 처음에는 중진의 처신, 이 얘기를 이해를 잘 못하신 게 아닌가, 저는 그런 생각이 들어요. 보통 중진 하면 다선 의원을 얘기하고 그다음에 정책에 대한 비판이지, 본인을 공격한다고 생각을 안 했는데 나중에 깨달으신 게 아닌가, 정부 정책을 옹호하는 사람 VS 비판하는 사람, 친윤 VS 비윤처럼 이렇게 프레임이 구도가 가고 있구나. 이거를 나중에 깨달으시고 참전한 게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들어요.

그랬더니 오세훈 의원이 “중진이라면 대통령실 총리실에 직접 얘기해야지.” 했더니 유승민 의원이 “SNS가 보여주기식 정치냐, 너는 왜 하냐?” 이렇게 반박을 했거든요. 그런데 오세훈 시장의 의견도 옳아요. 그런데 대통령실 총리실에 직접 얘기를 하는 건 관료한테 얘기할 수 있어도 정치인은 국민과 계속 호흡하고 소통을 해야 하는 사람이잖아요. 내 의견이 무엇인지 밝히고 그런 정치인들한테 SNS를 하지 말고 직접 얘기하라는 건 정치하지 말라는 얘기거든요. 처음에 말씀을 잘못하신 거예요. 처신이라는 게 상대방을 비하하는 거로 보이고 나중에 얘기도 설득력이 없다 보니까 결국은 밀릴 수밖에 없는 싸움이었다고 보고 이러한 논쟁은 정책에 대한 담론, 논쟁, 이렇게 갔으면 저는 겉으로 보기에는 그렇게 보이는데 그 이면에는 친윤 VS 비윤과 같은 구도가 살짝 깔려 있었고 그래서 유승민 전 의원이나 한동훈 전 위원장도 참전을 해서 적극적으로 이렇게 대처를 한 게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듭니다.

▷ 노은지 : 저는 그런 생각도 했는데 오세훈 서울시장은 아까 말씀하신 두 가지 가치 있잖아요. 자유와 안전 두 마리 토끼를 다 잡겠다는 의미로 글을 썼다가 결과적으로 중진, 처신, 아쉬움, 이 단어만 남는 바람에 곤란해진 게 아닌가 생각이 들었어요.

▶ 박상수 : 그러니까 진짜 중진이나 처신이라는 단어는 저도 많이 아쉽더라고요. 그게 왜 그러냐면, 이게 결국에는 더 선명하게 드러났는데 일종의 표현의 자유인 거죠. 누구든 SNS를 통해서 표현할 수 있고 그다음에 지금 우리 당이 지난 총선에서 비판을 받은 지점이 할 말을 못했다, 이거 아닙니까? 정부에 대해서 할 말을 못했다는 건데, 오세훈 시장이 전형적인 할 말이 있으면 조용히 해야지, 왜 공개적으로 하느냐, 이렇게 해버리신 거거든요.

그러니까 당에 대한 심판, 우리 당에 대한 비판을 그대로 받아버리게 되신 거거든요. 그래서 저는 자유를 따라가는 것도 좋지만 안전 문제도 우리가 소홀히 해서 안 된다는 정도에서 이야기를 하셨고, 만약에 그랬다면 자유와 안전에 대한 정책 논쟁으로 가고 그걸 당이나 정부가 받아서 크게 공론의 장을 열었으면 오히려 모두가 살 수 있는 분위기로 갔을 텐데, 약간 그 단어들 때문에 일종에 저희가 이야기했던 바로 그 지점이죠. 첫목회에서 얘기했던 입틀막, 그 이야기에 대한 그 불통의 정치에 대한 그런 인상을 확 살린 거거든요. 그러니까 저희가 그러한 것들은 앞으로 오히려 시끌시끌해져야 한다고 저는 개인적으로 생각해요. 우리 당이 시끌시끌해질수록 오히려 저는 민주당이 입틀막으로 가는 상황인 것 같거든요. 지금 당장 의장 원하는 사람 안 뽑혔다고 만 명씩 탈퇴하고 오히려 누르는 분위기가 되지 않습니까? 그럴수록 우리는 오히려 더 개방적이고 시끌시끌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국민들은 그런 당을 좋아하거든요. 그래서 그런 모습으로 갔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 노은지 : 이번에 직구 논란으로 SNS를 그래도 한동훈 전 위원장이 그동안은 누군가의 비판에 대한 반응 정도로 글을 올렸다가 처음으로 이런 현안에 대한 목소리를 내는 걸 봤던 건 이게 나름의 의미가 있지 않을까 생각도 들고, 또 오세훈 시장에게 반박을 하면서 올린 글 끝에 보면 고령운전자 조건부 면허까지 언급을 했더라고요. 그러다 보니까 이것조차도 한 전 위원장의 전당대회 출마와 연결을 짓는다거나 복귀할 때는 아마 생활 정치 메시지를 들고 나올 거다, 이런 전망도 나오고 그런 것 같아요.

▶ 전지현 : 정치에서 가장 중요한 게 민생이거든요. 민생이라는 게 별거 아니에요. 국민들이 편하게 살고 지갑 두둑해지고 등 따뜻하면 그게 바로 민생이거든요. 그런데 민생에 너무 소홀히 했다는 비판을 정부 여당이 받고 있다는 말이에요. 그런 점에서 한동훈 전 위원장의 행보는 정치권 진입을 위한 단계적인 소트프랜딩에 들어갔다고 저는 그렇게 봅니다. 처음에는 뒷모습만 보이더라고요. 거기 가면 뵐 수 있을까 해서 지나가고 했는데 저는 못 뵀거든요. 그런데 처음에는 뒷모습만 보이다가 나중에는 밥 먹는 게 보이고 그다음에 사람들과 얘기하는 게 보이고 앞모습이 보였다는 말이에요. 그런데 직접 던졌어요, 얘기를. 얘기를 던지고 지금은 생활 정치가 화두가 돼서 고령운전자 면허, KC 인증부터 여러 가지 얘기가 나올 건데 나중에 가면 비판이 아니라 본인이 직접 이런 건 이렇게 하자고 조금 더 능동적으로 주문을 할 것 같고 그다음에 대선 주자로서 가장 중요한 건 이를테면 이재명 대표의 기본소득같이 본인의 브랜드를 만드는 거거든요. 아젠다를 던지는 것. 이런 식으로 천천히 점점 더 움직이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 노은지 : 아무래도 한동훈 전 위원장과도 소통을 하실 것 같아서 박상수 변호사에게 여쭤보면 지난번에는 그 얘기를 하셨잖아요. 소통을 하면서 수도권 재건이라든지 그런 정당 가치의 문제, 보수가 어떻게 재집권을 할 거냐, 이런 얘기를 나눴다고 하는데 이런 실제로 실생활에 미치는 정치랄까, 민생 이슈랄까, 이런 거에도 관심이 많으신가요, 한동훈 전 위원장이.

▶ 박상수 : 다른 방송에서도 얘기했지만 저는 잘하셨다고 보냈거든요. 그랬더니 “제가 직구를 많이 해서요.” 라고 답이 왔다고 제가 이야기를 했는데.

▷ 노은지 : 본인이 직구족이어서.

▶ 박상수 : 그래서 저는 이런 식의 생활 밀착형으로 가시는 건 저는 되게 잘하고 있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우리 당이 지금 이제 보면 결국에는 계속 민주당이 이야기하는 심판론의 프레임 속으로 계속 걸어 들어가면 우리는 결코 이길 수 없다고 생각해요. 왜냐하면 이미 그건 민주당이 만들어놓은 판이거든요. 그 판에서 우리가 아니라고 해봐야 국민들이 보기에는 아무리 억울하더라도 국민들이 보기에는 이거는 다 변명하는 거로밖에 안 보이는 거죠. 그게 아니라 우리는 새로운 영토를 열고 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게 뭐냐 하면 보수의 가치가 지켜지는 생활밀착형 정책이라고 생각을 하고 바로 그런 점에서 지금 적절히 나왔다는 생각이 들고, 지금 전지현 변호사님 말씀에 동감하는 게 지금은 이렇게 비판적인 목소리를 내는 것을 어찌 보면 하고 있지만 이제 보면 적극적으로 제안을 하는 것도 필요하지 않을까, 앞으로 대선주자로도 분류가 되고 하시기 때문에 또 정치를 계속하실 거라면 그러한 면에서 적극적으로 영토를 넓혀 주는 그러한 모습을 하는 게 좋지 않을까. 오세훈 시장도 어찌 보면 이번에 안전이라는 측면을 새로 열어줬거든요.

그러니까 그러한 모습들이 우리 당에서 계속 나왔으면 좋겠어요. 그래서 민주당이 이야기하는, 민주당은 계속 지금 심판, 심판, 심판, 조국혁신당은 말할 것도 없고 그렇게 가고 있는데 거기에 우리가 말리지 말고 그냥 우리는 우리 얘기하면서 쭉 걸어가면서 국민들한테 달라질 거다, 미래에는 달라질 거라는 것을 앞으로 3년 동안 그쪽으로 하면서 서로 정책 경쟁과 선명성 경쟁을 계속하면서 치고 나가서 이슈를 선점했으면 좋겠습니다. 지금은 민주당이 얘기하는 어떤 심판론의 이슈에 우리가 계속 그거 아니다. 억울하다. 무슨 이거는 말도 안 되는 소리다. 계속 이러고 있으니까 우리가 계속 밀리고 있거든요, 지금. 그래서 지금 저는 한동훈 전 위원장이 이런 식의 생활 정치 형식의 행보를 넓히는 건 굉장히 바람직하다. 다른 분들이 계속 더 얘기를 내주셨으면 좋겠다,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 노은지 : 민주당과 비교를 했을 때 지금 민주당에서 하는 것보다는 여기는 정책 경쟁으로 하고 있으니까 그런 평가를 해 주신 것 같고요. 국민의힘도 조용하기만 한 건 아니었는데 총선백서를 두고 논란이 계속되다가 최근에 일단락이 되는 건가라는 생각도 들거든요. 조정훈 백서특위위원장이 일단 본인의 전당대회 불출마를 선언을 하면서 논란을 종식시키려는 움직임을 보였는데, 전지현 변호사 보시기에는 위원장직은 유지를 하되 전당대회 안 나가겠다고 선언한 것 자체로 논란이 끝날 것 같으세요? 어떻습니까?

▶ 전지현 : 저는 백서 지금 추진위까지 꾸려서 시작을 했으니까 이제 와서 접기는 뭐 하지만, 그러면 이걸 출간 시기를 뒤로 조정을 하든지 이미 백서의 의미는 많이 퇴색되지 않았나, 그런 생각이 들어요. 왜냐하면 백서를 쓴다는 게 패배의 원인을 분석하는 게 원래 사실 누구에게 책임을 물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되게 민감하거든요. 2022년에 대선 끝나고 나서 민주당에서도 대선 안 쓴다고 얘기를 했는데 나중에 언론 보도를 보니까 비공개로 썼고 거기에 이재명 대표는 하나도 거론이 안 됐다는 거예요. 그러면서 문재인 전 대통령의 지지율이 높은데 차별화를 못해서 그랬다 정도로 그냥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니고 흑도 백도 아니고 어영부영하게 적어놨다, 이런 식으로 보도를 제가 본 적이 있거든요. 백서라는 게 원래 그런데, 조정훈 위원장은 메시지 관리를 잘못한 면이 있다.

본인의 내심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지금 왜냐하면 한동훈 전 위원장의 전대 출마와 관련해서 당내의 묘한 긴장감이 흐르는데 14일에 총선백서특위를 하고 선거 캠페인 메시지가 잘못됐느니, 팀워크가 잘못됐니, 심판론이 잘못됐니, 이런 얘기가 보도가 나갔고 조정훈 위원장도 비슷한 취지로 얘기했다는 보도가 나가버렸다는 말이에요. 이거를 왜 언론에 공개를 하냐는 말이에요, 비공개로 했어야지. 저는 그런 점에서 이게 무슨 한동훈 전 위원장이 어느 정도 책임이 있다, 저는 사실 책임보다는 어떤 위기에 빠진 당을 구조하라고 내렸는데 그걸 사실 못한 거잖아요. 저는 그 책임이라고 보는데, 그게 총선 패배의 원인과 별개거든요. 이거를 이렇게 같이 묶어서 패배의 책임이 어느 정도 있다고 얘기를 하는 게 이미 이거는 정치적인 문제가 됐고 어떤 상황의 분석의 수준을 떠났다고 생각이 들어요.

이게 계파의 문제지, 정량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고 백서가 거기에 맞춰서 나온다고 하더라도 저는 이미 신뢰성을 상실을 했다고 보거든요. 그래서 조정훈 당대표가 처음에는 마다하지 않겠다, 이렇게 얘기를 했다가 당대표 출마를 접었다고 하지만 여전히 이런 여진은 계속 있고 백서의 의미는 이미 퇴색을 했기 때문에 중앙당에서 쓰는 게 아니라 차라리 쓸 거면 시도당 남아서 경기도, 서울시, 경상도, 패배의 원인은 다 다를 거라는 말이에요. 과거에 2020년에 민주당에서 그랬던 것 같은데, 시도당에서 차라리 키를 잡고 각 지역구마다 254개 지역구를 중앙에서 다 컨트롤을 할 수 없으니까 시도당에서 각 지역구를 분석해서 지역구별 특성이라든지 바닥 민심을 분석해서 백서를 내는 편이 오히려 패배의 원인을 분석하는 데 더 이로울 것 같다, 그런 생각이 듭니다.

▷ 노은지 : 지역에서 써서 올리는 건 괜찮은 아이디어인 것 같은데, 박상수 변호사가 처음으로 조정훈 위원장의 전당대회 불출마 선언을 하라고 요구하셨던 것 같은데 결과적으로 그렇게 갔습니다. 이 정도면 괜찮은 걸까요?

▶ 박상수 : 저는 사실 조정훈 위원장이 그렇게 한 게 정말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그 부분에 있어서 다른 방송에서 이 정도면 봉합이 됐으니 총선백서 TF가 잘 돌아가서 백서가 객관적으로 잘 나왔으면 좋겠다고 이야기를 했어요. 그리고 사실 우리 첫목회에서도 총선백서 TF에 위원이 3명이나 들어가 있습니다. 그리고 정말 노력하는 거 제가 알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조정훈 위원장이 발언을 하고 다녀서 그런 거지, 실제로 지금 보면 우리 당의 조직도 문제라든가 아니면 여의도연구원의 문제라든가 이런 부분에 있어서 조직적인 문제나 이런 것들을 굉장히 세밀하게 파고들어서 보고 있거든요.

▷ 노은지 : 한동훈 전 위원장이 온 이후가 아니라 그전부터 쌓여왔던 것들.

▶ 박상수 : 전부터 우리 당의 조직적인 문제, 시스템적인 문제들을 보고 있고. 사실 어제 우리 첫목회 회원 중 한 분이신 김 위원장이 방송에서 그러한 점들의 노력을 얘기를 하셨다가 지금 굉장한 공격을 받고 계시는데, 저는 사실 그런 것들이 너무 우리 당이 지금 소위 말하는 친윤, 비윤, 이렇게 해서 친윤, 친한, 이렇게 해서 너무 지금 말도 안 되는 감정적 싸움을 하고 있는 것 같아요. 실제 위원들이 정말 노력을 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저는 그러한 부분들 때문이라도 조정훈 위원장이 그런 식으로 얘기하지 말고 자기 당대표 얘기나 이런 얘기를 하지 말고 그랬으면 좋겠다고 이야기를 했는데 진짜 실제로 그거를 받아줬잖아요. 그러면 이제 조용히 백서를 잘 객관적으로 발간을 하면 좋겠는데, 제가 어제 뉴스를 보니까 대만을 갔다 오셨다가 또 이재명 대표 얘기를 하면서 이재명 대표가 바로 출마한 것에 대한 비판적 목소리가 있지 않았냐, 한동훈 전 위원장이 당대표에 출마하는 것에 대해서 그 점을 고려해야 할 것이다.

또 그렇게 인터뷰를 하셨더라고요. 왜 계속 이러시는지 싶은 생각을 사실 해요. 왜냐하면 위원장이잖아요. 어찌 보면 밑에 일하는 위원들이 있어요. 위원들은 정말 열심히 노력하면서 일을 하고 있다는 말이에요. 위원장으로서 무게감을 잡고 사실 이거는 일종의 총선에 대한 평가와 판결문을 내놓는 건데 재판장이 계속 그렇게 얘기를 하고 이제 안 하겠다고 얘기해 놓고 또 당대표 출마에 대해서 고려한다. 물론이 질문이 들어왔으니까 했을 수 있겠지만, 이제는 그런 문제에 대해서 답하지 않겠다고 해도 돼요. 그러니까 지금 어찌 보면 그 밑에서 일을 하고 있는 위원들이 많이 안타까운 상황이 되고 있다는 저는 생각을 하고 있고, 그래서 조정훈 위원장이 조금 더 무게 있게 해 주셨으면 좋겠다, 지금 우리 당에 중요한 평가를 하고 있는 거지 않습니까?

▷ 노은지 : 그 말은 왠지 첫목회 멤버였던 이승환 위원장이 이재명 대표랑 비교하면서 한동훈 전 위원장도 나올 수 있는 거 아니냐, 비교한 것에 대해서 조정훈 의원은 반대 입장을 내신 모양인데, 한동훈 전 위원장이 나오면 안 될 것 같다는 취지의 말을 계속하는 건 여전히 논란인 것 같기는 하네요.

▶ 전지현 : 이게 사실 총선에 패배를 했고 어쨌거나 선대위원장을 맡으셨잖아요. 그다음에 그 당의 수장으로 나온다, 여기에 대해서는 비판의 목소리가 있을 수 있다고 저는 생각해요. 그런데 문제는 뭐냐 하면, 어떤 지지율이라든지 이런 여론이 한동훈 전 위원장과 다른 분들과 차이가 너무 많아요. 제 생각에 만약에 한동훈 전 위원장이 전당대회를 나온다면 나경원 의원이라든지 아니면 안철수 의원은 안 나오실 가능성이 커는 크다고 보거든요. 어차피 승산이 없는 싸움이라고 생각하고. 물론 당원 표심, 조직력이 많고 그다음에 대통령 임기 3년이고 당내 주류가 친윤이라고 하더라도 이거는 당원들과 일반인이 뽑는다면 이대로 가면 한동훈 전 위원장이 될 수밖에 없고 될 가능성이 크고 다른 대체 할 사람이 있으면 모르겠는데 없다고 하면 또 상황에 따라서 얘기는 달라질 수 있는 거예요. 그때 이재명 대표가 나올 때 뭐라고 했냐면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될 때 얻은 표가 많고 그나마 악재에도 불구하고 잘 싸웠다는 얘기가 있었거든요. 일반론적으로 그럴 수 있어도 상황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는 거기 때문에 총선 패배에 책임이 있기 때문에 무조건 나오지 말라고 얘기하는 건 지금 당내 상황에서 별로 먹히지 않는 것 같습니다.

▷ 노은지 : 저는 궁금한 게 최근에 홍준표 대구시장도 그렇고 신평 변호사, 이런 분들이 지적을 하는 걸 보면 한동훈 전 위원장은 전당대회에 나올 것 같고, 그래서 계속 견제를 하는 것 같고, 신평 변호사는 이런 얘기를 했더라고요. “한동훈 전 위원장 주변에 있는 사람들은 아마 윤 대통령의 탈당을 바랄 것이고 아마 한동훈 전 위원장이 등장을 하게 되면 스탠스가 너무 나간다면 반윤일 것이고 비윤에 서 있을 것이다.” 이런 얘기를 하는데, 실제 생각이 궁금하기는 해요. 제가 주변 얘기를 들어보면 한동훈 전 위원장이 그런 정도로 대통령과 각을 세워서 내가 나오겠다는 생각은 안 하는 것 같은데 실제로 어떤지 궁금하거든요.

▶ 박상수 : 그래서 제가 다른 프로그램에서 이철규 의원님이랑 이렇게 앞뒤로 출연을 한 적이 있어요, 다른 프로그램에서. 그런데 이철규 의원님이 거기서 이야기를 하셨더라고요, 그 방송에서. “한동훈 전 위원장이 가장 친윤일 거다.” 사실 지금 우리 대통령을 지키는 것에 대해서 반대할 사람이 누가 있겠습니까? 지금 이 당에서. 저는 이 당에서 탈당을 이야기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이 가장 큰 해당 행위를 하고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제가 있었던 지역구가 사실 이전에 3선 의원이었던 전 의원을 하셨던 분이 박근혜 대통령 탄핵에 있어서 찬성을 하셨던 게 있어서 그 지역 안에서도 아직도 그 논란이 있습니다.

지금 한 10년이 됐는데도. 제가 그래서 그거를 그 지역구에서 선거 운동을 하면서 느꼈던 게 다시는 우리 정파에 이런 비극적인 일이 있어서 안 되고 또 그로 인해서 10년째 당원끼리 갈라져 싸우고 있는 이 사태가 저는 끔찍하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그러니까 저는 그런 부분에 있어서 신평 변호사는 도대체 왜, 신평 변호사가 예전에 뭘 얘기했냐면 안철수 당대표 나온다고 했을 때 안철수 당대표 나오면 대통령께서 탈당할 수 있다는 얘기, 예전에 제가 그 기사를 봤어요. 그렇게 얘기를 했다고요, 본인이. 그렇게 얘기를 해놓고 이제 와서는 또 그 기사가 나오고 국민 분위기가 좋지 않으니까 “친한계가 대통령의 탈당을 바라는 거다.“ 이런 식으로 얘기하면서 본인은 예전에 안철수 당대표 나온다고 했을 때 탈당할 수 있다고 얘기했던 분인데. 저는 진짜 이런 분들이 왜 이런 이야기들을 하는지 모르겠고, 지금 이 우리 당의 현재 이 상황에서 감히 대통령 탈당이니 뭐니 이런 얘기를 하는 사람들이 가장 큰 해당 행위를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최대한 지금 힘을 합쳐서 머리를 맞대고 보수를 재건하고 살아남아서 어떻게 해야 할 생각을 해야지, 지금 108석밖에 안 되는 상황에서 당이 쪼개지면 민주당의 192석 공세를 어떻게 막을 생각인지 가늠이 안 됩니다.

▷ 노은지 : 그러니까 사실 친윤계, 친한계 간 싸움 붙이기, 이런 식의 것들은 정말 전혀 도움이 안 되는 건데, 탈당 얘기를 하시는 분이 계속 있어서 또 대표적인 분이 이제는 본인 탈당을 얘기하셨던 홍준표 시장이거든요. 그런데 탈당 운운은 가당치도 않다고 바로잡기는 하셨는데, 어쨌든 계속 한동훈 전 위원장을 대표로 만들겠다는 당 분위기는 마음에 안 드는지 계속해서 글을 올리고 계세요. 이건 어떻게 봐야 합니까?

▶ 전지현 : 홍준표 시장은 어떻게 보면 옳은 말을 많이 하고 날카로운 면도 많으신데, 본인의 장점을 살리지 못하고 자꾸 의도를 드러내고 저질스러운 말들로 인해서 본인의 위신을 깎아내린다는 생각이 들어요. 누가 봐도 그거는 대권 레이스를 염두에 둔 견제라고 보이고, 그다음에 어린 애라느니 이렇게 얘기를 하는 게 정말 수준이 낮아 보이거든요. 그런데 이거를 못 참으시는 것 같아요, 말하고 싶은 걸. 물론 본인이 어려울 때 당을 지키시고 그때 박근혜 국정농단 특검 때문에 어떤 받은 상처가 있는지 그거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이제는 다 같이 하나가 되고 우리가 윤석열 대통령을 대통령으로 만듦으로 인해서 대한민국을 반쯤은 구했다고 저는 생각하거든요. 이렇게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 당원들에게 자신감을 가지고 이런 패배에서 벗어나서 용기를 가질 수 있는 얘기, 비전을 가질 수 있는 말을 해 줘야 하는데 계속 상대방을 깎아내리고 윤석열이 가지고 있었던 그 당원표를 본인이 가지고 올 생각만 하고 그러시면서 윤석열의 표를 가지고 오고 한동훈을 깎아내림으로 인해서 본인이 올라갈 생각만 하는 게 보이니까 그 말에 믿음성이나 신뢰가 전혀 가지 않는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노은지 : 그래서 늘 약간 대화를 하다 보면 결론은 이건데, 가장 큰 관심은 그래서 한동훈 전 위원장이 나올 거냐인데요. 주변에 얘기를 했다는 것도 있고 그 얘기를 한 건 사실이 아니라고 바로잡기도 하고 이러니까 현재까지 상황으로는 나온다는 건지, 안 나온다는 건지, 고심 중인 건지 궁금한데요.

▶ 박상수 : 아무도 모를 것 같아요. 한동훈 전 위원장이 선택하기 나름이지 않겠습니까? 본인이 부정을 했으면 본인이 부정하는 게 가장 중요한 공신력이 있는 이야기인 것이고, 그렇다고 해서 또 아예 안 나오는다고 얘기를 안 한 거니까 저는 기다렸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고, 아마 뭐 지금 굉장히 고민을 많이 하시지 않겠습니까? 이 부분에 있어서. 그리고 다들 관심사가 있어서 그런 것 같기는 하지만, 이런 거는 기다리고 이런 이야기들 때문에 당이 계속 이렇게 부딪히고 분열되고 감정적으로 이렇게 당원들끼리도 이러고. 저는 진짜 이거 걱정스럽습니다. 제가 정말 박근혜 대통령 탄핵과 관련해서 저희 지역구에 있는 당원들끼리도 그렇게 다투는 게 아직도 이어지는 것을 제가 보면서 우리가 내부에서도 이렇게 되기 시작하면 우리가 어떻게 상대를 해서, 지금 상대는 특검부터 시작해서 착착 들어올 거예요. 이거를 어떻게 방어를 할 생각인지 저는 진짜 적어도 우리 내부는 우리의 자산에 대해서 소중히 생각하고 지켜주면서 그 선택에 대해서 기다려주면서 그렇게 좀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우리끼리 싸우면서 우리 거 깎아먹는 일은 그만했으면 좋겠어요.

▷ 노은지 : 저희가 민주당 얘기도 조금 했어야 하는데, 지금 특검 얘기를 하셨으니까 마지막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민주당 같은 경우는 채 상병 특검법 재표결을 앞두고 국민의힘 의원들을 설득하고 있고요. 그리고 계속 이 얘기를 반복하더라고요. ”특검을 거부하는 자가 범인이다.“ 대선 때 계속 나왔던 이야기인데.

▶ 전지현 : 이거 제가 반산해 드릴게요. 2021년에 이재명 대표가 뭐라고 했냐면 그때 야당에서 계속 대장동 특검 얘기를 하니까 ”저질 정치, 그러면 수사기관이 왜 필요하냐.” 이렇게 얘기를 하셨거든요. 여기 똑같이 대입을 해보면 저질 특검, 그러면 공수처가 왜 필요하냐? 저는 이렇게 받아치겠습니다.

▷ 노은지 : 반사를 했습니다.

▶ 박상수 : 맞습니다. 저도 똑같이 생각합니다. 공수처가 있는데, 공수처는 민주당이 만들었어요. 민주당이 만들어놓고 버린 겁니다. 인력이 부족하다, 예산이 부족하다? 민주당이 180석을 얼마든지 더 만들어 줄 수 있었습니다. 그래놓고는 이제 와서 특검을 해야 한다? 그냥 수사만 더 늦어질 뿐입니다. 저는 그런 점에서 공수처가 수사를 제대로 하는 게 민주당이 결자해지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노은지 : 알겠습니다. 오늘 <변변한 정치>는 여기서 마무리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전지현 : 감사합니다.

▶ 박상수 : 감사합니다.
<시그널Pick>
▷ 노은지 : 21대 국회가 임기 마무리를 앞두고 오는 28일 본회의를 예정하고 있습니다. 특검법 재표결도 예정이 되어 있고요. 오늘 <시그널Pick>에서는 홍석준 국민의힘 의원과 정치 현안 얘기를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 홍석준 : 안녕하십니까?

▷ 노은지 : 임기를 마무리를 다음 주면 하시게 될 텐데, 여러 가지 현안들이 또 많이 남아 있는 상태여서 아마 신경이 많이 쓰이실 것 같아요. 저는 궁금한 게 어쨌든 당에 계속 남아계실 거니까 전당대회를 치르기 위한 준비 단계의 비대위를 운영하고 있는데 요즘에 보면 전당대회 얘기는 별로 안 나오는 것 같아요, 룰 얘기도 들어간 것 같고 적당한 시점이 언제 치르겠다고도 명확하지 않은 것 같은데 이게 속도를 못 내고 있는 상황인 건가요?

▶ 홍석준 : 일단 실무는 계속해서 당 사무처에서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가장 중요한 게 방금 말씀하신 룰 문제인데, 이 룰 문제 논의만 어느 정도 일단락이 되면 나머지는 사실은 일사분란하게 진행이 되거든요. 그런데 룰 문제가 본격적으로 공론화가 안 되는 것 같아서, 따라서 당연하게 다른 것들도 지금 연달아서 움직임이 안 보이는 것 같습니다.

▷ 노은지 : 의원님이 보시기에 지금은 당원 투표 100%잖아요. 당심이 100% 실리게 되는데, 이 룰은 손봐야 한다고 생각하세요?

▶ 홍석준 : 저는 두 가지 기본적인 원칙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첫 번째는 당내 인사와 공직자의 선출 방식은 달라야 한다. 예를 들면 대통령이라든지 국회의원 같은 이런 공직자는 예를 들면 5:5 정도로 여론이 반영이 되어야 할 것 같고, 사실은 3:7로 당대표를 그전에 하다가 저희가 이번에 당대표 선출을 100%로 바꾸었는데, 결론적으로 이번 총선에 참패를 한 게 이런 민심의 반영, 이런 것도 부족하지 않았나이런 일부의 의견도 저는 상당히 일리가 있다고 봅니다. 그렇기 때문에 결론적인 총선 참패를 어떻게 보면 반면교사를 삼는다면 여론도 이제 들어가는 게 맞겠다. 왜냐하면 지금 저희가 당원이 80만 정도가 되는데 영남의 비중이 큽니다. 수도권 비중이 상대적으로 적었기 때문에. 만약에 수도권에 당원이 많으면 관계가 없는데 상대적으로 적은 수도권에 당원을 어떻게 보면 의사를 보완해 줄 필요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 노은지 : 일단 당원 구조가 그렇다 보니까 보완이 필요하다는 말씀이셨구요. 구체적인 룰도 얘기가 안 나오고 있고 시기도 얘기가 안 나오다 보니까 당권 주자들 간에도 무언가 지금은 내가 나가겠다, 안 나가겠다, 말하기가 이르다, 이런 말들이 나와요. 한동훈 전 위원장 같은 경우도 그러다 보니까 출마로 기울고 있다는 말도 있고 그게 아니라는 말도 있고 이런 것 같아요. 최근에는 SNS로 글을 쓰면서 현안에 목소리를 내는 모습인데, 이거는 나오기 위한 몸풀기라고 봐야 할까요?

▶ 홍석준 : 저는 50:50에서 조금 나올 가능성이 더 기울어지지 않았나. 왜냐하면 일단 도서관에 모습을 보인 것, 원희룡 전 장관과 식사를 한 거, 이렇게 되는데. 저는 SNS는 이렇게 봅니다. 한동훈 전 위원장이 나오든 안 나오든 이제 SNS를 시작했다는 이런 의미로 보는데, 저희가 지난 총선 참패의 중요한 이유 중 하나는 저는 온라인전의 참패라고 보거든요. 예를 들면 이재명 대표 같은 경우는 골드버튼을 받지 않았습니까?

▷ 노은지 : 100만 유튜버.

▶ 홍석준 : 정치인 중에서 거의 유일한 100만 유튜버입니다. 그에 비해서 한동훈 전 위원장는 고양이 사진만 대문에 올려놓고 전혀 페이스북을 안 했어요. 온라인을 전혀 안 했어요. 그렇기 때문에은 이런 온라인전의 참패도 큰 원인이라고 보고 그런 측면에서 한동훈 전 위원장도 당대표 출마 여부를 떠나서 이제 본격적으로 온라인, 페이스북을 통해서 본인의 목소리를 내기 시작한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 노은지 : 한동훈 전 위원장이 그러면 유튜브도 해보는 게 좋겠습니까? 어떻게 보세요?

▶ 홍석준 : 글쎄요, 저도 유튜브를 하고 있지만 잘 모르겠습니다. 본인이 그만큼 관리를 해야 하는 것들이 많기 때문에. 그런데 페이스북을 했다는 것은 또 다른 어떤 온라인 매체도 당연히 생각을 하고 계시겠죠.

▷ 노은지 : 알겠습니다. 홍준표 대구시장이 최근에 글들이 논란입니다. 이재명 대표 골드버튼 얘기를 하셨는데, 국민의힘에서는 SNS를 제대로 활용하는 건 아마 홍준표 시장이 아닐까 싶어요. SNS 글도 엄청나게 올리시고 그리고 본인이 소통을 위해서 만든 인터넷 홈페이지도 있잖아요. 그런데 이게 요즘에 논란인데, 최근에는 본인이 탈당할 수 있을 것 같다는 글까지 올리셨다가 이게 뭇매를 맞고 있더라고요. 이건 어떻게 보세요?

▶ 홍석준 : 저는 그거를 보면서 ‘아, 이거는 홍준표 시장이 실수하셨다.’는 느낌이 드는 게 항상 홍준표 시장이 하시는 말씀이 30년 동안 당을 지켜오면서 탄핵이 된 정국에서 당을 이끌어왔다. 그런 말씀을 하시면서 비유를 나는 본류고 다른 사람들은 비판을 했잖아요. 그런데 본류가 갑자기 탈당하겠다? 이런 언급을 한 게 실수했구나라는 느낌이 드는데, 본인이 이거는 가당치도 않은 소리라고 정정도 하셨죠.

▷ 노은지 : 그러다 보니까 탈당은 실제로 하겠다는 건 아니었고, 그 정도로 한동훈 전 위원장이 대표가 되는 건 싫다는 표현이었다. 이렇게 해석이 됐었거든요. 그런데 왜 자꾸 이렇게 한동훈 전 위원장을 어린 애에 비유하기도 하고 그리고 문재인 전 대통령에 줄을 서서 우리를 지옥의 맛을 보게 했다. 이런 표현까지 쓰더라고요.

▶ 홍석준 : 한동훈 전 위원장에 대한 홍준표 시장의 견지는 여러 가지 시각이 될 수 있겠죠. 다음 차기 유력 대권 후보들 간 벌써 사전 리허설적인 그런 경쟁일 수도 있고 또 방금 말씀하셨던 적폐 청산, 문재인 정부 초기 정국 때 사실은 굉장히 많은 당내 인사, 박근혜 대통령, 당시에 정부 인사들이 수사를 받고 또 수사를 받는 와중에 그런 극단적인 선택을 하고 당시에 당대표로서 언급을 하는 것은 저는 당연하다고 볼 수 있으나, 그런데 그런 걸 넘어서 너무 지나친 표현과 또 지나친 이런 것을 하면 결국은 홍준표 시장이든 한동훈 전 위원장이든 원래 있던 초반의 의미보다는 굉장히 퇴색되면서 희화화가 되지 않나. 그래서 홍준표 시장 자체의 말의 무게가 저는 떨어지지 않나 싶고, 또 그런 것들이 어떻게 보면 건전한 경쟁이 아니라 분란의 소지가 될 가능성이 있어서 조금 이런 부분은 이제는 조금 조절을 하실 필요는 있을 것 같습니다.

▷ 노은지 : 의원님이 안 그래도 조금 전에도 말씀을 주셨는데, 홍 시장 발언에 대해서 아마 문재인 정부 때 본인이 당을 이끌면서 겪었던 아픔이 떠올라서 말을 하시는 걸 거라고 해서 저는 옹호하시는 옹호파인가 했는데 그건 아니고 그런 건 있으나 과했다, 이런 입장인 거군요?

▶ 홍석준 : 그렇습니다. 다른 사람에 비해서 홍준표 시장이 당시에 당대표로서 느꼈던 건 사실은 충분히 이해가 가는 면도 있는 거죠. 그렇지만 그거는 그 정도 선에서 그쳐야지, 더 이상 나가서는 본인의 본래 의미가 퇴색되고 희화화가 된다고 봅니다.

▷ 노은지 : 그러면 이건 어떨까요? 박수영 의원 같은 경우는 더 빨리 나가셔도 된다, 아무도 안 따라 나갈 거다. 이런 표현을 썼어요. 조해진 의원도 졸렬하다는 표현을 썼고. 의원들과 홍 시장 간의 감정적인 설전이 벌어지고 있는 상황인데 이런 식의 표현을 한 의원들은 어떻게 보셨어요?

▶ 홍석준 : 사실은 그분들에 대해서 홍준표 시장이 선제 공격을 했었죠. 했기 때문에 또 어떻게 보면 거기에 대한 반사 작용을 한 건데, 그런데 당내에 사실은 인사들 간 이런 건전한 경쟁 내지는 당의 생동감 있는 이런 정치적 면을 보이는 면도 사실은 있습니다. 그리고 또 한 가지 좋은 점이 뭐냐 하면 언론이 예를 들면 제가 민주당을 비판한 건 잘 않는데, 당내 인사들 비판하는 건 잘 받아요. 그러니까 그런 거를 적절하게.

▷ 노은지 : 당내 싸움은 기사화가 많이 되죠.

▶ 홍석준 : 많이 되죠. 그렇기 때문에 정치인으로서 유혹을 받기가 쉬운데, 그러나 한 가지 분명한 것은 결국은 말이 본인한테 돌아올 수 있다는 것을 항상 명심해야 할 것 같습니다.

▷ 노은지 : 알겠습니다. 특검 정국입니다. 아마 28일에 표결이 있을 거라서 이 얘기도 안 여쭤볼 수 있는데 표결에 참여를 하셔야 하잖아요. 그런데 궁금한 것은 민주당에서 여러 가지 국민의힘 이탈표를 모으기 위한 활동들을 하던데, 박주민 의원이 편지를 써서 보냈더라고요. 그런데 이게 과연 국민의힘 의원들 마음을 움직일 건가 궁금하더라고요. 편지를 받아보신 거죠?

▶ 홍석준 : 네, 박주민 의원의 편지가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저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거라고 봅니다. 그런데 저희 당 의원들 중에서 일부는 공개적으로 찬성을 하겠다고 이런 걸 밝혔던 만큼 내부 의원의 움직임은 다른 의원들한테 일부 영향을 저는 미칠 수도 있다고 생각하나, 그러나 이 특검의 진정한 의미를 자세히 들여다보고 그리고 통과가 됐을 때 문제점, 특히 윤석열 정부에 미치는 전체적인 문제점, 당의 문제점을 심각하게 고민을 한다면 저는 대부분의 의원들은 여기에 대해서 반대를 생각합니다.

▷ 노은지 : 지금 낙선, 낙천하신 분이 58명이 계시고 이탈표는 17표가 나와야 이게 통과가 되는 건데, 일단 그 정도 표는 안 나오실 거라고 보는 거죠?

▶ 홍석준 : 그렇습니다.

▷ 노은지 : 김웅 의원은 10명 정도 이탈표가 있을 거라고 전망을 하더라고요. 이번에는 찬성을 하겠다고 명확히 밝힌 사람이 5명 정도가 된다는데, 의원님이 주변에서 들으시기에는 그 정도 인원수가 없습니까?

▶ 홍석준 : 그 정도는 되지 않을 것 같고요. 원래 의원들이 이야기하는 걸 곧이곧대로 들으면 안 됩니다. 그래서 예를 들면 도와달라고 하면 네, 네라고 하죠. 그렇지만 다 도와주지 않죠. 사실은 김웅 의원이 말한 것보다는 현재 공개적으로 말하신 분들의 숫자는 훨씬 더 적지 않나. 그리고 실제 또 행동으로 할 분들도 지금 현재 말씀하신 것보다 훨씬 적을 것 같습니다.

▷ 노은지 : 그런데 이게 본회의에 출석을 하지 않으면 그 자체만으로도 찬성표를 던지는 효과가 나오게 되는 거잖아요.

▶ 홍석준 : 그렇습니다.

▷ 노은지 : 다들 참석을 하실까 싶기도 하고. 마지막 본회의는 웬만하면 다 가시겠죠.

▶ 홍석준 : 이번에 민주당에 한 가지 고마운 건 끝까지 국회에 열심히 나오고 열심히 일할 수 있도록 모는 분위기는 민주당에 참 고마운 것 같은데, 정말 이런 특검이라는 건 헌법상 삼권분립이 아주 극히 예외적으로 입법부가 어떻게 보면 가장 중요한 집행부의 권한을 행사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이런 특검은 자연스럽게 이런 삼권분립, 보충성, 예외성, 특히 여야 간 합의를 전제로 하고 있는데 이러한 대원칙을 허문 민주당이 이런 특검 공세, 특히 한 번으로 특검이 끝나지 않죠. 이제는 줄줄이 특검 정국으로 몰고가면서 그것은 탄핵으로 연결시키려고 하는 이런 민주당 공세의 큰 그림을 우리가 생각한다면 저희 국회의원들이 21대는 물론이고 22대에 단호하게 대처를 하지 않으면 하나하나 사항에 대해서 문제가 있으니까 특검을 해봐야 하지 않나. 이런 식으로 본다면 민주당의 특검 공세에 휘말릴 수 있다. 조금 더 단호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봅니다.

▷ 노은지 : 민주당 얘기도 해보겠습니다. 민주당 같은 경우는 총선에서 승리를 한 이후에 잘 가다가 지금 추미애 국회의장이 당선이 불발이 되면서 그것 가지고 논란인데, 그러다 보니까 당원들을 달래려고 여러 가지 현안에 있어서 당원들의 주권을 강화하겠다, 심지어 채널A가 어제 취재한 거로는 당원주권국을 신설하겠다고 해요. 물론 정당이라는 게 당원들 의사를 존중하고 반영할 필요는 있지만 당원들이 당을 운영하게 되는 꼴이 아닌가 싶은데 어떻게 보셨습니까?

▶ 홍석준 : 당원주권국 내지는 다른 조직을 만들어서 당원의 권리를 보장하고 이런 거는 저는 굉장히 좋다고 생각을 합니다. 왜냐하면 결국은 지지기반의 기본은 당원인데, 저희가 지금 총선 참패의 큰 원인 중 하나가 당원 수가 절대적으로 적습니다. 예를 들면 작년 기준으로 저희가 돈을 내는 당원을 저희는 책임당원이라고 하고 민주당은 권리당원이라고 하는데 저희가 80만이고 민주당은 234만입니다. 물론 돈 내는 방식이 민주당은 1년에 몇 번만 내기 때문에 저희보다 당원의 자격이 유연한데, 어쨌든 수도권을 중심으로 본다면 당원 기반이 사실상 게임이 되지 않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희들도 이런 당원을 어떻게 하면 확충할 것인가, 심각하게 고민해야 하는데 저는 어쨌든 이번 민주당이 국회의장 선거를 보면서 하나민 민주당이 좋은 점은 어쨌든 지금 보이는 게 이재명 사당화가 된 것 같지만 그 수면 아래에는 반드시 이재명 대표의 의사로만 보이지 않는다는 그런 당이 살아 있는 모습도 보였다. 그런 좋은 점도 있지만.

▷ 노은지 : 명심이 실리는 줄 알았더니 우원식 의원을 선택했으니까.

▶ 홍석준 : 그렇습니다. 또 그 선거를 하는 와중에 정성호 의원이라든지 조정식 의원을 강제로 주저앉히는 거라든지 또 그것을 통해서 후폭풍이 일어나는 거라든지 이런 걸 보면 이 민주당의 이재명 대표가 거의 독재화를 했을 때 이런 문제점이 그대로 지금 도출되고 있구나 하는 모습도 동시에 보이고 있는 것 같습니다.

▷ 노은지 : 그러다 보니까 개딸들 사이에서는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런 얘기를 많이 하시더라고요. 민주당의 지난번 국회의장 경선을 보고 “민주당이 아직까지 내부적으로 살아 있구나.” 이런 말씀을 주셨는데, 오히려 민주당 개딸들 사이에서는 수박 색출을 해야 한다, 우원식 의원을 뽑은 사람은 수박이라고 하면서 지난 국회 때 했던 걸 반복하고 있어요. 이건 어떻게 보셨어요?

▶ 홍석준 : 수박은 아무 죄가 없는데, 원래는 사람하고 처음에 과일을 비유했을 때 뭘 처음에 등장한 과일이 뭔지 압니까? 처음에는 바나나가 나왔어요. 바나나가 뭐냐 하면 교포, 우리 재미교포나 이런 걸 두고 예를 들어서 생긴 거는 한국 사람이랑 똑같은데 예를 들면 까면 백인의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해서 사실 바나나라고 조롱한 사례가 처음이거든요. 그런데 갑자기 난데없이 수박이 등장했는데, 수박 논쟁은 민주당이 끝도 없는 것 같아요.

이번 총선 전에 탈당하지 않은 민주당 과거 의원, 이원욱이라든지 조응천 의원이라든지. 작년 9월, 10월부터 수박 당도표까지 마련하지 않았습니까? 당도별로 있어서 그게 실질적으로 공천에 그대로 반영이 됐는데, 이제 그런 분들이 또 나가니까 이제는 새로운 개념의 수박의 분류표가 등장을 하고. 그래서 결국은 그동안에 민주당이 사실은 강점이 어떤 당내 민주화 내지는 스스로 자부를 해왔는데 이제 그런 것들을 허용하지 않는, 그러니까 글자 그대로 이재명당화가 되면서 다른 목소리를 허용하지 않는 당으로 확실히 변화하고 있구나, 변질되고 있구나, 이렇게 보입니다.

▷ 노은지 : 그래서 한 언론 보도를 보니까 강성 친명들을 법제사법위원장에, 국회의장은 이미 이렇게 됐으니 법사위원장은 조금 더 센 사람을 앉히자, 추미애, 정청래, 이런 분들 이름이 오르내린다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박주민 의원은 법사위원장을 하겠다고 도전할 모양인데, 박주민 의원한테는 비판적인 글을 붙였다고 하고 이래요. 이러한 분위기는 어떻게 봐야 할까요? 당원들이 거의 상임위원장까지 임명할 분위기인데요.

▶ 홍석준 : 그러니까 이게 공산주의에서 소위 말하는 인민 재판으로 흐르는 거죠. 그런데 저는 걱정스러운 게 이런 식으로 되면 더더구나 앞으로 22대 개시가 되고 원구성 협상을 할 때 이제 법사위원장은 도저히 민주당이 포기를 안 하는 그런 구도로 간다. 그리고 이미 이제 주요 상임위원장, 예를 들면 운영위라든지 또 과방위라든지 이런 데는 절대 포기 못 한다는 분위기가 점점 노골화 되고 있기 때문에 원구성 협상은 더 어려워질 것으로 보입니다.

▷ 노은지 : 잘 대처를 해야겠습니다. 오늘 홍석준 의원 얘기는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홍석준 : 고맙습니다.

▷ 노은지 : <라디오쇼 노은지의 정치시그널> 오늘 송신은 여기까지입니다. 유튜브 채널 들어가셔서 채널A 뉴스 꼭 구독해 주시고요. 저는 다음 주 월요일 아침 8시에 다시 오겠습니다. ▷ 노은지 : <라디오쇼 노은지의 정치시그널> 오늘 송신은 여기까지입니다. 유튜브 채널 들어가셔서 채널A 뉴스 꼭 구독해 주시고요. 저는 다음 주 월요일 아침 8시에 다시 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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