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주잔고 29조' 한화에어로…루마니아서 수출 보폭 확대

이다솜 기자 2024. 5. 2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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넉넉한 수주 잔고를 채운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루마니아 방산 전시회에 첫 참가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해 말 폴란드 군비청과 3조4758억원 규모의 K9 자주포 152문 공급 계약을 체결했으며, 호주에 3조1649억원 규모의 미래형 궤도 보병전투장갑차량(IFV) '레드백' 129대 수출도 성공했다.

김 회장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창원사업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신규시장으로 현재 추진 중인 루마니아의 K9 사업 수주에 총력을 다하자"며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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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말부터 꾸준히 수주잔고 증가
루마니아 방산 전시회 첫 참가…새 시장 낙점
김승연도 방문…핵심 계열사로 '우뚝'
[사진=뉴시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생산하는 다연장로켓 발사 시스템 'K239 천무'. (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제공) 2024.04.1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다솜 기자 = 넉넉한 수주 잔고를 채운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루마니아 방산 전시회에 첫 참가한다. 수출 협상 중인 K9 자주포를 주력 제품으로 루마니아에서 수출 경쟁력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23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공시한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1분기 말 기준 회사의 방산부문 수주 잔고는 29조8153억원으로 집계됐다. 2021년 말 5조1000억원에서 2022년 말 19조9000억원, 2023년 말 28조3000억원으로 꾸준히 증가세를 보였다.

이는 잇따른 수주 낭보가 반영된 결과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해 말 폴란드 군비청과 3조4758억원 규모의 K9 자주포 152문 공급 계약을 체결했으며, 호주에 3조1649억원 규모의 미래형 궤도 보병전투장갑차량(IFV) '레드백' 129대 수출도 성공했다.

최근에는 루마니아를 새로운 시장으로 낙점하고 방산 전시회에 참가하는 등 공격적인 영업에 나서고 있다.

루마니아는 국방예산을 국내 총생산 대비 현재 2% 수준에서 2.5%까지 확대했다. 2032년까지 주요 무기 도입에 399억달러(약 54조원)를 투입하며 지역안보에 대응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회사는 22~24일까지 열리는 루마니아 방산 전시회 'BSDA 2024'에 288㎡ 규모의 부스를 차리고 루마니아와 유럽 잠재 고객을 대상으로 한 전시 프로모션에 나서기로 했다. BSDA는 루마니아 국방부가 주최하고 약 400개 기업이 참가하는 방산우주항공 전시회다.

전시장 중앙에는 자체 개발해 호주 육군에게 공급하기로 한 레드백 보병전투장갑차(IFV)의 실물을 전시한다. 루마니아 측과 수출 협상을 진행하는 K9 자주포와 K10 탄약운반차 등도 전시한다.

루마니아가 최종적으로 도입을 결정하면 K9은 기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국가(폴란드, 튀르키예, 노르웨이, 핀란드, 에스토니아)를 포함해 총 6개국이 사용하는 무기체계가 된다.

최근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지난달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R&D캠퍼스에 이어 지난 20일 창원사업장까지 방문하며 그룹 내 핵심 계열사로서 존재감이 커지고 있다.

김 회장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창원사업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신규시장으로 현재 추진 중인 루마니아의 K9 사업 수주에 총력을 다하자"며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한편 지난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K9 자주포 등 폴란드 수출물량 인도가 일정상 줄어들며 주춤했다. 그러나 2분기부터는 수출 물량이 본격화되며 '청신호'가 켜질 예정이다.

특히 2분기부터는 기수주된 폴란드 수출이 본격화되는 만큼 방산 부문의 연간 매출과 영업이익이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citize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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