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전환 독일, 전기요금 EU 최고…헝가리 4배

송태희 기자 2024. 5. 23.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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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전기요금이 유럽연합(EU)에서 가장 비싼 것으로 집계됐다고 독일 매체 RND가 현지시간 22일 보도했습니다. 

독일 통계청이 자라 바겐크네이트 연방하원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가정용 전기요금은 ㎾h(킬로와트시)당 평균 41.6센트로 EU 27개국 가운데 최고였고 EU 평균 28.5센트보다 46.0% 높았습니다. 

아일랜드(37.5센트)와 이탈리아(36.2센트)가 독일의 뒤를 이었습니다. 헝가리(11.1센트)와 노르웨이(12.1센트)는 EU에서 전기요금이 가장 싼 편으로 독일의 4분의 1 수준이었습니다. 
헝가리는 원자력과 천연가스, 노르웨이는 수력발전이 주요 전력원입니다. 

독일은 지난해 4월 원자력발전소 가동을 전부 중단하고 지난달에는 에너지 위기로 임시 재가동한 화력발전소를 다시 폐쇄하는 등 에너지 전환에 속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에너지 관리기관인 연방네트워크청에 따르면 지난해 전력사용량 중 풍력·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비율은 52.0%입니다. 2019년 39.7%에서 4년 새 12.3%포인트 증가했습니다. 정부는 재생에너지 비중을 2030년까지 80%로 끌어올릴 계획입니다. 

그러나 에너지 전환 비용 일부를 소비자가 떠안으면서 전기요금 부담이 커졌다는 불만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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