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 미군기지 주변 정화비용 16억 국가에 손배소…민사특별법 적용

오상도 2024. 5. 23. 00:2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경기 평택시가 관내 주한미군 기지 주변 지역 토양 오염 정화에 든 비용을 돌려받기 위해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22일 평택시에 따르면 시는 2015년에도 미군기지 주변 지역 오염 정화 사업을 벌인 뒤 이듬해 소송을 제기해 정화비용 8억7000만원(청구 금액 10억원)을 배상받은 바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경기 평택시가 관내 주한미군 기지 주변 지역 토양 오염 정화에 든 비용을 돌려받기 위해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이번 소송은 주한미군이 정부 외 제3자에게 손해를 가하면 그 손해를 국가가 먼저 배상하게 한 ‘주한미군민사특별법’ 규정에 따른 것이다. 

평택시청
22일 평택시에 따르면 시는 2015년에도 미군기지 주변 지역 오염 정화 사업을 벌인 뒤 이듬해 소송을 제기해 정화비용 8억7000만원(청구 금액 10억원)을 배상받은 바 있다.

토양 오염의 원인자는 미군이지만, 특별법에선 먼저 국가가 손해를 물어주도록 규정했기 때문이다. 

이번 소송에서 시는 16억원을 청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2018년부터 2019년까지 주한미군 공여구역 주변지역 등 지원 특별법에 따라 실시한 캠프 험프리(K-6) 및 CPX 훈련장, 오산미공군기지(K-55) 등 주변 지역 토양 오염물질을 정화하는 데 든 비용이다.

당시 조사에선 캠프 험프리·CPX 훈련장 주변 토양과 오산미공군기지 주변 토양에서 석유계 탄화수소(TPH), 벤젠, 카드뮴, 아연 등 오염물질이 검출됐다.

평택시 관계자는 “이번 소송과 별개로 앞으로 3년간 사후 점검을 해 2차 오염 방지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고 밝혔다.

평택=오상도 기자 sdoh@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