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도 받는다…방통위, 이용자 보호업무 평가에 포함

박준우 기자 2024. 5. 23.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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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가 올해 이용자 보호업무 평가에 국내에 진출한 중국의 이커머스 기업 알리익스프레스를 포함시켰다.

방통위는 22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2024년도 전기통신사업자 이용자 보호업무 평가계획을 심의·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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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무도 내년 대상될 듯
시범평가 2년 후 본평가
16일 오전 인천공항본부세관 특송물류센터에서 관계자가 알리 익스프레스 장기 재고 화물을 살펴보고 있다. 백동현 기자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가 올해 이용자 보호업무 평가에 국내에 진출한 중국의 이커머스 기업 알리익스프레스를 포함시켰다.

방통위는 22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2024년도 전기통신사업자 이용자 보호업무 평가계획을 심의·의결했다.

이용자 보호업무 평가는 통신서비스 이용자 피해를 예방하고 전기통신사업자가 이용자의 정당한 불만이나 의견을 신속하게 처리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전기통신사업법에 따라 매년 실시하고 있다.

올해 평가대상은 이용자 규모와 민원 발생비율 등을 고려해 알리익스프레스와 아이즈비전을 신규로 포함, 기간통신(이동통신·초고속인터넷 등), 부가통신(검색·앱 마켓 등), 디지털플랫폼 분야의 총 46개 사업자를 선정했다.

알리익스프레스의 경우 이용자가 2022년 503만 명에서 지난해 852만 명으로 급증한 점이 고려됐다.

테무는 국내 서비스를 시작한 지 2년 정도밖에 되지 않아 이용자 수가 500만 명에 육박하나 알리에는 못 미쳐 제외됐다.

다만 방통위는 내년에는 테무가 대상에 포함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이즈비전은 알뜰폰 가입자 수가 10위에 진입한 점이 고려됐다.

2022년 신규 평가대상에 포함된 카카오모빌리티(카카오T)와 당근은 2년간의 시범 평가를 마치고 올해부터 본 평가를 받게 되며, 그 결과도 공개된다.

평가항목은 전기통신사업법령이 정한 기준을 기반으로 통신서비스 이용환경 변화와 법령 제·개정 사항을 반영하고, 전문가와 사업자가 참여한 연구반 운영을 통해 서비스별 특성을 고려하여 실효성 있는 평가가 될 수 있도록 개선했다.

주요 개선 사항으로 행정처분 내역 감점 항목에 ‘개인정보보호법 행정처분’ 내용을 추가했으며, 시행은 2025년도 평가부터 적용하기로 했다.

또한, 앱 마켓 사업자의 의무 사항을 반영해 평가지표를 신설했고, 청소년 법정대리인의 권리보장, 서비스 장애시 이용자 고지 방법 등 서비스별 특성을 고려해 평가지표를 개선했다.

평가는 서면 평가, 현장 평가, 이용자 보호 담당 임원 면담, 자동응답시스템 및 이용자 만족도 조사 등을 거치게 되며 평가 결과는 평가위원회 심사와 방통위 의결을 통해 확정된다.

김홍일 방통위원장은 “인공지능(AI) 등 새로운 디지털 서비스의 등장으로 이용자 보호가 더욱 중요해졌다”면서, “이용자 보호 업무 평가를 통해 지속적인 업무개선을 유도하여 사업자들이 이용자 권익 보호와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박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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