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 배달에 멤버십 할인까지…배달앱 출혈경쟁 격화

오주현 2024. 5. 23.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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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배달앱 3사의 배달비 할인 경쟁이 격화하고 있습니다.

잇달아 '무료 배달'을 제공하더니, 최근에는 구독제 멤버십 가입을 유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달콤한 할인 뒤에는 부작용도 있기 마련인데요.

오주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3월 쿠팡 유료 멤버십인 '와우' 회원을 대상으로 무료 배달 혜택을 제공하기 시작한 쿠팡이츠.

이를 계기로 배달앱 3사 중 가장 후발주자였던 쿠팡이츠는 처음 2위 요기요를 제치고 배달앱 사용자 기준 2위로 올라섰습니다.

쿠팡이츠의 약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업계 1위 배달의민족도 최근 구독제 멤버십 '배민클럽' 도입을 예고했습니다.

매월 일정 구독료를 지불하면, 알뜰배달 무료 혜택과 한집배달 할인 혜택 등을 제공하겠다는 겁니다.

이전부터 배달 멤버십 '요기패스X'를 운영하던 요기요는 기존 4,900원이었던 구독료를 2,900원으로 인하했습니다.

한 번에 40%나 내린 건데, '평생' 구독료를 2,900원으로 유지하겠다며 공격적으로 홍보하고 있습니다.

정체 상태인 배달 시장에서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각 업체가 출혈경쟁을 벌이고 있는 겁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드는 막대한 비용은 결국 음식점주들의 수수료 부담으로 전가될 우려가 있습니다.

<소상공인연합회 관계자> "플랫폼에서 새로운 서비스를 출시할 경우에 소상공인들이 기존 상품만 이용하면 매출이 갑자기 줄어든다거나…매출은 동일한테 과도한 수수료를 지불하게 될 경우 소상공인에 부담으로 작용하게 됩니다. 예방할 수 있는 규제책이라든지…."

이런 가운데 hy는 업계 최저 수준인 5.8%를 테스트 수수료율로 내걸고, 내달 배달앱 '노크' 출시를 예고했습니다.

< hy 관계자> "'노크'는 오는 6월부터 서울 강서구에서 시범 운영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낮은 수수료율로 지역상권과의 협업을 추구하겠다는 차별점을 내세운 가운데, 이미 포화상태에 접어든 배달앱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워야 하는 점이 과제로 여겨집니다.

연합뉴스TV 오주현입니다. (viva5@yna.co.kr)

[영상취재 기자 김세완 장지훈]

#배달앱 #출혈경쟁 #멤버십 #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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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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