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뷰티 모멘텀 오나…화장품株 주가 기대감 '솔솔'

이종혜 기자 2024. 5. 23.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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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부진했던 화장품주가 수출 호조세를 자신감으로 K-뷰티 관련주가 일제히 상승하는 모양새다.

해외 판매량도 증가한데다 원재료값이 안정화되면서 실적 개선이 하반기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대장주인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이 1분기 실적 개선에 화장품주 상승세를 견인했다.

증권가에선 비(非)중국 K-뷰피의 수요가 견고해, 화장품 기업들의 실적 상승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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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건 4.34%↑·아모레퍼시픽 2.06%↑
비(非)중국 매출 증가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1일 오후 서울 시내 화장품 매장에서 고객이 화장품을 둘러보고 있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 1∼2월 한국의 화장품 수출은 전년 동기보다 36.2% 증가한 15억 1500만달러로 집계됐다.2024.04.01.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이종혜 기자 = 한동안 부진했던 화장품주가 수출 호조세를 자신감으로 K-뷰티 관련주가 일제히 상승하는 모양새다. 해외 판매량도 증가한데다 원재료값이 안정화되면서 실적 개선이 하반기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LG생활건강은 1만9500포인트(4.34%) 상승한 46만9000으로 거래를 마쳤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21일 대비 3800포인트(2.06%) 오른 18만8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대장주인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이 1분기 실적 개선에 화장품주 상승세를 견인했다.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은 최근 한 달 새 주가가 각각 30.42% 17.52% 높아졌다. 특히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3월 최저가(11만4000원)를 기록한 이후 65%나 상승했다. 특히 장중 19만700원까지 오르기도 했는데 19만선을 넘긴 것은 2022년 2월 이후 처음이다.

제조업자개발생산(ODM)기업도 주가도 동반 상승했다. 토니모리(3.37%), 본느(0.75%), 에이블씨엔씨(2.25%), 잉글우드랩(0.96%) 등이다. 코스맥스, 코스메카코리아 등은 하락하며 장을 마쳤지만 장중에는 오름세를 보이기도 했다.

배경은 수출 호조에 힘입어 화장품주 전 종목이 깜짝 실적을 냈기 때문이다. 대형주인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은 1·4분기 영업이익에서 각각 727억원, 1510억원을 기록했는데 시장 전망치를 각각 43%, 17% 상회했다.

브랜드 호조에 따라 ODM 업체들도 자연스레 실적이 급등했다. 코스맥스는 올 1분기 영업이익 455억원을 내면서 컨센서스를 18%를, 실리콘투는 영업이익 294억원을 기록하며 컨센서스 126%를 웃돌았다.

증권가에선 비(非)중국 K-뷰피의 수요가 견고해, 화장품 기업들의 실적 상승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 2분기 유가증권시장에서 영업이익 전망치(가이던스)가 전년 동기 대비 가장 높은 곳은 아모레퍼시픽으로 1300% 이상 증가할 것으로 관측됐다.

배송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화장품 업종의 1분기 실적은 높아진 기대치가 무색하게도 서프라이즈의 연속이었다"며 "브랜드부터 ODM까지 전 밸류체인(가치사슬), 중·소형주부터 대형주까지 전 종목에 걸쳐 호실적을 시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배 연구원은 "10년 만에 K-뷰티 모멘텀이 돌아왔다"라며 "이제 단순히 분기 실적, 특정 제품, 유행 모멘텀에 의존하기보다 이 산업의 구조적인 확장성을 보고 긴 호흡에서 방향을 따라갈 때"라고 전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jh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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