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님 웃음꽃 피겠네”…부실 벗은 ‘이 회사’ 3000억 흑자 낸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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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출범 1주년을 맞는 한화오션이 과거 대표적인 부실기업으로 꼽히던 전신 대우조선해양의 그림자를 지워내고 경영 정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화오션의 빠른 경영 정상화는 수익성 위주의 선별 수주 전략과 더불어 차질을 빚었던 생산 속도가 빠르게 본궤도로 올라오고 있는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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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NG선 등 고부가 선박 주력
기업가치 9조 넘어 5배 성장
호주 오스탈 인수 저울질 등
해양·방산에 투자역량 집중
2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올해 한화오션의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2872억 원으로 2021년 이후 첫 연간 흑자 전환을 달성할 전망이다. 산업은행 체제 하에서 이뤄진 방만 경영과 저가 수주로 대우조선해양이 2021년과 2022년 1조원이 넘는 영업 적자를 기록하며 생사의 기로에 놓였던 당시와 비교하면 상전벽해다. 한화오션은 지난해 3분기 741억 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며 12개 분기 만에 처음으로 분기 흑자전환을 이뤄낸 바 있다.
출범 직전 협력사를 포함해 2만1000명이던 거제사업장 인력은 현재 2만4000명으로 늘어난 상태다. 그 결과 지난해 4분기 2200억 원에 달했던 공정 안정 관련 비용은 1분기 180억 원까지 줄어들며 생산성이 빠르게 개선되는 중이다.
한화오션은 올해 경영 정상화와 동시에 해양사업과 방위사업 등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한다는 목표다. 최근 투자는 해양 부문에서 나왔다. 지난달 총 4025억 원을 투입해 그룹의 지주사격인 (주)한화 건설 부문의 풍력 사업, 글로벌 부문의 플랜트 사업을 인수한 데 이어 이달엔 싱가포르 해양 부유물 제작업체인 다이나맥홀딩스 지분 21.5%를 1000억 원을 들여 확보했다.
방위사업의 경우 시장 규모가 연간 20조 원에 달하는 미 군함 MRO(유지·보수) 시장 진출을 위해 현재 미국 내 조선소를 보유하고 있는 호주 조선·방산업체 오스탈 인수를 추진중이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글로벌 안보 위기와 친환경 기조 대응을 위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자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조선·방산업계에서는 한화오션이 최근 보여준 저조한 상선 수주 실적을 감안할 때 향후 지속 가능한 성장세를 구가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한화오션의 지난해 총 선박 수주액은 35억 달러(약 4조 7000억 원)로, 경쟁사인 HD한국조선해양(226억 달러)과 삼성중공업(83억 달러)에 비해 크게 뒤졌다. 올해도 현재까지 33억 달러 상당의 수주 실적을 기록해 조선3사 가운데 최하위다.
업계 관계자는 “한화오션은 선별 수주 전략만으로 보기엔 이해할 수 없을 정도로 최근 수주량이 부족하다”며 “친환경 규제 여파로 발주가 꾸준한 상선에 비해 해양플랜트와 특수선은 발주 물량이 제한적일 가능성이 높아 앞으로 어떻게 버텨낼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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