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치 278배 초과 중금속 …‘알리·쉬인’ 어린이용 장신구에서 검출

김지호 2024. 5. 23.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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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직구 온라인 플랫폼 알리익스프레스와 쉬인 등에서 판매 중인 어린이용 장신구 시계와 목걸이에서 기준치 278배에 달하는 중금속이 검출됐다.

5월 넷째 주 검사 대상은 쉬인과 알리익스프레스에서 판매 중인 어린이용 목걸이, 시계, 헤어핀 등 어린이용 장신구 총 7개 제품이다.

쉬인에서 판매 중인 어린이용 시계에서는 태엽 꼭지(용두) 부위에서 납이 기준치 대비 278배 초과 검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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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어린이 목걸이·시계·헤어핀 등 7개 제품 검사
16일에도 어린이 장신구에서 인체발암가능물질 검출
중국 직구 온라인 플랫폼 알리익스프레스와 쉬인 등에서 판매 중인 어린이용 장신구 시계와 목걸이에서 기준치 278배에 달하는 중금속이 검출됐다. 
어린이용 시계·목걸이서 중금속 검출. 서울시
23일 서울시가 발표한 5월 넷째 주 해외 온라인 플랫폼 제품 안전성 검사 결과에 따르면 어린이용 장신구 시계 1개와 목걸이 1개에서 중금속(납·크로뮴·니켈)이 나왔다.

5월 넷째 주 검사 대상은 쉬인과 알리익스프레스에서 판매 중인 어린이용 목걸이, 시계, 헤어핀 등 어린이용 장신구 총 7개 제품이다. 검사 항목은 유해 화학물질 검출 여부, 내구성(기계적·물리적 특성) 등이다.

쉬인에서 판매 중인 어린이용 시계에서는 태엽 꼭지(용두) 부위에서 납이 기준치 대비 278배 초과 검출됐다. 시계 뒷면 금속 부위에서는 크로뮴이 3.4배, 니켈이 4.4배 초과 검출됐다.

알리익스프레스에서 판매 중인 어린이용 목걸이의 펜던트 금속 부위에서는 기준치 대비 1.2배 많은 납이 나왔다.

납은 안전기준 이상으로 노출될 시 생식기능에 해를 끼치고 암 위험을 높인다. 특히 임신 중에는 태아 뇌 발달에 영향을 미치며, 아이 학습과 행동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크로뮴은 강한 독성이 있어 급성·만성적으로 노출되면 피부염을 유발한다. 호흡기 독성도 지녀 현기증과 두통도 일으킬 수 있다. 니켈은 알레르기 반응, 가려움, 발진 등을 유발할 수 있다.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기준치 대비 최대 270배 초과 검출된 어린이용 머리띠(왼쪽)와 기준치 대비 5배 초과한 DEHP가 검출된 어린이용 시계. 서울시
앞서 지난 16일에도 알리익스프레스와 쉬인에서 판매 중인 어린이용 머리띠와 시계에서 인체발암가능물질인 프탈레이트계 가소제(DEHP, DBP)가 검출돼 논란이 일었다.

어린이용 머리띠에서 프탈레이트계 가소제인 DEHP, DBP가 기준치 대비 최대 270배 초과 검출됐다. 어린이용 시계에서는 프탈레이트계 가소제인 DEHP가 기준치 대비 5배 초과 검출됐다.

시는 ‘알테쉬(알리·테무·쉬인)’로 불리는 중국 온라인 플랫폼 외에도 국내 이용자 수가 많은 해외 플랫폼으로 검사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다음 달에는 어린이용 제품(신발·가방)과 실생활에 밀접한 식품 용기(냄비·도시락), 위생용품(일회용 컵·종이 냅킨)에 대한 안전성 검사를 벌인다.

김지호 기자 kimjaw@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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