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조원' 체코 원전 수출 막판 총력전… 결과는 7월에

최유빈 기자 2024. 5. 23. 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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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30조원에 달하는 체코 원전 사업을 수주하기 위한 막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체코 원전 수주에 성공하면 한국은 2009년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수출 이후 15년 만에 원전을 수출하게 된다.

체코 원전 사업은 미국 웨스팅하우스가 탈락하면서 프랑스 EDF와 한국수력원자력의 2파전으로 좁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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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와 2파전… 한국, 가격·납기 측면에서 경쟁력
UAE 바라카원전 3호기. /사진=한국전력
한국이 30조원에 달하는 체코 원전 사업을 수주하기 위한 막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체코 원전 수주에 성공하면 한국은 2009년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수출 이후 15년 만에 원전을 수출하게 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체코 정부는 두코바니와 테믈린 지역에 1200메가와트(MW) 규모 원전을 최대 4기 건설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체코 원전 사업은 미국 웨스팅하우스가 탈락하면서 프랑스 EDF와 한국수력원자력의 2파전으로 좁혀졌다. 수주 결과는 늦어도 7월까지는 정해질 전망이다.

한국은 경쟁에서 프랑스에 소폭 밀리는 것으로 평가된다. 가격 경쟁력과 납기에서는 우월한 위치지만 유럽연합(EU)에 속해있는 프랑스가 유럽 내 원전 건설 경험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사업 수주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한국 정부가 지원에 나섰다. 이호현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정책실장은 지난 22일 페트르 트레쉬냑 체코 산업부 차관과 만나 에너지, 산업, 통상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경제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실무회의는 지난달 25일 안덕근 산업부 장관이 체코를 방문해 요제프 시켈라 체코 산업부 장관과 경제협력방안을 논의한 데 대한 후속조치 차원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탄소중립 달성과 에너지 안보 강화를 위해 원전이 중요하다는 공감대를 형성했다"며 "정부는 가격, 품질, 납기의 3박자 경쟁력을 모두 갖춘 한국이 체코 원전 사업의 최고 파트너라고 강조했다"고 말했다.

한국이 수주에 성공한다면 다른 유럽국으로도 수출을 확대할 수 있는 교두보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는 2030년까지 원전 10기를 수출하겠다는 계획인데, 체코 원전 수주전이 향후 판세를 가르는 분기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유빈 기자 langsam4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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