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질 의혹' 불거진 강형욱, 입장 표명 없어
【 앵커멘트 】 일명 '개통령'으로 불린 반려견 훈련사 강형욱 씨가 회사 직원들을 상대로 '갑질'을 해왔다는 의혹이 잇따라 제기되고 있습니다. 구직 사이트나 온라인 커뮤니티에 폭로성 글이 나왔으나, 강 씨는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고 있습니다. 이상협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강형욱 훈련사의 회사 '보듬 컴퍼니'에 다녔던 직원이 한 구직사이트에 올린 후기입니다.
"나르시스트가 운영하는 회사", "평생 노예처럼 부려지다 버림받을 각오가 되어 있다면"과 같은 문구와 함께 5점 만점에 1.7점에 불과한 회사 평점을 매겼습니다.
강 씨 회사를 그만두고 난 뒤 공황장애와 우울증으로 병원에 다니고 지속적인 가스라이팅과 인격 모독을 당했다는 글도 보입니다.
강 씨 회사가 지난 1월 16일, 내부 사정으로 반려견 교육 서비스를 마치겠다는 공지를 올리자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서 강 씨의 회사가 폐업하는 게 아니냐는 소문이 돌았습니다.
누리꾼들은 강 씨에 관한 정보를 찾는 과정에서 전 직원들이 올린 후기를 발견했고 전 직원으로 밝힌 누리꾼들이 강 씨의 갑질 의혹을 폭로하자 갑질 논란이 일파만파 커졌습니다.
논란이 불거지자 강 씨와 연관된 방송과 공식 행사도 차질이 빚어졌습니다.
강 씨가 출연하던 지상파 예능은 급작스레 결방되었고 강 씨의 회사가 주관하던 반려견 트레킹 행사에서도 강 씨가 빠지게 됐습니다.
강 씨는 어제(22일) SNS나 유튜브 계정으로 입장을 밝힐 것으로 예상됐지만 오늘 아침까지도 입장 표명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MBN뉴스 이상협입니다. [lee.sanghyub@mbn.co.kr]
영상편집: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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