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1, 0-12’ 2경기 33실점···라쿠텐, 창단 후 최악의 기록 “참극 반복”

양승남 기자 2024. 5. 23.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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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쿠텐 이마에 감독. 스포니치 캡처



일본 프로야구 라쿠텐이 충격에 빠졌다. 2경기에서 무려 33실점하면서 단 1점도 내지 못하고 연패를 당하는 굴욕을 맛봤기 때문이다.

라쿠텐은 22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2024 일본프로야구 소프트뱅크와의 원정경기에서 0-12로 완패했다. 전날 23안타를 맞으며 0-21로 패한 데 이어 이틀 동안 35안타를 내주고 33실점하는 동안 1점도 내지 못했다. 라쿠텐은 2연속 완봉패를 당하며 4연패에 빠졌다.

일본 매체 론스포는 23일 “또 다시 참극이 반복됐다”면서 “라쿠텐은 도대체 무엇을 한 것인가. 악몽의 최악기록을 만들었다”고 꼬집었다.

라쿠텐은 후쿠오카에서 0-21 참패 후 오사카로 옮겨 분위기 전환을 노렸으나 다시 좌절했다. 2경기 33실점은 라쿠텐이 신생팀으로 참가한 2005년 3월 롯데전에서 0-26 대패와 다음날 6실점으로 32실점했던 최악의 기록을 넘어선 구단 불명예 신기록이다.

소프트뱅크 인스타그램 캡처



이마에 토시아키 라쿠텐 감독은 “보통의 패배가 아니기에 감독의 책임”이라면서 “지금까지 끈질기게 싸워 온 것을 잊어버릴 것 같은 분위기가 된다”라고 말했다. 이마에 감독은 경기 후 긴급 미팅을 열어 팀 분위기를 다잡고 선전을 다짐했다.

1회부터 선발 쇼지가 무너지면서 아웃카운트 단 1개만 잡고 5실점하며 어려운 경기로 시작했다. 라쿠텐은 투수 교체 후에도 2회에도 야마카와 호타카에게 연타석 홈런포를 허용하는 등 다시 4실점하며 일찌감치 승기를 내줬다.

라쿠텐은 투수력 부진과 함께 타선도 침묵하며 19이닝 무득점으로 충격적인 대패를 피하지 못했다. 라쿠텐은 22일 현재 17승1무24패로 퍼시픽리그 6개팀 가운데 5위에 올라 있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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