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와 이별하는 법
현대인들을 가장 괴롭히는 것 중 하나는 스트레스입니다. 스트레스 없이 살아가는 사람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현대인들은 일상적으로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적당한 스트레스는 필요하다고는 하지만 지속적인 스트레스는 피로와 소화불량, 우울, 불면증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 우리 몸에 뜨거운 기운이 쌓이기 시작합니다. 그 열기는 위로 상승하면서 가슴을 답답하게 만들고 입을 바짝 마르게 합니다. 또한 얼굴을 달아오르게 하고, 머리를 무겁게 하며 두통도 생기게 합니다. 이처럼 스트레스를 받아 몸에 열이 잔뜩 오른 상태일 때 마음을 다스릴 수 있도록 도와주는 본초가 두 가지 있습니다.
하나는 약으로 쓰는 국화인 '감국'입니다. 감국의 대표적인 효능이 바로 머리를 맑고 개운하게 만들고 스트레스를 해소해주는 것입니다. 말린 국화를 베갯속으로 사용하거나 방향제 등으로 활용하는 이유 역시 국화향이 정신을 맑게 해주기 때문입니다. 즉, 스트레스로 머릿속이 복잡하게 엉킨 것처럼 묵직하고 답답하게 느껴질 때 감국이 도움이 됩니다. 그래서 정신이 맑은 상태에서 일이나 학업을 할 수 있도록 서재나 아이 방에 방향제로 써도 좋고, 고민이나 스트레스로 잠을 뒤척일 때 베갯속으로 쓰면 숙면에도 도움이 되는 것입니다.
향을 맡는 것만으로도 많은 도움이 되지만 평소에는 감국을 뜨거운 물에 잘 우려서 하루 1~2잔씩 마시면 피로를 덜어주는 데도 좋습니다. 기억력과 집중력을 향상시켜주며 스트레스나 화가 쌓여 흥분된 상태이거나 불안할 때 이를 진정시켜주기도 합니다. 눈의 충혈이나 피로, 건조함을 덜어주는 데도 감국이 도움이 됩니다.
특히 현대인들은 스트레스가 잦은 만큼 두통도 흔하게 겪습니다. 특별한 원인 없이 긴장, 스트레스, 혈액 순환 등의 문제로 두통을 겪을 때는 감국이 효과가 있습니다. 감국은 대체로 몸에 열이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며, 다가오는 여름철 더위를 이기게 하는 여름 음료로도 좋습니다.
감국만큼이나 스트레스 해소에 좋은 것이 바로 '용안육'입니다. 용안육은 오장의 나쁜 기운을 제거해서 편안하게 만들어주며 건망증과 두근거리고 잘 놀라는 증상에 사용해왔습니다. 즉 스트레스와 정신적 피로가 심하거나 허약한 체질로 인해 기억력이 떨어지고 건망증이 나타나며 일이나 학업의 효율이 현저히 떨어지는 경우에 도움이 됩니다.
큰일을 앞두고 긴장과 불안, 초조함이 심해져서 산만해지고 집중을 하지 못할 때도 도움이 되기 때문에 수험생에게 처방되는 약재에 용안육이 포함되기도 합니다. 흐트러진 마음을 잘 다스릴 수 있게 도와주며 마음의 안정과 정신의 집중을 도와줍니다.
용안육은 맛이 달아서 그대로 먹기도 하고, 차로 마시기도 하는데 궁합이 잘 맞는 대추와 함께 달여 먹어도 좋습니다. 대추 역시 용안육과 마찬가지로 마음의 안정을 돕고 불면증을 개선하는 등의 효과가 있으므로 두 가지를 함께 달여 차로 마시면 효과를 배가할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을 때는 이처럼 감국이나 용안육을 차로 달여 마시기도 하지만 차로 마음을 가라앉힐 수 없는 상황이라면 깊은 심호흡이 도움이 될 수도 있습니다. 이때 반드시 코로 복식호흡을 해야 하며, 호흡은 최대한 깊고 천천히 해야 합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마음을 가볍게 하고 안정시킬 수 있습니다.
*칼럼니스트 김소형은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원 한의학 박사로 서울 강남 가로수길의 김소형한의원에서 환자를 만나고 있다. 치료뿐만 아니라 전공인 본초학, 약재 연구를 바탕으로 한방을 보다 넓고 쉽게 적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컨텐츠를 만들고 있다. 저서로는 「꿀피부 시크릿」 「데톡스 다이어트」 「CEO 건강보감」 「김소형의 경락 마사지 30분」 「김소형의 귀족피부 만들기」 「자연주의 한의학」 「아토피 아가 애기똥풀 엄마」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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