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이슈] 중국, 美에 관세 보복 본격화?…현대차 반사이익 기대

최주연 외신캐스터 2024. 5. 23.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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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테크 노하우 머니쇼 '기업이슈' - 최주연

어제(22일) 장 이슈가 있었던 업종 살펴보는 기업 이슈 시간입니다.

어제는 친환경 에너지 관련주들이 대체로 상승세를 기록했는데요.

어떤 소식들로 주가가 들썩였는지 확인해 보겠습니다. 

◇ 새로운 AI 전력 공급원…'SOFC' 주목

최근 AI 데이터센터에 따른 전력 고갈 우려가 커지면서 전력 공급원 확보가 매우 중요해졌다고 전해드렸었죠. 

이런 흐름 속에 새로운 전력 공급 대안으로 고체산화물 연료전지 SOFC가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 SOFC는 천연가스에서 수소를 추출해 산소와 반응시켜 전기를 생산하는 신재생 분산발전원입니다. 

특히 미국에서 글로벌 수소 연료전지 선도기업 '블룸에너지'가 SOFC 대표 관련주로 꼽히고 있는데요.

최근 블룸에너지는 실리콘밸리 최대 규모 데이터센터에 연료전지를 공급한다는 소식이 나온 가운데 모건스탠리에서 AI 데이터센터 구축으로 이익을 얻을 수 있는 에너지 주식 중 하나로 블룸에너지를 제시하며 어제 블룸에너지 주가가 급등세를 보였습니다. 

SOFC 대장주가 뉴욕 장에서 강세를 보이자 국내 SOFC 관련주도 함께 들썩였습니다.

◇ 현대차 수소 사업 본격화…수소차주 급등

어제 현대차 소식이 지수 하단을 지지해 줬죠.

현대차는 미국에서 열리고 있는 청정 운송수단 박람회에서 수소 상용 밸류체인을 확장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현대차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캘리포니아에 수소전기트럭을 공급하고 있었는데요. 

현대차는 이번 프로젝트를 기점으로 차량 판매를 넘어 수소 공급 및 충전소 구축, 리스 및 파이낸싱과 유지보수 서비스를 아우르는 '수소 상용 모빌리티 밸류체인'을 본격 확장하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정의선 현대차 그룹 회장이 인도네시아 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는 와중에 인도네시아 경제관료들과 만나 전기차 및 수소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한 점도 시장에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했는데요.

이에 국내 수소차 관련주들이 큰 폭으로 뛰었습니다. 

◇ 中 무역 보복 본격화하나…수입차 관세 인상 검토

수소차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자동차 관련주도 흐름이 좋았습니다. 

미국과 유럽연합이 중국에 대한 무역 압박을 강화시키고 있는 가운데 중국이 수입차에 대한 관세 부과를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나왔기 때문이죠. 

어제 블룸버그에 따르면 중국은 유럽과 미국의 관세 조치에 대응하기 위해 2500cc 이상의 대형 엔진을 장착한 수입차에 관세를 일시적으로 25%까지 올릴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중국은 지난해 대형 엔진을 장착한 자동차를 약 25만 대 정도 수입한 것으로 관측됐는데요.

이는 전체 수입 차량의 약 32%를 차지합니다. 

이에 증권가에서는 서방 국가와 중국이 자국의 자동차 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관세 전쟁을 진행할수록, 현대차와 기아의 반사 이익이 예상된다고 밝혔는데요. 

이런 기대감에 어제 자동차 관련주에도 수급이 몰렸습니다. 

◇ 11차 전기본 공개 임박…대형원전 건설 확정되나

늘어나는 AI 데이터센터 전기수요에 정부도 대처에 나설 것으로 전망됩니다. 

에너지 업계에서는 정부가 소형모듈원전을 포함해 4~6기 내외의 원자력발전소 신규 건설 계획을 내놓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소형모듈원전이 4기, 대형 원전 2기 조합이 여러 방안 중 하나로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만일 신규 대형 원전 건설이 확정될 경우 이는 2015년 이후 9년만이라고 합니다. 

이제 이르면 이달 말에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이 공개될 예정인데요.

어떤 운영 방안이 제시될지 지켜봐야겠고요. 

이런 가운데 영국 원전 기업단이 다음 달 방한해 원자력 발전소를 직접 둘러볼 것이라는 소식도 들려왔습니다. 

지난 14일에 런던에서 우리 정부와 영국 정부 간 원전산업대화체가 열린 지 한 달 만에 영국 원전 산업계의 방문이 이어지면서 한국 전력의 영국 원전 수출에 대한 기대감도 부각됐습니다. 

이에 원자력 관련주도 주목받았습니다.

지금까지 어제장 이슈 살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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