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철천지원수'라더니···평양 골프장서 포착된 '이 제품' 뭐길래

박경훈 기자 2024. 5. 23. 07:4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세계의 대표적인 '반미(反美) 국가' 북한에서도 미국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 제품을 사용하고 있었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북한 평양골프장에서 지난 7∼9일 열린 봄철 골프 애호가 경기에서 나이키 로고가 새겨진 바지, 신발을 착용한 선수들이 포착됐다고 21일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이 지난달 26일 평양골프장이 인기를 끌고 있다며 보도한 사진에서도 골프카트에서 내리는 한 남성의 티셔츠 상단에 나이키 로고가 그려져 있는 것이 확인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1일 美 자유아시아방송 보도
북한 평양골프장에서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열린 봄철 골프 애호가 경기에서 일부 참가자들이 나이키 로고가 새겨진 바지와 신발을 착용한 모습이 포착됐다. 조선중앙TV가 지난 12일 방영한 경기 영상에서 골프채를 휘두르는 한 남성의 바지 주머니 아래(붉은 원)에 나이키 로고가 선명하게 보인다. 연합뉴스
[서울경제]

세계의 대표적인 ‘반미(反美) 국가’ 북한에서도 미국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 제품을 사용하고 있었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북한 평양골프장에서 지난 7∼9일 열린 봄철 골프 애호가 경기에서 나이키 로고가 새겨진 바지, 신발을 착용한 선수들이 포착됐다고 21일 보도했다.

조선중앙TV가 12일 방영한 경기 영상에서는 골프채를 휘두르는 한 남성의 바지 주머니 아래에 나이키 로고가 선명하게 보인다. 다른 선수의 신발에서도 나이키 로고가 식별됐다.

조선중앙통신이 지난달 26일 평양골프장이 인기를 끌고 있다며 보도한 사진에서도 골프카트에서 내리는 한 남성의 티셔츠 상단에 나이키 로고가 그려져 있는 것이 확인됐다.

스포츠 장비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대북 제재 결의 2270호에 따라 북한으로 이전을 금지한 사치품으로 분류되기 때문에 나이키가 이 제품들을 북한으로 수출했을 가능성은 작다.

북한에서 골프를 즐기는 사람들은 대부분 고위층이다. 공무 등 이유로 해외로 드나드는 인사들이 구매한 나이키 제품이 고위층을 중심으로 퍼졌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다만 북한 매체의 영상과 사진으로는 실제로 해당 제품들이 나이키가 생산한 정품인지, 북한 혹은 제3국에서 만든 가품인지 여부의 확인이 불가능하다.

박경훈 기자 socool@sedaily.com

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