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플라스틱 축적된 남성 고환, 세계적인 난임 증가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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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의 고환과 여성의 태반보다 20~40대 남성의 고환에서 3배 높은 미세플라스틱과 나노 플라스틱이 축적돼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2일 CNN에 따르면 미국 뉴멕시코대 연구팀 조사 결과 인간의 고환에서 발견된 미세 플라스틱 파편이 반려견의 고환보다 3배나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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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과 인간에게 가장 많이 나온 플라스틱 종류는 ‘폴리에틸렌’으로 이는 일상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플라스틱이다. 가볍고 유연해 공업 재료부터 일상 잡화까지 많은 부분에서 사용된다.
해당 연구 공동 저자인 독성학자 매튜 캠펜은 “미세플라스틱은 일반적으로 길이가 0.5마이크론 미만이며 폭이 20~200나노미터인 경우가 많다”며 “이것들은 아주 오래된 플라스틱에서 나온 작은 파편, 깨진 조각처럼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집중해야 할 상황”이라며 “우리 몸에 얼마나 많은 플라스틱이 있는지 깨닫는 과정이다. 불임과 고환암 등을 유발하는 미세플라스틱 역할을 확인하려면 이 부분에 대한 연구가 더 많이 진행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나이가 많을수록 몸에 축적된 플라스틱이 많을 것이란 연구진들의 기대와 다른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캠펜은 “생식 능력이 가장 활발한 20~45세 사이에 플라스틱 검출 수치가 높았다가 55세 이후부터 감소하기 시작했다”며 “우리 몸이 플라스틱을 제거할 수 있다는 걸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인체의 자정능력이 있다 하더라도 플라스틱에 노출되는 환경이 점차 늘어나면서 더 많은 미세 플라스틱이 인체 내로 유입될 가능성도 여전히 존재한다.
실제로 전 세계 일부 지역에선 지난 50년 동안 최소 50% 정자 수가 감소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2022년 이스라엘 공중보건의 하가이 레빈이 이끄는 연구팀은 53개국이 실시한 223건의 연구를 바탕으로 5만7000여 명의 남성 정자 수를 분석했다.
당시 연구팀은 “1973년부터 2018년 사이에 남성의 정자 수가 밀리미터당 1억1120만개에서 4900만개로 50% 이상 감소했다”며 “현재도 감소 추세가 점점 가속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지호 기자 kimjaw@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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