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훈풍에 SK하이닉스 한때 20만원 터치…삼전은 또 하락

신하연 2024. 5. 23.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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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최대 수혜주' 엔비디아가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국내증시 반도체 대장주들이 상승 출발했다.

22일(현지시간) 뉴욕증시 장 마감 후 엔비디아가 발표한 1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면서 반도체 업종 투자심리가 개선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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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사베이 제공]

'AI 최대 수혜주' 엔비디아가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국내증시 반도체 대장주들이 상승 출발했다. 하지만 간밤 공개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신호가 감지된 가운데 전체 시장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거래일 대비 100원(0.13%) 오른 7만7800원에 개장했다. 하지만 이내 하락 전환한 모습이다.

오전 9시 20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거래일보다 400원(-0.51%) 내린 7만7300원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각 SK하이닉스는 전거래일 대비 2300원(1.01%) 오른 19만9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20만4000원까지 상승하며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22일(현지시간) 뉴욕증시 장 마감 후 엔비디아가 발표한 1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면서 반도체 업종 투자심리가 개선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엔비디아 1분기 매출액은 260억4000만달러를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262%, 직전분기 대비로도 18% 성장했다.

이는 시장조사기관 LSEG가 집계한 월가 예상치 246억5000만달러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주당 순이익(EPS)도 전년동기 대비 461% 증가한 6.12달러로 예상치(5.59달러)를 훌쩍 넘어섰다.

10대 1 액면분할 소식도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통상 주식시장에서 액면분할은 시장에서 호재로 인식된다. 기업 가치에는 변화가 없지만 소액 주주의 진입 문턱이 낮아지는 만큼 거래 활성화와 신규 주주 유입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하기 때문이다.

엔비디아 주가는 현재 시간외시장에서 6%대 상승하며 1000달러를 돌파한 상황이다.

증권가에서는 엔비디아 실적에서 여전한 반도체 수요가 확인된 만큼 국내 반도체 업종에도 훈풍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고영민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실적 발표를 통해 빅테크, TSMC, 국내외 메모리 3개사 등 엔비디아를 둘러싼 전반적인 밸류체인의 AI 수요 방향성에 대한 지속성을 확인했다"며 "더불어 하반기부터 레거시 수요의 회복 역시 가시화 구간임을 주목해야한다"고 설명했다.

또 "이번 사이클이 2026년 상반기까지 지속될 것"이라며 "다시 반도체 업종의 펀더멘털(기초체력) 개선에 집중할 수 있는 구간"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14.67포인트(-0.54%) 하락한 2708.76에 형성돼있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발표한 최근 FOMC 의사록에서 위원들이 금리인하에 대한 신중론을 견지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위원들은 특히 1분기 물가 지표와 미 경제의 강한 모멘텀을 가리키는 지표에 주목하면서 "인플레이션이 2%로 지속적으로 향한다는 더 큰 확신을 얻기까지의 시간이 이전에 예상했던 것보다 더 오래 걸릴 수 있다"고 평가했다.

신하연기자 summer@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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