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고하시라"·"수고하셨습니다" 인사하고 욕 먹는다?

이수지 기자 2024. 5. 23.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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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어휘를 올바르고 풍부하게 사용한다면 일에서도 사생활에서도 품위 있고 지적 수준이 높은 사람으로 보인다.

항상 같은 말만 반복하거나 언어와 관련된 실수가 잦다면 어딘가 부족한 사람이란 느낌을 준다.

동년배나 아랫사람에게는 "수고하게"라고 인사할 수 있으나 윗사람에게는 그렇게 말하지 않아야 한다.

기껏 예를 갖춘다고 수고라고 말했다가 상대방의 기분을 언짢게 만드는 일이 없도록 조심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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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우아한 단어 품격있는 말
[서울=뉴시스] 우아한 단어 품격있는 말 (사진=유노책주 제공) 2024.05.2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평소 어휘를 올바르고 풍부하게 사용한다면 일에서도 사생활에서도 품위 있고 지적 수준이 높은 사람으로 보인다.

항상 같은 말만 반복하거나 언어와 관련된 실수가 잦다면 어딘가 부족한 사람이란 느낌을 준다.

예를 들어 윗사람에게 "수고하시라"는 인사를 하면 안 된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수고는 본래 '고통을 받음'이란 뜻인 까닭이다.

동년배나 아랫사람에게는 "수고하게"라고 인사할 수 있으나 윗사람에게는 그렇게 말하지 않아야 한다.

같은 맥락에서 어떤 일을 처리하느라 노력한 상사에게 부하 직원이 "수고하셨습니다"라고 인사하면 결례가 된다. 그런 경우 "애쓰셨습니다"라고 말하면 무난하다.

기껏 예를 갖춘다고 수고라고 말했다가 상대방의 기분을 언짢게 만드는 일이 없도록 조심하는 게 좋다.

책 '우아한 단어 품격있는 말'(유노책주)은 말맛은 살리면서 표현은 섬세해지는 우리말을 알려준다.

저자는 단어마다 지닌 뜻을 바로 알고, 실생활에서 어떻게 사용하는지 제대로 이해해야만 적재적소에서 세련된 표현을 쓸 수 있고 말한다.

'노골적'과 '대놓고'는 어원을 모르면 그 차이를 알기 어렵다. 부인(婦人)과 부인(夫人) 역시 어원을 알아야 구분해서 쓸 수 있다.

큰 건물의 앞문을 전문(前門)이 아닌 정문(正門)이라 말하는 연유를 알면 그에 맞게 처신할 수 있다.

친구 부모님께는 '너네 아빠'보다는 '춘부장'이라 부르면 더 정중하다고 인식된다.

저자는 시각자료, 어원 이야기, 신문 기사와 문학에서 인용한 예시를 통해 각 낱말을 어떻게 써야 정확하고 품위 있게 자기 생각을 표현할 수 있는지 알려 준다.

☞공감언론 뉴시스 suejeeq@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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