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평균임금 OECD 10위권대 재진입.. '언제적 일본?' 임금 격차 더 벌어져

제주방송 신동원 2024. 5. 23. 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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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2년 우리나라 노동자 평균임금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19위를 기록하며, 2019년 이후 3년 만에 10위권대에 재진입했습니다.

2014년 이후 일본을 넘어선 우리나라 평균임금은 계속해서 일본과의 격차를 벌리고 있는 가운데, 내부적으론 성별 임금 격차가 OECD 회원국 중 가장 크고 기업 규모별 임금 격차도 두 배가 넘는 등의 문제점을 안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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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기준 4만 8,922달러
OECD 평균치 91.6% 근접
성별·기업규모별 임금 격차 커


지난 2022년 우리나라 노동자 평균임금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19위를 기록하며, 2019년 이후 3년 만에 10위권대에 재진입했습니다.

2014년 이후 일본을 넘어선 우리나라 평균임금은 계속해서 일본과의 격차를 벌리고 있는 가운데, 내부적으론 성별 임금 격차가 OECD 회원국 중 가장 크고 기업 규모별 임금 격차도 두 배가 넘는 등의 문제점을 안고 있습니다.

23일 OECD에 따르면, 지난 2022년 기준 한국 근로자 평균임금은 4만 8,922달러로 OECD 회원국 평균의 91.6%까지 근접하며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습니다.

이는 30년 전인 1992년 2만 6,214달러보다 86.6% 오른 수준입니다.

OECD 회원국 평균치와 비교하면 당시 63.8% 수준이었던 평균임금이 90%를 넘어선 것입니다.

우리나라는 지난 2020년 4만 8,294달러를 기록하면 처음으로 평균치(5만 3,448달러)의 90%를 넘겼습니다.

2019년엔 처음으로 OECD 38개 회원국 가운데 평균임금이 19위를 기록했고, 이후 2020년과 2021년 20위로 떨어졌다가 2022년 다시 10위권대로 진입했습니다.

2022년 기준 평균임근 1위는 아이슬란드로 7만 9,473달러를 기록했고, 이어 △룩셈부르크(7만 8,310달러) △미국(7만 7,463달러) △스위스(7만 2,993달러) △벨기에(6만 4,848달러) △덴마크(6만 4,127달러) 등의 순이었습니다. 가장 적은 회원국은 멕시코(1만 6,685달러)였습니다.

일본은 4만 1,509달러로 25위였습니다. 우리나라와는 1.2배 차이를 보였습니다.

노동자 평균임금은 한국이 2014년 4만 746달러로 당시 일본(4만 257달러)을 처음 넘겼습니다. 이후 점점 격차가 커져 2022년엔 한국(4만 8,922달러)과 일본(4만 1,507달러)의 격차가 7,413달러에 달했습니다.

이처럼 우리나라 평균임금이 OECD 평균을 따라잡고 있지만, 성별, 기업 규모별, 종사상 지위별 격차는 심각한 수준입니다.

우리나라 성별 임금 격차는 2022년 기준 31.2%로 ODCE 회원국 가운데 1위입니다. 미국은 17.0%, 일본은 21.3% 수준입니다.

통계청이 지난 2월 발표한 '2022년 임금 근로 일자리 소득(보수) 결과'에 따르면 2022년 12월 기준 대기업 근로자 평균소득은 월 591만 원(세전 기준)으로 중소기업(286만 원)보다 2.1배 많았습니다.

고용노동부가 지난달 말 발표한 고용형태별 근로실태조사 결과에선 정규직의 시간당 임금은 2만 4,799원으로 비정규직(1만 7,586원)의 1.4배였습니다.

JIBS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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