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DB의 박찬희, 은퇴 선언…“내 농구 인생에 120점”

최대영 2024. 5. 22.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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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DB 소속으로 활약했던 박찬희(37)가 은퇴를 선언했다.

박찬희는 "아쉬움은 전혀 없다. 이미 너무나도 많은 기회를 받았고, 열심히 해왔다"며 은퇴 결정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은퇴 후 계획에 대해 박찬희는 "지도자에 대한 생각은 아직 없다. 이제는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며 쉬고 싶다"며, 농구공을 더 이상 만지고 싶지 않다고 담담히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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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DB 소속으로 활약했던 박찬희(37)가 은퇴를 선언했다. 박찬희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30년 동안의 농구 생활에 대해 “100점 만점에 120점을 주고 싶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또한, 다시 태어난다면 신장 195cm의 3점 슈터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박찬희는 2010년 안양 한국인삼공사(현 정관장)에 1순위로 지명되며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정규리그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신인상을 수상했으며, 국가대표로서도 아시안게임 금메달(2014 인천), 은메달(2010 광저우), 동메달(2018 자카르타·팔렘방)을 획득하는 등 화려한 경력을 쌓았다.

특히 그는 2017-2018, 2018-2019시즌에 2년 연속 최우수 수비 선수상을 수상했으며, 어시스트 부문에서도 두 차례 1위에 오르는 등 뛰어난 기량을 선보였다. 박찬희는 “아쉬움은 전혀 없다. 이미 너무나도 많은 기회를 받았고, 열심히 해왔다”며 은퇴 결정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2011-2012시즌에는 김태술, 이정현, 양희종, 오세근과 함께 ‘인삼신기’로 불리며 한국인삼공사의 우승을 이끌었다. 박찬희는 당시를 회상하며 “전문가들은 모두 동부가 우승할 거라고 예측했지만, 우리는 패기로 달려들어 경기를 재밌게 했다”고 말했다.

은퇴 후 계획에 대해 박찬희는 “지도자에 대한 생각은 아직 없다. 이제는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며 쉬고 싶다”며, 농구공을 더 이상 만지고 싶지 않다고 담담히 전했다. 또한, 동생 박찬웅과의 ‘해설-캐스터’ 조합에 대한 상상도 하며 은퇴 후의 새로운 가능성에 대해 열어뒀다.

박찬희는 후배들에게 “근성을 바탕으로 노련함이 쌓이고, 그것을 바탕으로 효율적인 수비를 할 수 있다”며 수비력의 비결을 전했다. “누구나 농구판에 한 획을 긋고 싶은 마음은 있을 것이다. 소신껏 열심히 하라”는 그의 조언은 후배 선수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 = 연합뉴스
최대영 rokmc117@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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