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츠와나 대통령 "독일에 코끼리 2만 마리 선물?"

오영훈 2024. 5. 2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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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보츠와나의 마시시 대통령이 독일에 코끼리 2만 마리를 선물하겠다고 밝혀 화제다.

현재 보츠와나에는 코끼리가 총 13만 마리 이상 서식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보츠와나의 코끼리 적정 수용량인 6만 마리를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보츠와나에서는 코끼리 사냥 금지법안이 2014년 신설되었다가 지역민들의 수많은 반대 속에 2019년 폐지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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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이 코끼리 사체 반입 금지하자 내놓은 반응…보츠와나, 코끼리 사냥 금지에 주민 피해 증가
보츠와나 모레미국립공원에 있는 코끼리들. 사진 셔터스톡.

아프리카 보츠와나의 마시시 대통령이 독일에 코끼리 2만 마리를 선물하겠다고 밝혀 화제다.

이 제안은 독일의 환경부장관 스테피 렘케가 외국에서 스포츠 사냥으로 잡은 동물의 사체 일부를 독일 내로 반입하는 것을 금하는 규정 입안을 시사한 데 대한 답변으로 나왔다. 보츠와나는 왜곡된 환경보호로 인해 갈등을 겪고 있다.

현재 보츠와나에는 코끼리가 총 13만 마리 이상 서식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보츠와나의 코끼리 적정 수용량인 6만 마리를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수많은 코끼리로 인해 외진 지역 거주 주민들은 생존에 위협을 받고, 실제로 적지 않은 사망자가 생겼다고 한다. 그래서 최근 주변국인 앙골라에 8,000마리, 모잠비크에 500마리를 보내주겠다는 제안까지 나왔다.

보츠와나에서는 코끼리 사냥 금지법안이 2014년 신설되었다가 지역민들의 수많은 반대 속에 2019년 폐지되었다. 그러나 코끼리는 몸집이 가장 큰 육상동물로서 지능 또한 뛰어나 동물보호론자들이 코끼리 사냥을 강하게 반대해 왔다. 보츠와나는 국토의 40%가 보호구역으로 묶여 있는데, 주민들은 야생동물로부터 자신의 생명을 지켜야만 하는 역설적인 상황에 닥쳤다. 다만 코끼리 개체 수 조정 방법으로 스포츠 사냥이 가장 타당하고 효과적인 방안인지에 대해서는 반대 여론도 만만치 않다.

월간산 5월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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