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O사업에 써주세요”…고향기부금 사용처 지정해 낸다

이재효 기자 2024. 5. 2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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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사랑기부제(고향기부제)에 지정기부 시행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행정안전부는 이달말에서 6월초에 고향기부제 전용 온라인 플랫폼인 '고향사랑e음'과 농협을 통해 지정기부 서비스를 개통할 것으로 알려졌다.

농협은 지난해 전국 지자체에 모인 고향기부금 650억원 가운데 112억원이 농협 영업점에서 수납된 만큼 지정기부를 시행하면 현장에서도 새로운 기부 수요가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농협은 지정기부제와 별도로 지자체 고향기금사업 활성화 지원에도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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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기부제 지정기부 시행 코앞
농협, 지자체 사업목록 제공 계획
이달말 ~ 6월초 서비스 시작
고객에 수납차질 없게 잰걸음
이미지투데이

고향사랑기부제(고향기부제)에 지정기부 시행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오프라인 창구에서 유일하게 고향기부금을 수납하는 농협도 제도 시행에 맞춰 분주한 모양새다.

지정기부란 지방자치단체가 제시한 특정 기금사업을 기부자가 선택해 기부금을 낼 수 있는 제도로, 앞서 2월 관련 법이 개정되면서 도입 근거가 마련됐다. 행정안전부는 이달말에서 6월초에 고향기부제 전용 온라인 플랫폼인 ‘고향사랑e음’과 농협을 통해 지정기부 서비스를 개통할 것으로 알려졌다.

농협은 지난해 전국 지자체에 모인 고향기부금 650억원 가운데 112억원이 농협 영업점에서 수납된 만큼 지정기부를 시행하면 현장에서도 새로운 기부 수요가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이를 위해 지정기부금 수납에 차질이 없도록 관련 전산시스템 개발을 마친 상태다. 고객이 농협 영업점에 방문해 지정기부를 요청하면 농협은 지정기부가 가능한 지자체의 사업 목록을 제공할 예정이다.

행안부는 우수 지정기부 사업 등을 홍보하기 위해 6월부터 고향사랑기부 전자 매거진을 발행한다. 농협도 이를 통해 고향기부제에서 농협이 맡은 역할을 비롯해 고향기부제와 연계한 금융상품 등을 홍보할 계획이다.

농협은 지정기부제와 별도로 지자체 고향기금사업 활성화 지원에도 나선다. ‘고향사랑기부금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기부금으로 조성된 기금은 주민복리 증진, 지역공동체 활성화 사업 등에 쓰도록 규정돼 있다. 이처럼 사용처가 제한된 탓에 지난해 고향기부제로 모금한 고향사랑기금을 쌓아두고 있는 지자체가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자체가 기금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자 농협은 최근 고향사랑기금사업 공모전을 개최했다. 공모전은 고향기부금을 활용해 농업·농촌에 실익을 줄 수 있는 사업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한달 동안 300건이 넘는 아이디어가 접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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