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옵션 시장, 엔비디아 실적 여파 제한적으로 예상"

이한나 기자 2024. 5. 23.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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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샌프란시스코 AP=연합뉴스)]

미국 증시에서 인공지능(AI) 테마를 이끄는 엔비디아(NAS:NVDA)가 1분기 실적 발표를 앞둔 가운데 이번 실적은 시장에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골드만삭스가 분석했다.

현지시간 22일 외신에 따르면 골드만삭스의 파생 분석팀은 이날 투자 노트에서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가 임박한 점을 고려하면 더 광범위한 옵션 거래 시장은 의아할 정도로 변동성 비용을 저렴하게 책정하고 있다며 엔비디아의 내재변동성이 약 12%인 점을 고려하면 더욱 그러하다고 분석했습니다.

골드만은 "엔비디아 옵션은 투자자들이 이번 보고서를 이례적으로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점을 시사한다"며 "엔비디아의 옵션 거래량이 지난 3개월간 모든 미국 증시의 개별 주식 옵션 거래량 중 36%를 차지했다는 점에서 이번 실적 보고서의 중요성을 확인할 수 있다"고 짚었습니다.

내재변동성 측면에서도 골드만은 "엔비디아 옵션은 실적 발표 당일 ±11.9%의 변동성을 내재하고 있는데 이는 앞서 4개 분기의 실적 발표 당일 최대치였던 ±10.8%를 상회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골드만은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옵션에 대한 스트래들 전략의 비용을 고려하면 엔비디아 실적에 대한 이같은 기대감이 시장 전반에 스며들지는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골드만의 존 마샬 파생 분석팀장은 "현재 엔비디아 실적에 따른 움직임을 포착하는 SPX 2거래일 스트래들 비용은 0.76%에 불과한 반면 지난 4번의 엔비디아 실적 발표 후 1거래일간 SPX의 평균적인 움직임은 ±1.2%였다"고 지적했습니다.

S&P500은 시가총액 가중 지수입니다. 시가총액이 2조3천억달러에 달하며 S&P500 내 시총 3위인 엔비디아의 지수 내 존재감은 지난 2년간 그만큼 더 커졌다는 뜻입니다. 그런데도 엔비디아 개별 주식과 시장 전반의 움직임에 대한 옵션 시장의 예상은 거리가 있다는게 골드만의 판단입니다.

스트래들 전략은 옵션 계약을 거래하는 전략 중 하나입니다. 만기와 행사가가 같은 포지션에서 매수와 매도 계약을 동시에 취하는 전략입니다. 스트래들 전략은 방향성 옵션 거래보다 초기 비용이 통상적으로 더 비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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