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업계 '발등에 불' CBAM 뭐길래…기후테크 '해결사'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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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E) 사회(S) 지배구조(G) 관련 가치를 중시하는 'ESG 경영'이 화두다.
는 ESG 확산에 기여하는 다양한 혁신 사례, 업계 현주소와 함께 벤처·스타트업이 마주한 과제를 소개한다.
탄소배출 규제로 새로운 시장이 형성되자 ESG 관련 스타트업들도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2일 △일정규모 이상 중소기업에 탄소배출량 측정 및 검증보고서 발급 지원 △EU 수출 중소기업 1358곳 대상 교육연수 실시 등 EU CBAM 대응지원방안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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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환경(E) 사회(S) 지배구조(G) 관련 가치를 중시하는 'ESG 경영'이 화두다. [ESG 혁신 트렌드]는 ESG 확산에 기여하는 다양한 혁신 사례, 업계 현주소와 함께 벤처·스타트업이 마주한 과제를 소개한다.
[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CBAM'(탄소국경관리제도). 듣기에도 생소한 전문용어가 수출기업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EU가 CBAM을 도입함에 따라 EU로 철강 등 6대 품목을 수출할 때 생산과정에 얼마나 많은 탄소를 배출했는지 점검, 보고해야 한다.
하지만 2026년부터는 제도를 본격 적용한다. 해당 기업들은 보고서를 연 1회 반드시 제출해야 한다. 탄소 배출에 따른 유료 인증서도 구매해야 한다. EU는 이를 통해 탄소배출을 줄인다는 취지이지만 새로운 관세 형태로 무역장벽을 치는 것이란 비판도 존재한다. 이 제도가 까다로운 이유는 간단하다. 탄소배출을 줄이려면 우선 측정부터 해야하는데 이게 쉽지 않기 때문이다.
해당 기업은 비즈니스의 모든 단계에 걸쳐 탄소를 직간접적으로 얼마나 발생시켰는지 따져야 한다. 제품 제조시 직접 발생하는 온실가스, 전기를 썼다면 그 전기를 생산할 때 얼마나 탄소가 나왔는지 고려 대상이다. 각종 원자재 운송시 발생한 탄소도 추적해야 한다. 측정을 한다해도 과연 믿을 수 있는 결과인지 공신력을 확보해야 한다.
보통의 기업이 기존 사업을 운영하면서 직접 이 모든 과정을 점검하기 어렵다. 이와 관련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최근 CBAM 규제 대상 6대 품목 수출 중소기업 235개사를 조사했더니 '탄소배출량 산정·검증절차 이행'에 가장 큰 어려움을 겪고 있더라"며 "CBAM 맞춤 컨설팅, 탄소배출량 관리 실무교육에 대한 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케빈랩은 에너지 수요관리가 가능한 '케빈랩 에너지 플랫폼'을 서비스한다. 건물이나 생산설비를 대상으로 실시간 에너지 사용현황을 분석, 최적의 에너지 관리 방안을 제시한다. 케빈랩은 최근 중소벤처기업부의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 친환경에너지 분야에 선정되기도 했다.
엔츠(AENTS)는 2022년 탄소관리회계를 위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엔스코프'를 출시했다. 엔츠는 임팩트투자 전문 VC(벤처캐피탈)인 인비저닝파트너스로부터 투자를 받았으며 SK에코플랜트 등 고객사를 늘려 왔다. 인비저닝파트너스는 "서비스가 성장해 나갈수록 창출할 임팩트의 크기도 증대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오후두시랩은 인공지능(AI) 기반 탄소절감 솔루션 '그린플로'를 운영중이다. 탄소 배출 데이터 수집·분석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함께 전자문서 생산과정의 탄소 배출량을 측정하기로 했다.
업계에 따르면 스타트업 외에 세일즈포스, SAP 등 기업용 소프트웨어 전문 글로벌기업도 속속 탄소측정 관련 서비스를 추가하고 있다. 규제환경 변화가 새로운 시장을 창출한다고 보고 발빠르게 대응하는 셈이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2일 △일정규모 이상 중소기업에 탄소배출량 측정 및 검증보고서 발급 지원 △EU 수출 중소기업 1358곳 대상 교육연수 실시 등 EU CBAM 대응지원방안을 발표했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글로벌 탄소중립은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라며 "(탄소중립은) 기업의 생존과 성장을 위해 반드시 대응해야 할 핵심 이슈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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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휘 기자 sunnyk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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