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변 방울방울 흘리던 강아지"…전립선 종양 수술로 회복[VIP벳]

최서윤 동물문화전문기자 2024. 5. 23.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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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뇨까지 생기면서 동물병원에서 검진한 결과 '전립선 종양' 진단을 받았다.

수술은 무사히 끝났고 조직 검사 결과 악성종양으로 진단됐다.

고한아, 김지현 원장은 이전에도 다른 강아지들의 전립선 종양(전립선암) 수술 성공 경험이 다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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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P동물의료센터 동대문점 질병 치료 사례
슈나우저 종의 강아지(사진 이미지투데이)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 뉴스1 ⓒ News1

(서울=뉴스1) 최서윤 동물문화전문기자 = #슈나우저 종의 강아지 해피(가명, 9세)는 어느 날부터 소변이 방울방울 떨어지는 요실금 증상을 보였다. 혈뇨까지 생기면서 동물병원에서 검진한 결과 '전립선 종양' 진단을 받았다. 해피는 곧바로 수술을 받았고 현재는 회복해 건강하게 지내고 있다.

23일 VIP동물의료센터에 따르면 전립선 종양(이행상피세포암종)은 강아지에서 잘 발병한다. 발병하면 주변 장기로 전이될 확률이 높은 질환이다.

특히 악성도가 높아 바늘로 세포를 흡인하는 세침흡인검사만으로도 전이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진단 자체가 어려워서 요관, 요도 위치 문제로 수술이 불가능한 경우도 많다. 이 때문에 종양을 가진단하고 그 검사 결과를 토대로 항암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해피도 전립선 종양을 제대로 치료하지 못해 혈뇨를 보는 등 고통을 겪고 있던 상황이었다.

그러다 VIP동물의료센터 동대문점에 내원해 정밀 검사를 받고 치료를 하게 됐다.

해피를 본 고한아, 김지현 원장은 상태를 정확하게 살피기 위해 복부방사선 검사를 시도했다.

검사 결과 확장된 구조물이 확인됐다. 이는 전립선이 비대해진 것으로 판단됐다.

해피의 복부방사선 촬영 결과. 원래 보이지 말아야 할 확장된 구조물이 확인되면서 의료진은 전립선이 비대해진 것으로 판단했다(VIP동물의료센터 제공). ⓒ 뉴스1

더 정확한 검사를 위해 CT(컴퓨터단층촬영)를 찍었고 영상의학과 전문 수의사가 판독 결과 요도의 벽 손상이 의심됐다. 방광경으로 구조를 확인하고 조직검사를 시행했다.

종합 검사 결과는 전립선 이행상피세포함종 양성. 주치의들은 해피의 전립선 종양 전체를 제거하는 '전립선전적출'을 시도하기로 했다.

이들은 초소형 내시경을 통해 방광, 요도를 들여다봤고 외부 침습 없이 안전하게 조직을 채취했다. 한 번의 마취로 조직검사와 동시에 홀뮴레이저로 종양 세포를 절제했다.

수술은 무사히 끝났고 조직 검사 결과 악성종양으로 진단됐다. 수술 직후 종양세포가 남아있을 가능성이 높아 완전한 종양 제거를 위해 항암치료를 진행했다. 이후 수개월 동안 종양이 재발하지 않도록 꾸준히 관리를 하고 있다.

고한아, 김지현 원장은 이전에도 다른 강아지들의 전립선 종양(전립선암) 수술 성공 경험이 다수 있었다. 쉽지 않은 수술이었지만 생명을 살리기 위해 최선을 다한 결과였다.

VIP동물의료센터 관계자는 "전립선 종양은 조직검사나 수술이 불가능하다고 알려진 종양"이라며 "난이도 높은 수술이었지만 수술 경험을 가진 의료진 덕분에 무사히 끝낼 수 있었다. 종양이 재발하지 않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해피펫]

고한아 김지현 원장(VIP동물의료센터 제공) ⓒ 뉴스1

news1-10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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