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연준 '매파 의사록'에 하락… 엔비디아 호실적 발표

뉴욕증시가 하락 마감했다./사진=로이터

미국 뉴욕증시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조치 가능성에 하락 마감했다.

22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4.40포인트(0.27%) 하락한 5307.01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1.08 (0.18%) 떨어진 1만6801.54, 우량주 30개 종목을 모아둔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01.95포인트(0.51%) 하락한 3만9671.04에 거래를 마감했다.

엔비디아 실적은 시장의 전망치를 뛰어넘으면서 장 마감 후 2% 이상 상승했다. 엔비디아는 2025 회계연도 1분기(2∼4월)에서 매출은 260억4000만달러(35조6000억원)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조사기관 LSEG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 246억5000만달러를 웃돌 도는 수치다. 주당 순이익은 6.12달러(8366원)를 각각 기록하며 주당 순이익도 예상치 5.59달러를 넘었다.

하지만 이날 공개된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는 연준 이사들이 금리 인하에 신중하다는 내용이 담기면서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회의 의사록에서 연준 위원은 "인플레이션 리스크가 구체화해 추가로 정책을 긴축해야 하는 상황이 적절해질 경우 그러한 조치를 취하겠다는 의지를 언급했다"고 밝혔다.

또한 "최근 몇 달 동안 인플레이션 목표치인 2%에 대한 진전이 부족한 데 따라 인플레이션 위험을 지속해서 주시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일부 위원들은 인플레이션이 악화할 경우 현재의 기준금리를 더 오래 유지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으나 일부 위원들은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도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CME그룹의 페드와치툴에 따르면 9월 미 연준의 0.25%포인트 인하 확률은 50.9%를, 금리동결 확률은 38.5%로 반영됐다.

대형 기술주들인 '매그니피센트7'은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마이크로소프트와 메타 플랫폼스(페이스북)는 소폭 상승했으나 테슬라, 애플, 아마존닷컴, 알파벳A는 하락했다. 테슬라는 유럽 판매량이 15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주가가 3% 이상 내렸다.

이지운 기자 lee1019@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