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신보가 ‘대신 갚은 빚’ 1분기에만 281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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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지역 중소기업·소상공인들의 '빚' 부담이 한계에 달하면서 정책기관이 대신 갚아주는 '대위변제' 금액이 올해 벌써 280억원을 넘어섰다.
강원신용보증재단의 올해 1분기 대위변제는 1646건(281억3000만원)으로 전년동기(642건·119억4000만원) 대비 두배 이상 증가했다고 22일 밝혔다.
지난 3개월간(1∼3월) 강원신보가 대신 빚을 갚아준 대위변제 금액이 지난해 총액의 절반 수준을 넘어서면서 향후 대위변제 금액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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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중기 대출 잔액 23조원
강원지역 중소기업·소상공인들의 ‘빚’ 부담이 한계에 달하면서 정책기관이 대신 갚아주는 ‘대위변제’ 금액이 올해 벌써 280억원을 넘어섰다.
강원신용보증재단의 올해 1분기 대위변제는 1646건(281억3000만원)으로 전년동기(642건·119억4000만원) 대비 두배 이상 증가했다고 22일 밝혔다. 대위변제는 차주가 원금을 상환하지 못할 때 정책기관이 은행에 대신 빚을 갚아주는 것이다.
강원신보의 대위변제는 코로나19 당시인 2021년 1093건(191억100만원)을 기록했다 2022년 951건(177억2500만원)으로 소폭 감소했다.
하지만 지난해 3171건·548억1800만원까지 치솟았다.
전국적으로는 신용보증기금의 대위변제액은 2022년 1조3599억원에서 2023년 2조2759억원으로 67.4% 늘었고 지역신용보증재단 대위변제액은 같은 기간 5076억원에서 1조7126억원으로 237.4% 늘었다. 지난 3개월간(1∼3월) 강원신보가 대신 빚을 갚아준 대위변제 금액이 지난해 총액의 절반 수준을 넘어서면서 향후 대위변제 금액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코로나19부터 장기간 지속된 3고(고물가·고금리·고유가) 현상에 도내 중소기업·소상공인의 빚 부담이 한계에 부딪힌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 강원본부가 밝힌 지난 2월말 기준 도내 중소기업대출 잔액은 23조3623억원에 달한다.
올 1∼2월 1075억원이 늘었는데 시중은행(예금은행) 대출액은 같은기간 679억원 줄어든 반면 제2금융권 등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은 1754억원이 늘었다. 제1금융권에서 2·3금융권으로 빚이 넘어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중소기업중앙회 강원본부에 따르면 폐업, 퇴임, 노령, 사망 등의 생계위협에 부딪힌 소상공인을 위한 노란우산의 도내 공제건수는 1195건(14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1126건·126억원)보다 늘었다. 해약금액은 47억원에서 57억원으로 증가했다.
김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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