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상 가능성까지…FOMC "인플레 진전 부족" [글로벌 뉴스픽]

이한나 기자 2024. 5. 23.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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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달 초 FOMC에서 위원들이 나눈 의견들이 담긴 의사록이 공개됐습니다. 

위원들은 금리인하 시기를 더 늦추고 고금리 기조를 유지해야 한다고 판단했는데요. 

올해 금리인하 진로에 또다시 먹구름이 드리워지고 있습니다. 

이한나 기자, 지난 FOMC에서 위원들 간 어떤 이야기들이 오갔나요? 

[기자] 

종합해 보면 3월 FOMC 때보다 더 매파적으로 돌아섰습니다. 

위원들은 "1분기 물가 지표가 실망스럽다"면서 "인플레이션이 내려가지 않으면 금리를 더 오래 유지해야 한다"고 봤습니다. 

또 "고금리 효과가 이전보다 약해졌다"고도 평가했습니다. 

여기에 여러 FOMC 위원들은 "인플레이션이 더 높아질 위험이 있을 경우 긴축 정책을 기꺼이 더 강화할 수 있다"고도 언급했습니다. 

많은 위원들이 상황에 따라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도 생각하는 겁니다. 

[앵커] 

그런데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 CPI는 둔화했잖아요? 

그럼에도 부족하다고 판단하는 건가요? 

[기자]

이번에 공개된 5월 FOMC 의사록은 둔화된 4월 CPI 발표 전에 기록된 건데요. 

4월 근원 CPI 상승률은 전년 대비 3.4%로 3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내려온 바 있습니다. 

5월 FOMC는 미국 CPI가 석 달 연속 예상을 뛰어넘은 것으로 나타난 이후에 열렸습니다. 

때문에 지금은 4월 CPI 발표 이후 연준 인사들의 발언들을 주의 깊게 들어봐야 하는데, 의사록의 금리인상 필요성 언급을 제외하면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향후 3~5개월 동안 물가 데이터가 계속 둔화된다면 올해 말쯤 금리인하를 고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봤고요. 

마이클 바 연준 부의장은 "1분기 인플레이션 수치는 실망스러웠다"며 현 수준의 금리를 더 오래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는 지난 4월 소비자물가지수, CPI에 대해 "끔찍한 수준은 아니지만, 여전히 연준이 원하는 수준은 아니다"라고 봤습니다. 

[앵커] 

의사록 공개 이후 시장반응은 어떻습니까? 

[기자] 

연준이 5월 FOMC 의사록에서 곧 금리를 인하하지 않을 수 있음을 시사하자 뉴욕증시는 하락 마감했는데요.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는 9월 인하 가능성을 전날 51.6%보다 떨어진 49.7%로, 11월 인하 가능성을 46.7%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뉴스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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