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빈 “나와 아들 버린 남편, 아직 좋아해” 미련, MC들 패닉(고딩엄빠4)[어제TV]

이하나 2024. 5. 23.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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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4’ 캡처)
(사진=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4’ 캡처)
(사진=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4’ 캡처)

[뉴스엔 이하나 기자]

자신에게 큰 상처를 준 아이 아빠를 여전히 그리워하는 이세빈의 사연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5월 22일 방송된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4’에서는 선천적으로 단일 신장을 가진 18개월 아들을 키우는 이세빈이 출연했다.

이혼 후 혼자 생계를 담당하던 엄마의 경제 사정으로 고등학교 자퇴 후 아르바이트하며 입시를 준비했던 이세빈은 손님으로 만난 14세 연상과 교제 중 임신했다. 이세빈은 공사 일 때문에 지방을 오가는 아이 아빠와 출산 후 살림을 합치고 혼인신고를 하기로 했지만, 아이 아빠는 정기 검진 중 아이가 신장이 한 개라는 말을 듣고 조금씩 태도가 변했다.

이세빈은 ‘시간이 갈수록 부담된다. 다른 좋은 남자 만나서 잘 살았으면 좋겠다’라는 문자 이별 통보를 받고도 마음이 돌아서길 기다렸지만, 아이 아빠는 생후 3개월 아들을 입양 보내고 좋은 사람을 찾으라고 다시 이별을 서ᅟᅥᆫ언했다.

박미선은 “기가 막힌 게 본인이 마음 식었으면 그냥 헤어지자고 하면 되는 걸 입양 이야기가 나왔다는게 이해가 안 된다”라고 분노했고, 김새롬은 “태어나서 이렇게 무책임한 사람 처음 본다. 나이를 그냥 먹는게 아니지 않나. 저도 14년 전의 저와 지금의 저는 많이 다르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아이 아빠 때문에 큰 상처를 입은 이세빈은 신장이 하나뿐인 아들을 위해 케첩, 마요네즈, 고추장까지 직접 만들며 철저하게 식단 관리를 했다. 또 미래를 위해 절약을 실천하며 기초수급비, 아동수당 등 월 수입 210만 원 중 50만 원을 지출하고 159만 원 정도를 저축하면서 총 2,200만 원 정도를 모았고 청약 준비까지 탄탄하게 하는 살림꾼 면모를 보였다.

병원에서 영유아 검진을 마치고 아들과 놀이터에서 놀아주던 이세빈은 아빠가 있는 가족을 보며 만감이 교차했다. 기댈 남편이 있는 모습을 부러워하던 이세빈은 아직 아이 아빠를 좋아한다고 고백했고, 스튜디오는 단체 충격으로 얼어버렸다.

이세빈은 “연락하게 된 건 작년 9월부터 반년 정도 됐다. 처음에는 ‘잘 지내고 있냐?’, ‘아이는 잘 크고 있냐’라면서 먼저 안부를 물어 보더라”고 아이 아빠와 연락하고 있다고 전했다. 조영은 심리상담사는 “부담스럽다고 떠날 때는 언제고 이게 무슨 일이냐”라고 당황했다.

다시 연락하면서 양육비도 3~4번 받고, 면접 교섭도 셋이 함께한 순간도 있었다. 이세빈은 “거기서 많은 감정이 느껴졌다. 이 사람도 나를 의지하고 필요로 하는구나. 그 부분에서 되게 많이 흔들렸다”라고 말했다.

이세빈은 집에서 1분 거리에 있는 아이 아빠의 과거 집 앞에서 옛 생각에 오열하는 등 미련 가득한 모습을 보였다. 인교진이 “아이 아빠한테 미련을 갖는 건 다시 연락이 와서 인가”라고 묻자, 이세빈은 “아기 아빠랑 연락이 닿기 시작하면서 옛날 생각이 난 것도 있는데, 제 마음이 가장 흔들렸던 큰 이유가 아기 아빠가 그때 상처줬던 건 너무 미안하다, 자기도 반성하고 있다고 했다. 책임질 마음이 생긴 건가라는 생각이 들더라”고 설명했다. 심지어 이세빈은 아들읠 성본 변경을 하지 않은 이유도 아이 아빠와의 재결합을 염두에 뒀기 때문이라고 밝혀 답답함을 더했다.

이세빈은 자신이 가장 믿고 의지하는 이모와 미혼모 프로그램에서 만난 친한 언니의 조언에도 아이 아빠와 다시 가정을 이루고 싶다는 희망을 품었다. 결국 늦은 밤 아이 아빠에게 전화를 건 이세빈이 “아직 좋아하고 사랑한다는 말을 듣고 싶다”라고 말하자, 김새롬은 “자기 자신을 밑으로 추락시키고 있다. 땅바닥에 디뎌봐야 알 수 있다”라고 안타까워했다.

세 번째 시도에 전화를 받은 아이 아빠와 짧은 통화를 마친 이세빈은 아이 아빠에 대한 강한 믿음을 보였지만, 조영은 심리상담사는 “남자는 사랑하는 사람한테 저렇게 안 한다”라고 지적했다.

이세빈은 다시 아이 아빠에게 전화를 건 뒤 음성 메시지로 마음을 전했다. 서장훈은 “주변에서 만나면 큰일 난다고 백날 얘기해 봐야 속으로 ‘웃기고 있네’라고 생각할 거다”라고 말했고, 김새롬은 “다른 사람을 소개팅이라도 해보면 비교 대상이라는 게 생긴다. 비교 대상만 생겨도 정이 뚝뚝뚝 떨어진다”라고 조언했다. 박미선은 “우리가 전문용어로 헛똑똑이라고 한다”라고 안타까워했다.

아이 아빠는 메시지를 남긴 며칠 뒤에 문자 메시지로 ‘일 때문에 당장은 같이 있을 수는 없다. 나중에 상황이 바뀌면 그때 가서 다시 이야기하자’라는 답변을 보냈다. 인교진은 “최악이다. 이건 계속 희망고문하고 있는 거다”라고 말했다. 박미선도 “사랑하는 여자한테는 저렇게 할 수 없다”라고 일침했다.

조영은 심리상담사가 “세빈 씨가 본인이 원하는 대로 세상을 받아들이고 해석하는 것 같다. 전혀 객관화가 안 되는 것 같다. 아이 아빠는 연락을 회피하는 모습만 보인다”라고 조언하자, 박미선도 “단편적 모습으로 사람을 평가할 수는 없지만 정말 사랑한다면 어렵고 힘들 때 함께 한다. 그게 부부고 사랑이다.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이 되기 전에 이 얘기를 해주고 싶다”라며 “내가 딸에게 늘 하는 말인데 ‘내가 멋진 사람이 되면 멋진 사람을 만날 수 있다’. 첫사랑은 마음에 묻어 둬라”고 말했다.

뉴스엔 이하나 bliss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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