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에 가는’ 폭탄주 고교생 사이 유행…“잠재적 생명 위협”

김유진 기자 2024. 5. 22.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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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폭탄주 '보그(BORG)' 문화가 미국 Z세대(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출생) 대학생들을 넘어 고등학생들 사이에서도 번지고 있다.

21일(현지시각) CNN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최근 미국 대학가에서는 낮에 열리는 야외 파티에서도 어렵지 않게 폭탄주 보그를 마시는 학생들을 볼 수 있다.

대학생들 사이에서 유행하던 보그는 최근 대학가를 넘어 고등학생들에게도 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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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캡처(@sendszn).

신종 폭탄주 ‘보그(BORG)’ 문화가 미국 Z세대(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출생) 대학생들을 넘어 고등학생들 사이에서도 번지고 있다.

21일(현지시각) CNN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최근 미국 대학가에서는 낮에 열리는 야외 파티에서도 어렵지 않게 폭탄주 보그를 마시는 학생들을 볼 수 있다. 보그는 ‘정신을 잃게 하는 분노의 갤런’(Blackout Rage Gallons)의 약어로 3.8ℓ가량 되는 1갤런 짜리 용기에 보드카나 기타 증류주, 전해질 음료, 물, 향미 증진제 등을 섞어서 만든 폭탄주다.

미국 국립보건원에 따르면 보그에는 일일 권장 알코올 섭취량보다 약 17배 많은 양의 알코올이 들어간다. 스탠퍼드 대학교의 정신의학과 교수인 안나 렘키 박사는 “보그는 한 잔만 마셔도 잠재적으로 생명을 위협하는 음주량과 알코올 중독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했다.

대학생들 사이에서 유행하던 보그는 최근 대학가를 넘어 고등학생들에게도 퍼졌다. 플로리다주 탬파의 한 사립 고등학교 3학년인 버지니아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고등학교 졸업반 수영장 파티에서 모두가 자신만의 보그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버지니아는 “보그에 창의력을 발휘해 나만의 이름을 지어 네임펜으로 통에 이름을 쓴다”고 말했다.

실제로 캡틴 보건(Captain Borgan), 세이비어(Savior) 등 창의적인 이름을 가진 보그 통들이 등장하는 게시물들이 틱톡에서 급증하고 있다고 CNN은 보도했다.

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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