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UP] 엔비디아 1분기 실적 예상 상회...오늘 한은 기준금리 발표

박희재 2024. 5. 23.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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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조진혁 앵커

■ 출연 : 박형중 우리은행 애널리스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UP]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인공지능 칩 선두주자인 엔비디아가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분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뉴욕 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사록에서금리인상 목소리가 확인되면서 투자 심리가 다소 위축됐는데요, 우리 증시 흐름에는 어떤 영향이 있을지, 박형중 우리은행 애널리스트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나와 계십니까?

[박형중]

박형중입니다.

[앵커]

간밤에 시장에서 큰 관심이었던 소식부터 알아보겠습니다. 엔비디아의 1분기 실적이 나왔는데 매출부터 이익까지 시장 예상을 훌쩍 뛰어넘었죠?

[박형중]

주식시장의 관심이 집중되었던 엔비디아의 1/4분기 실적이 오늘 새벽 발표되었습니다. 1/4분기 매출은 260억 4000만 달러로 시장 예상치인 246억 달러를 상회했고요. 주당 순이익 역시 6.12달러로 시장 예상치인 5.6달러를 상회했습니다. 엔비디아 주가는 정규 장 시간에는 0.46% 하락을 했지만 장 마감 후 발표된 실적이 예상을 웃돌면서 주가는 지금주당 1000달러를 넘어선 상황이고요. 거기에 더해서 10:1의 비율로 주식 액면분할을 단행한다는 소식까지 전해지면서 투자심리를 개선시켰습니다.

[앵커]

최근에 통화정책이 아니라 엔비디아가 지수를 이끈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엔비디아의 영향력이 큰 상황인데요. 10:1의 주식 액면분할도 발표했습니다. 향후 주가 전망은 어떻게 보십니까?

[박형중]

보통 액면분할의 경우 기업의 본질적인 가치에 영향을 주는 요소는 아닙니다마는 엔비디아처럼 실적도 좋고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은 기업은 액면분할이 호재로 받아들여지기도 합니다. 엔비디아 주가는 현재 1000달러 수준입니다. 액면분할이 단행되면 주가는 한 10분의 1 수준, 100달러가량으로 낮아지기 때문에 그간 높은 주가로 투자를 망설였던 분들에게는 엔비디아 주식의 접근성이 높아지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요. 이것은 엔비디아 수급과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리라 생각됩니다. 특히 오늘 엔비디아가 1/4분기 실적과 함께 내놓은 2/4분기 실적 가이던스도 긍정적이기 때문에 앞으로 엔비디아 주가는 상승 흐름을 이어갈 공산이 크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뉴욕증시의 투자심리는 조금 위축된 모습이었습니다. FOMC 의사록이 발표됐는데 매파적 발언들이 많이 나왔더라고요. 이 영향도 있었을까요?

[박형중]

그렇습니다. 오늘 뉴욕증시는 3대 지수 모두 하락 마감했습니다. 매파적으로 확인된 FOMC 의사록 때문이었습니다. 공개된 FOMC 의사록에 따르면 다수의 연준 위원들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고 기준금리 인하에 신중해야 된다는 입장인 것을 확인했습니다. 고금리 상황이 좀 더 오래 유지될 수 있음을 시사하는 이번 FOMC 의사록 내용이 주식시장에 부담을 준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연준이 기준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 확인이 됐고 160억 달러 규모의 미 20년물 국채 입찰 응찰률도 낮은 것으로 나타나면서 미 국채금리는 전일에 비해서 4.2BP 상승한 4.87%, 10년물 국채금리는 1.2BP 오른 4.42%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앵커]

우리 증시 얘기도 해 보겠습니다. 미국 증시를 포함해서 전 세계 증시는 최근에 신고가를 기록하면서 줄줄이 상승하고 있는데 우리 코스피는 박스권에 갇힌 모습이거든요. 어떤 영향 때문일까요?

[박형중]

전 세계 주요 주식들은 사상 최고치 근처에 가 있지만 우리나라 주식은 박스권에 머물러 있습니다. 대표적인 이유로는 우리나라 대표 주식이라고 할 수 있는 삼성전자 주가가 주저했기 때문입니다. 오늘 아침 엔비디아 실적이 긍정적으로 발표가 되면서 우리나라 반도체 업종에 대한 기대를 높이는 요인으로 될 수 있을 것 같고요. 투자심리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리라 생각이 됩니다. 다만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시기와 폭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남아 있고 삼성전자의 실적 전망에 대한 불투명성도 여전히 남아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 증시에 미치는 영향력은 제한적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오늘 한국은행은 금통위를 열어서 기준금리 조정 여부를 결정합니다. 동결이 유력해 보이는데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박형중]

오늘 5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개최됩니다. 대다수 전문가들은 기준금리가 현 수준에서 동결될 것으로 전망을 하고 있습니다. 5월 FOMC 의사록에서 연준이 기준금리 인하에 서두르지 않을 것임을 확인한 이상, 한국은행도 기준금리 인하에는 신중한 모습을 보이리라 예상을 합니다. 특히 물가가 여전히 한국은행 물가안정 목표인 2%를 상회하고 있고 기준금리 인하가 필요할 만큼 경기 여건이 지난해보다 악화되는 상황도 아니기 때문에 당분간 한국은행은 기준금리 동결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앵커]

역시 물가 흐름이 불안해 보이기 때문에 동결이 예상된다는 말씀이신데요. 수정 경제전망도 발표를 앞두고 있습니다. 기존에 2% 초반에서 중반으로 올라갈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은데 분위기가 어떻습니까?

[박형중]

국내 경제는 고금리 영향으로 여전히 소비와 건설 같은 내수 부문은 부진합니다. 하지만 반도체를 중심으로 우리나라 수출 개선세가 뚜렷해지면서 올해 성장률은 한국은행이 당초 예상했던 2.1%보다 상향 조정될 가능성이 커보입니다. 이미 지난주에 국책연구기관인 KDI가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6%로 상향 조정했고 국내외 주요 연구기관들도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하는 흐름에 있습니다. 한국 은행 역시 이번 수정경제전망을 통해 올해 성장률을 2.5% 전후로 상향 조정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오늘 오전에 이창용 한은 총재가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주목해서 봐야겠습니다. 우리은행 박형중 애널리스트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박희재 (parkhj02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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