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협 의원 "트럼프 당선되면 즉시 주한미군 축소 시도할 듯"

이윤희 특파원 2024. 5. 23.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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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대 국회 정보위원장 출신인 김경협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에 복귀할 경우 곧장 주한미군 축소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김경협 의원은 22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DC에서 특파원들과 만나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 시 북미대화가 재개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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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대화도 재개 전망…北, 트럼프 학수고대"
[워싱턴=뉴시스]김경협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2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DC에서 특파원들과 만나 발언하고 있다. 김경협·정춘숙·김홍걸·김민철(민주당)·이용호(국민의힘) 의원은 워싱턴DC에서 열리는 '2024 코리아 피스 컨퍼런스'에 참석하기 위해 미국을 방문했다. 2024.05.23.

[워싱턴=뉴시스] 이윤희 특파원 = 21대 국회 정보위원장 출신인 김경협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에 복귀할 경우 곧장 주한미군 축소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아울러 북미대화 역시 재개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김경협 의원은 22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DC에서 특파원들과 만나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 시 북미대화가 재개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답했다.

김경협 의원은 "트럼프 캠프 쪽 외교안보 참모들 얘기를 들어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개인적으로 김정은과 친하다는 얘기를 하고 있지만 그와는 별개로 기본적인 외교안보 전략이 해외 방위비를 줄이기 위해 안정된 평화체제를 만들어주고, 그 비용으로 국내에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것"이라며 "트럼프 쪽 외교안보 참모들이 명확하게 그 방향을 가지고 있더라"고 말했다.

김홍걸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가능성이) 꽤 있어 보인다"며 "북한은 트럼프가 돌아오기만을 학수고대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김경협 의원은 "(주한)미군을 철수하거나 그런 단계까지는 가지 않을 것이고, 일정정도 규모를 줄이거나 방위비가 줄거나 이런 정도의 시도는 트럼프 당선과 동시에 진행될 가능성이 굉장히 높다"고 봤다.

현재 한반도 정세에 대해선 "무력 충돌의 위험성, 확전 가능성은 점점 커져가고 있는데 어떤 대책도 보이지 않고, 미국도 움직임이 없는 굉장히 답답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미국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중동 문제 때문에 한반도 문제에 거의 신경쓰기 어려운 상황인데 실제로 북한의 핵이나 미사일 개발은 급진전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김경협·정춘숙·김홍걸·김민철(민주당)·이용호(국민의힘) 의원은 워싱턴DC에서 열리는 '2024 코리아 피스 컨퍼런스'에 참석하기 위해 미국을 방문했다. 이 행사는 한인 단체인 미주민주참여포럼(KAPAC)이 미 연방의회의 한반도평화법안 지지를 촉구하기 위해 개최한다.

김경협 의원은 "어떤 움직임이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그나마 동포들이 나서 평화문제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워싱턴 정가에 일정정도 이슈화시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ympath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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