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재 출연료 13억? 넷플릭스발 출연료 급등 '심각'

금준경 기자 2024. 5. 22. 22: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최근 넷플릭스 '오징어게임 시즌2'의 주연 배우 이정재의 회당 출연료가 13억 원 규모로 알려져 주목을 받았다.

이 간담회에서 한 드라마 제작사 대표는 "최근 작품을 준비하면서 배우들의 캐스팅을 진행했는데 회당 출연료를 4억 원, 6억5000만 원, 7억 원을 불렀다. 요즘 출연료 헤게모니가 넷플릭스 등 글로벌 OTT 플랫폼 중심으로 이뤄지다 보니 어려움이 있다"고 지적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OTT 경쟁으로 유명 배우 출연료 급등… 제작사 수익성 떨어지고, 배우 간 격차 문제도

[미디어오늘 금준경 기자]

▲ 넷플릭스 오리지널 '오징어 게임'의 한 장면.

최근 넷플릭스 '오징어게임 시즌2'의 주연 배우 이정재의 회당 출연료가 13억 원 규모로 알려져 주목을 받았다.

'오징어게임 시즌2' 방영을 앞두고 배우 이정재가 홍보 활동에 나서면서 출연료 규모가 함께 회자됐다. 과거 업계 관계자발로 회당 출연료가 '13억 원'이라는 주장이 보도됐는데 최근 '오징어게임 시즌2' 방영 관련 기사에서 '13억 원'이 함께 다뤄지며 회자된 것이다.

넷플릭스가 정확한 출연료 규모는 공개하고 있지 않아 출연료 '13억 원' 주장을 확인하기는 어렵다.

다만 넷플릭스 국내 진출 이후 OTT 콘텐츠 경쟁이 이어지면서 유명 배우 출연료가 급등한 건 사실이다.

지난 1월 한국드라마제작사협회가 주최한 간담회에서 한 방송사 참석자는 “주연은 이젠 억소리가 아니라 회당 10억 소리가 현실이고, 이젠 어떠한 자구책을 찾아야만 할 때가 왔다“며 “제작사들이 그나마 편성이 용이하게 담보되는 연기자들의 요구대로 회당 수억 원을 지불해가며 제작할 수밖에 없는 처지에 놓였다”고 했다.

이 간담회에서 한 드라마 제작사 대표는 “최근 작품을 준비하면서 배우들의 캐스팅을 진행했는데 회당 출연료를 4억 원, 6억5000만 원, 7억 원을 불렀다. 요즘 출연료 헤게모니가 넷플릭스 등 글로벌 OTT 플랫폼 중심으로 이뤄지다 보니 어려움이 있다”고 지적했다.

▲ 영상콘텐츠 제작 현장. ⓒUnsplash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과 방송통신위원회가 지난 2월 발간한 <2023년 방송 프로그램 외주제작 거래 실태보고서>에 따르면 한 방송사 관계자는 “제작비 절반 이상이 출연료다. OTT가 등장하기 전엔 그나마 지상파 방송사들끼리 모여 한도를 정할 수 있었는데 이젠 그게 불가능해졌다”고 말했다.

한 제작사 관계자는 “OTT와 유통을 함께 하지 않으면 편성이 보류된다. 이런 것들이 해마다 쌓이면 결국 OTT가 선호하는 배우들을 캐스팅할 수밖에 없다”며 “문제는 특정 OTT가 선호하는 배우가 몇 명 안 된다는 것이다. 좀 과장하면 한 10명의 배우를 가지고 돌려막기 하는 거다. 또 제작사 입장에선 이 배우들을 잡기 위해 돈을 더 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제작비가 유명 배우에 쏠리면서 배우 간 격차는 커지고 있다. MBC 공채 출신 탤런트인 주우 한국방송연기자노조 탤런트지부장은 지난해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일부 스타급 배우들의 출연료는 많이 인상이 되었지만 대부분의 조역과 단역 연기자의 출연료나 처우는 개선되지 않고 있다”고 했다. 그는 “오른 제작비에 대한 것들을 조단역 연기자들에게 전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지난해 발표된 <연기자 임금제도 실태조사 및 개선방안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한 SBS 드라마의 주연 배우는 회당 2억 원을 받았고, 단역 연기자는 회당 10만 원을 받아 격차가 2000배에 달했다.

Copyright © 미디어오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