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컨설팅으로 산재 예방 강화”…고용부, 상생협력 강조

최유경 2024. 5. 23.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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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노동부가 대·중소기업 간 안전보건수준 격차를 해소하고 중대재해를 줄이기 위한 상생협력 활동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고용부는 어제(22일) 경기 안산시에 있는 SK하이닉스의 협력업체 포이스 주식회사에서 '안전보건 상생협력 현장간담회'를 열고, 대기업 상생협력활동 우수 사례를 소개하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SK하이닉스의 반도체 제조 장비 등을 생산하는 사외 협력사 포이스도 지난해 상생협력 사업에 참여해 안전보건 컨설팅을 받고, 유해·위험기구를 개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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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노동부가 대·중소기업 간 안전보건수준 격차를 해소하고 중대재해를 줄이기 위한 상생협력 활동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고용부는 어제(22일) 경기 안산시에 있는 SK하이닉스의 협력업체 포이스 주식회사에서 '안전보건 상생협력 현장간담회'를 열고, 대기업 상생협력활동 우수 사례를 소개하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대·중소기업 안전보건 상생협력' 사업은 대기업이 사내외 협력업체·지역 중소기업 등과 컨소시엄을 꾸려, 컨설팅·교육·기술지원 등으로 이들의 산재 예방 역량을 키우는 사업입니다.

정부는 사업을 처음 시행한 지난해 참여 협력업체 3천 844곳의 임금근로자 만 명당 발생하는 사망자수 비율인 사고사망만인율이 전년 대비 38.9% 떨어졌고, 위험성평가 수준도 100점 만점에 82.3점으로 양호하게 나타났다고 설명했습니다.

SK하이닉스의 경우 지난해에는 협력업체 11곳, 올해는 협력업체 63곳과 컨소시엄을 구성했습니다. 관련 지원 예산으로는 지난해 9억 900만 원을, 올해 12억 7천만 원을 배정했습니다.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안전보건 컨설팅을 진행해 현장의 유해·위험요인을 발굴한 뒤 이와 관련한 작업환경 개선을 지원했고, 안전교육시스템 개발 비용이나 보호구 구입 등도 지원했습니다.

SK하이닉스의 반도체 제조 장비 등을 생산하는 사외 협력사 포이스도 지난해 상생협력 사업에 참여해 안전보건 컨설팅을 받고, 유해·위험기구를 개선했습니다.

이동식 작업 발판을 고정식 안전 난간대로 교체해 '떨어짐' 사고 위험을 낮췄고, 포장 작업 시 전동식 리프트와 보행식 전동지게차를 사용해 '끼임', '부딪힘' 사고 위험을 낮췄습니다.

높은 곳에 있는 물품이 떨어질 위험이 있었던 일반 작업대 대신 자동화 물류시스템을 설치해 안전성을 높이고, 자재 입·출하 장소를 분리해 작업 혼선을 막았습니다.

최태호 고용노동부 산재예방감독정책관은 간담회에서 "중대재해는 중소기업에서 많이 일어나지만, 안전에 투자하고 인프라를 갖출 여력과 노하우가 부족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대기업이 그동안 쌓아온 안전과 관련된 여러 노하우나 경험을 자사에만 적용하는 게 아니고, 협력업체와 같이 나누면서 안전 수준 격차를 줄여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AI가 등장하면서 반도체에 대한 수요도 증가할 거로 보이는데, 경기가 좋아지면 중대재해가 발생할 우려도 커질 수 있다"며 "이런 상황일수록 안전과 관련된 부분을 더 세심하게 챙겨야 하는 시기"라고 밝혔습니다.

간담회에 참석한 SK하이닉스 최광문 부사장은 "SK하이닉스는 1천여 개의 크고 작은 협력업체와 거래하고 있다"며 "저희 모든 협력업체가 스스로 안전을 지킬 수 있는 실력과 환경을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포이스 봉경환 대표이사는 "저희는 현재 5년째 재해 발생이 없다"며 "안전을 위해서라면 어떤 것이라도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 출처 : 고용노동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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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경 기자 (6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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