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류 3번' 카톡… 네이버 '라인' 인기 견인

양진원 기자 2024. 5. 23. 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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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메신저 '카카오톡'의 불안정이 이어지자 네이버가 만든 메신저 '라인'의 주가가 오르고 있다.

23일 카카오 등에 따르면 이달 들어 카카오톡은 총 3차례의 마비 사태가 발생했다.

카카오는 "내부 시스템 작업 중에 발생한 오류"라며 신속하게 복구했다는 입장이지만 유관부처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21일 카카오톡 장애와 관련해 긴급 현장 점검을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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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 이미지. /사진=로이터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의 불안정이 이어지자 네이버가 만든 메신저 '라인'의 주가가 오르고 있다.

23일 카카오 등에 따르면 이달 들어 카카오톡은 총 3차례의 마비 사태가 발생했다. 특히 이틀 연속 서비스 장애가 발생하면서 사용자들은 길게는 한시간까지 불편을 겪었다.

지난 21일 오전 8시30분부터 9시24분까지 카카오톡 PC 버전에서 일부 사용자의 로그인과 메시지 전송·수신이 원활하지 않았고 하루 전인 지난 20일에도 오후 2시52분부터 약 6분간 모바일 수·발신 및 PC 버전 카카오톡 로그인이 중단됐다.

앞서 지난 13일에도 내부 시스템 작업 중 비슷한 현상이 발생했다. 당시 오후 1시 44분부터 약 6분간 일부 이용자들이 메시지 수·발신과 PC 로그인 불안정으로 혼란이 야기됐다.

잇따른 카톡 오류 사태에 이용자들의 불만이 속출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X'(옛 트위터)에서도 카카오톡 오류는 실시간 검색 순위에 오르기도 했다. 이용자들은 "출근하자마자 PC카톡이 안 돼서 당황했다" "우린 회사는 업무할 때 카톡을 쓰는데 이틀 연속 먹통이 돼 불편했다" 등 불만을 호소했다.

국민 메신저 카톡이 흔들리면서 해외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라인이 주목받고 있다. 네이버의 기술력으로 탄생한 라인은 현재 일본은 물론 대만과 태국에서 1등 메신저로 통한다. 한국에선 카톡에 밀려 힘을 쓰지 못했으나 최근 들어 상승세다.

일본 정부로부터 시작된 '라인 사태'와 카톡 서비스 장애가 배경으로 꼽힌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국내 라인 애플리케이션(앱) 신규 설치 건수는 5월 둘째 주(5월6일~5월12일) 7만1220건을 기록했고 셋째 주(5월13일~5월19일)엔 7만2888건이었다. 그동안 평균 4만~5만건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증가세가 확연하다.

모바일인덱스 통계 집계 이후 2022년 10월 판교 데이터센터로 시작된 카카오톡 마비 사태를 제외하고는 가장 높은 기록이다.

카카오는 "내부 시스템 작업 중에 발생한 오류"라며 신속하게 복구했다는 입장이지만 유관부처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21일 카카오톡 장애와 관련해 긴급 현장 점검을 실시했다.

과기정통부는 소프트웨어, 네트워크 등 관련 분야 전문가와 함께 현장 조사를 실시하는 한편 장애원인과 복구상황, 재발방지 대책을 철저하게 확인·점검하고 이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미흡한 부분은 사업자와 함께 시정할 계획이다.

양진원 기자 newsmans1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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