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 “‘강남스타일’ 원래 유재석과 듀엣곡, K팝에 의미있는 일조”(유퀴즈)[결정적장면]

서유나 2024. 5. 23. 0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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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싸이가 '강남스타일' 비화를 공개하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이날 유재석은 싸이의 곡은 에둘러서 표현하는 것보다 직관적으로 내리박히는 게 매력적이라며 "정점이 '강남스타일'이다. 제목을 들었을 때 너무 신선했다"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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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캡처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캡처

[뉴스엔 서유나 기자]

가수 싸이가 '강남스타일' 비화를 공개하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5월 22일 방송된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 245회 '축제' 특집에는 24년간 대학 축제 섭외 0순위이자 한국 최초로 빌보드를 제패한 월드 스타 가수 싸이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유재석은 싸이의 곡은 에둘러서 표현하는 것보다 직관적으로 내리박히는 게 매력적이라며 "정점이 '강남스타일'이다. 제목을 들었을 때 너무 신선했다"고 칭찬했다.

이에 싸이는 '강남스타일'이 원래 유재석과 듀엣곡이었음을 털어놓았고 유재석은 "그당시 싸이가 저한테 노래를 보내줬다. '형 이번에 새로 나오는 건데 형이 같이 해줄 수 있냐'고. 들었는데 진짜 소름이 돋았다. '와 노래 기가 막힌다'고 했다. 정말 진심으로 같이 하고 싶었는데 당시 이적 씨와 '처진 달팽이'를 준비하던 시기라 '싸이야 정말 미안하다'(고 거절했다)"고 상황을 전했다.

싸이는 결국 '강남스타일'로 빌보드 차트에 진입했다. 싸이는 이같은 반응을 "생각도 못했다"며 "가수들 활동하는 걸 가끔 장대높이뛰기에 비유한다. 도움닫기 후 붕 뜨는 게 활동 기간인 거다. 프로모션 기간동안 붕 떠있다. 박수도 받고. 탁 떨어지면 툭툭 털고 다음 준비하는 것의 반복인데 그때는 평소하던 대로 붕 떴는데 계속 올라가는 거다. 주성치 영화처럼 탁 보니까 독수리도 지나가고 구름도 있고 내가 이럴 줄 알았으면 낙하산 메고 오는 건데. 생각도 못했고 상상도 못했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쟤는 언제 적 강남스타일인데 아직 얘기해?'라고 하는데 그런 거다. 저희 집에 있는 트로피 같은 것"이라며 "우연히 일어난 일이라고 생각하지만 제가 K-POP에 하나 도움 드린 건 이 노래로 빌보드 집계 방식이 바뀌었다. 그전엔 유튜브 조회 수를 차트에 적용 안 했다. '강남스타일'이 조회 수 적용을 못 받았던 거고 그 노래 이후로 적용을 시켰다. 저로 인해 바뀐 게 의미 있는 일조를 하지 않았나 싶다"고 자부했다.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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