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와 연대라는 본질적 가치로 위기 돌파해야”

김봉기 기자 2024. 5. 23. 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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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회 아시안리더십콘퍼런스]
제15회 아시안리더십콘퍼런스(ALC)가 ‘초(超)불확실성의 시대: 미래를 여는 혁신 리더십’을 주제로 22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개막했다. 행사를 주최한 조선일보 방준오 사장을 비롯, 중앙 원형 테이블에 앉은 윤석열 대통령과 (시계 방향으로) 알렉산데르 크바시니에프스키 전 폴란드 대통령, 케빈 매카시 전 미국 하원의장, 산나 마린 전 핀란드 총리, 저신다 아던 전 뉴질랜드 총리 등 주요 참석자들이 사회자의 설명을 듣고 있다. /오종찬 기자

조선일보가 22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초(超)불확실성의 시대: 미래를 여는 혁신 리더십’을 주제로 개최한 제15회 아시안리더십콘퍼런스(ALC)에 참여한 각국 리더와 연사들은 “현재 인류 사회는 위기와 도전에 직면했다”며 “세계가 연대해 위기를 기회로 바꿔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축사에서 기술 패권 경쟁 가속화, 글로벌 공급망 위협, 유럽과 중동 안보 불안, 고물가·고금리 등을 사례로 언급한 뒤 “지금 세계는 한 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불확실의 터널을 지나고 있다”며 “지속적인 평화와 번영을 위해 자유와 연대라는 본질적 가치에서 해답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최근 빠른 속도로 발전하는 인공지능(AI)에 대해서도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가짜 뉴스와 딥페이크와 같은 위험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활용돼야 한다”며 “인류 전체가 지혜를 모아 대응해 나가자”고 했다.

9선 의원을 지낸 케빈 매카시 전 미국 하원 의장은 러시아·중국·북한·이란을 ‘악의 축’으로 표현한 뒤 “이 4국의 연대를 깨놓아야 한다. 이들을 막을 책임이 자유세계의 지도자들에게 있다”며 “동맹으로서 우리는 더 강해져야 한다”고 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전 미국 국무부 장관은 “한·미·일 3국이 국방·군사뿐 아니라 통신이나 반도체, AI 등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한다면 좋은 결실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저신다 아던 전 뉴질랜드 총리는 심각해지는 저출생 문제에 대해 “여성이 일과 삶의 균형을 유지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강력한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23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ALC에는 세계 각지에서 온 연사 250여 명이 90여 세션에 참여한다. 콘퍼런스 이틀째인 23일에는 줄리 터너 미국 정부 북한인권특사 등이 강연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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